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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관념을 깬 눈티비

........2001.01.11 15:59조회 수 26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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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오랜만에 많은 눈이 내렸다.
눈=자전거 는 쥐약이라는 공식을 누구나 갖고 있다.
항시 용감한 장르를 행하는 오디의 록키님도 요즘
눈온후 나를 보는 모습이
눈이 너무 왔죠
당분간은
이렇게 인사를 하였다.

그러나 나도 상당한 눈놀이(겨울등반,스키,빙벽 등)를
해본 메니아로서 눈에서 까지 자전거를 타다니
미친 X 아니고 하긴 미치긴 미쳤지만 그러나
정말 이것은 엄청난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느낀 하루였다

왈바의 내가 사랑하는 친구 미루의 번개로
용감하게?야간 일자산 라이딩에 나섰다.
나이먹은 사람은 장비로 한몪한다고 몇만원을 투자하여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일부 주위 사람들은 몇번 쓸거냐고 말렸음)

라이트에 가드까지 모든장비를 중무장하고 저녁에 모이는 장소로 향하였다
미리 와있는 미루님과 인사를 하고 시작되는 라이딩
그간 우리랑 잘어울리는 레인,루키 라는 젊은 강동,송파지역
환자들도 등장 하였다.

드디어 능선에서의 라이트를 키고 가는 라이딩 달은 훤하고
앞서가는 사람의 하얀눈길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어떤 카메라가 이장면을 담어 낼수있을까?

정말 환상적 인 놀이였다.
하긴 예전에 운두령의 권두령이 겨울에도 야영장비 갖고
강원도를 자전거 한적이 있으나 그때는 남의 일로
사실 받아드렸지만

약간의 못이 빡인 스노우 타이어는 파각 파각 소리내면서
걷는것보다도 오히려 더안전하게 미끄러지지 않고
말을 잘들었다.

도로는 얼음으로 형성 되어있어나 일자산의 능선은 오대산이나
설악산의 눈덮힌 등산로처럼 뽀송뽀송하게 정말
눈티비타라고 해놓은것 처럼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아마 당분간 이산의 눈이 다녹을때까지 이자전거에 장착한
스노우 타이어는 본전을 찿겠구나하는 웃음짓는 생각을 하며
멋진 눈속에서의 다운힐을 하였다.

산에 많이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지만
눈속에서 너머지면 오히려 더 안전하고 폭신 하다는것을

도저히 그냥 헤어질수 없어서 생맥주로 목을 추기고
미루님과 산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또눈이 내렸다

잔차위에 소복싸인 눈티비의 모습이 이제는 당연한것으로
보인 너무나 재미난 하루였고

이제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눈과 자전거과 완전히
친구가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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