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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 투어 1

........2001.01.29 03:26조회 수 28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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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었습니다. 온바이크님과 토토님 헤네시님 황대섭님 그리고
저..이렇게 다섯명이서 온바이크님과 토토님이 개척해놓으신 재미있는
코스를 타기 위해서 갔습니다. 기계로 가서 기다리고 계신 온바이크님과
합류를 하고 서서히 산을 기어서 올라갔지요. 비가 오고 난 뒤라서..
길이 좀 질퍽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탈만했습니다. 230m정도 되는
두봉산 정상에서 좀 쉬다가 다운힐을 했는데..아직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라서 그런지 여기 저기 꺽어 놓은 나무가지들이 바퀴를
마구 붙잡더군요. 거기다가 길바닥에 깔린 솔잎들은 뒷바퀴가 잠기기
시작하면 같이 뒷바퀴에 달라붙어서 한움큼씩 붙어 다니고..뒤에 따라
오는 사람은 그거 넘어 가야하고..길이 좁고 여기 저기 장애물이 많이
있어서 속도가 잘 안나더군요..중간에 길도 아닌 이상한 곳으로
내려가시던데..전 내려가다가 그만 옆으로 굴렀죠..앞으로 안 떨어질려
고 옆에 서 있는 나무가지 붙잡고 겨우 겨우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좀 질퍽한 임도를 따라 내려와서 아주 이쁜 동네로 들어갔지요
미현리..라고 조그맣고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는 마을이었는데 호수는 얼어 있더군요. 여기서 부터 시멘트 포장
도로 업힐..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이는 전형적인 업힐 코스였죠..
커브를 돌면 또 언덕이 보이고 저기가 끝일꺼야..라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올라가면 또 언덕이 보이고..하지만 토토님과 온바이크님이
누누히 강조하시는 엄청난 다운힐을 위해서 계속 올라갔습니다.
포장 도로에서는 헤네시님이 아주 잘 나가시더군요..부럽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다운힐..길은 차 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임도였는데
그냥 속도가 쑥쑥 나더군요..이미 온바이크님과 토토님 그리고 헤네시님
은 레이싱 하시듯 저기 달려 나가셨고 커브에 약한 전 조심해서 커브
돌다가 길에 깔린 모래에 앞 바퀴가 미끄러지면 그냥 꽈당!!!
황대섭님은 새로 갈아넣지도 않은 317림을 다 휘어 먹어서 뒤에서
살살 내려오신것 같네요..

그리고 공사중인 임도까지 자전거를 들고 걸어서 올라가서 다시 임도
다운힐..팔의 살들이 덜덜덜 떨릴 정도의 아주 화끈한 다운힐이었습니다
이쪽의 길들은 그다지 젖어 있지 않아서 진흙도 별로 없었죠..

3시간 정도 그쪽 동네의 산을 다 헤집고 다니고 나니 힘이 들더군요..
그리고 역시나 시내에서의 막걸리 뒷풀이..온바이크님은 막걸리를 너무
좋아하시더군요..그리고 산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던 오이아님
역시 술자리에는 같이..그리고 준엽님을 처음 뵈었지요..

2차까지 가서 맛있게 뒷풀이를 하고 온바이크님은 집으로 가셨습니다
토토님이 많이 아쉬워 하셨죠..이번 겨울에 온바이크님과의 마지막
번개였습니다.

재미있는 코스 찾느라고 수고하신 토토님과 온바이크님에게 감사 드립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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