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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본 온바이크님의 포항코스

........2001.01.05 15:22조회 수 43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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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찾지못해 온바님의 도움으로 도착한 코스입구...

헬멧을 쓰지않아 돌아감을 못내 아쉬워 하는 온바님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며... 코스를 향한 힘찬 페달링... 처음부터 힘들다.

그러나 두 회원님들에게 약한 모습이 싫어 쉼없이 계속된 저음...

어느덧 추위가 발가락 사이로 들어와 나가질 않는다.

발꼬락이 벌써 얼어버린 느낌... 넘 아프다. 그러나 다른 분들에겐

이정도 추위 쯤이야! 큰소릴 쳤지만 정말 너무 시렵다.

몸이 오르막과 느낌을 같이 할즘에...시작된 다운힐 코스...

군데군데 누군가의 장난으로(혹시 온바님이?) 던져 놓은듯한 조금 큼직

한 돌들이 나의 속도를 떨어뜨린다...

어느덧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가 산골 오두막에서 들린다.

혹시 주인이라도 깰까 싶어냅다 지나쳐와 시작되는 저수지를 끼고

도는 시멘트길은 잔잔한 진동으로 시작되어 감동으로 가슴에 왔다.

어두웠다고 느낀 하늘에서 반쪽난 달빛이 저수지를 이쁘게 비춘다...

"너무 아름답다"

옥산서원까지 쭉이어진 시멘트길...

옥산서원 입구에 있는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 세명이 함께

나눠 마시며(동전이 없어서)추위를 달랬다.

다시 시작되는 업힐 하늘까지 연결되어 있는 착각이 들만큼.....

올라가며 앞을 보면 하늘과 별만 보이는 모습이 고통을 누를 마큼...

"환상적 코스"

숨쉬는 것을 잊을 쯤에 왼쪽으로 펼쳐진 또다른 저수지의 모습...

산과 저수지에 비친 달빛과 간간히 보이는 시골마을의 가로등들...

그냥 멈추어 버렸다. 한참을 바라보며 매일 이곳을 즐기는 온바님의

온아한 모습이 부러움으로 다가온다.

조금더 내려가니 처음 올라온 곳으로 다운힐...

역시 자전거는 이맛에 타는거야...하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코스이탈.

심각한 부상을 입을수도 있으니 주의바람.(초보생각)

차를 세워둔곳에 먼저 도착하니 장난끼가 발동...

라이트와 후미등을 끄고 저수지 밑으로 몸을 숨기로 내려갔는데...

엉! 얼음이 콩콩 얼었잖아! 큰돌을 던져 다시한번 확인하고 ....

바이크스케이팅(맞나?)를 난생 처음으로 즐겼다. 브레이크레바를 살짝

잡으면 그냥 확 180도 그리고 콰당!!! 엉덩짝이 무지 아프지만 또 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왈바에 처음적는 후기...모자란 점 많지만 열심으로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코스 입구까지 가이드 해주신

온바이크님께 저희 두 회원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멋진 온바이크님(토토가 본 첫인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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