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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간 벙개

........2001.02.04 11:12조회 수 24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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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찌 하다보니..토토님과 문호님과 예정에도 없던 야간 벙개를
하게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벙개가 아니지만..^^

토토님댁에서 저녁을 신세지고..토토님의 예전 라이트를 핸들바위에
장착하여. 토토님은 왈바 라이트 달고 양학산으로 출발.
첫 쉬는 곳에서 이제 라이트를 딱 켜보니 토토님것을 제외하곤 이게
켰는지 안켰는지ㅠ.ㅠ 공구할때 점심먹으러 간게 한이 됩니다.
이제 두번째 가보는 코스라서 길에 눈에 채 익질 않아서..라이트를
켜고 가고 바닥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안보이니 더듬 더듬 거리면서
올라 갔습니다. 업힐 할려고 발을 끌어 당기는데 바닥에서 솟아 오른
나무둥치에 발등이 걸려서 넘어지고..얼떨결에 토토님 라이트만 보고
따라가다가 갑자기 콰당..토토님의 라이트 전구를 감싸고 있던 케이스와
라이트 갓 앞의 플라스틱 판이 박살이 났습니다. 스위치 케이스도 떨어
졋는데 요건 다시 원래대로 잘 붙더군요. 핸들을 놓치면서 옆에 있던
나무에 그냥 부딪히면서 일어난 정말 불행한 사고 였지요..

반환점을 돌아서 한바퀴 내려오는길. 신나게 쏘시는 토토님과 길이
눈에 익어서 역시 뒤따라 가시는 문호님. 그 뒤에서 역시 더듬 더듬
거리면서 따라가는 저. 두번인가 슬립으로 인해 넘어졌지요..땅이
완전히 말라서 먼지가 정말 뿌옇게 일어나더군요. 자전거도 먼지 투성이
이고.

토토님 댁에 가서 토토님은 깨진 케이스를 대신할 것을 찾는다고 바쁘신
척! 해서 결국 스프레이 덮개를 이용해서 케이스를 또 만들었죠.
엄청나게 좋아하시더군요^^

저도 라이트 만들수 있을것 같은데..문젠 가볍고 오래가는 배터리가
없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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