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입부터 눈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관악산보담은 덜하더군요. 타고 갈 만은 합니다. 미루님께서 낭만적 흡연장소로 애용하시는 그 큰 너럭버위까지는 스노우 바이크의 참맛을 느끼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죠. 그 바위 바로 다음부터 이어지는 환상의 다운힐 코스는 완전히 빙판입니다. 게다가 등산객들이 남겨논 움푹 패인 발자욱들이 그대로 얼어버려서 미끌어지다 앞바퀴가 거기에 빠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앞으로 한바퀴 구릅니다. 무당집 이전 300미터 정도만 타고올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평지구간은 그럭저럭 탈만하지만 짜릿하던 다운힐 구간이 다 빙판이 됐으니 앙코없는 찐빵격이죠.
2월중에 허니비코스(남한산성의 다른 코스들도 마찬가지일 듯) 가실 계획이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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