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커님 차를 노원에서 타고 송추를 지나 비암리에 가니 영하 16도이었습니다.
눈은 겨울이래 녹은적이 없어 보였습니다. 검은돌 식당 주차장에서 일행을 기다려서 전체 다섯 분이 오늘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비암리는 다운힐 연습코스로, 오프로드(오토바이,4륜오토바이,등) 매니아들도 맹연습을 하는곳이라고 바이커님이 설명하셨습니다.
다운힐 연습코스이면 업힐이 적기를 바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운힐이 있으려면 그만큼 업힐이 있는것은 당연하더군요(ㅜㅜ).
그러나 오프로드족이 길을 미리 뚫었으리라고 예상한것과 달리 코스에는 30센티가량의 눈이 쌓인채 토끼 발자국만 나 있었습니다(토끼발자국 따라 껑충 뛰어갈까...).그래서 오늘 전체 달린거리는 코스입구까지 10여분간 달린 논둑길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대신에 코스 옆에 난 군부대길로 겨우 10분가량 올라간 덕분에 내려올때에는 눈썰매 타는것같아 재밌었습니다. '이거 다운힐이야 업힐이야???'하고 외칠정도로 30센티 눈을 뚫고 내려가는것은 페달질은 계속 해야 하더군요.
코스입구까지(?) 올라가서 미리 준비해간 초콜릿,연양갱,차를 해치우고 소풍온 기분으로 내려왔습니다.
비암리는 위치를 모르는 사람이 찾아가기에는 멀고도 복잡한것 같습니다. 바이커님 오늘 갈때 올때 태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여정-집에서 8시에 나와서 ,11시에 비암리에서 자전거 출발하였고, 5시 귀가했습니다.
오늘 수리산 번개 결과가 궁금합니다. 저번에 수리산 참가 준비를 다했다가 폭파되는 쓰라림을 겪고나서 그리고 수리산에 가면 내 자전거를 수리해야 할것같아서 겁먹고 비암리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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