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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 그리버라!!

........2001.03.12 10:19조회 수 383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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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남쪽바다... 남쪽 사람들...
올 여름에 꼭 합류합니다.


ducati81 wrote:
:12시 30분에 토토님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나갔어야 했으나..
:저희가 지각을 했지요..^^;;;;토토님은 어저께 이상이 발생한 뒷 디스크
:브레이크를 손보고 계셨지요. 일단 오늘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는
:싱글 코스를 찾기 위한 만남이었으므로..가다가 가게에 들러 조그만
:와셔를 얻어서 토토님의 브레이크를 일단 처치를 하고..출발을 했습니다
:토토님이 생각하고 계신 길로 갔죠..
:토토님 왈 " 어! 여기가 옛날에는 안 이랬는데...."
:그렇습니다. 강산이 변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버린 주변은 산으로 들어갈 길이라곤 보이지가 않더군요.
:주변의 산들도 보이는곳은 모두 사방공사를 해놓아서 길도 보이지도
:않고..그래도 경사가 좀 있어 보여서 꼭대기 까지 자전거를 끌고 올라
:가서 신나게 내려와 볼까 생각도 했었느나 갈 길이 멀다는 토토님의
:말에..^^조금더 가다보니 도로변 옆으로 좁은 오르막이 보였지요.
:저기다! 싶어서 열심히 자전거 타고+끌고 올라갔습니다.
:뭐 그냥 일반적인 산길이더군요..왼쪽으로 갔다 오신 토토님이 길이
:없다고 하셔서 오른쪽으로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감동의 물결이 짜잔~~~~~~~~~~~~~
:저기 멀리 까지 보이는 능선을 따라서 나있는 싱글들..왼쪽으론 산들이
:보이고 오른쪽으론 포항 제철의 정경과 저 멀리 파란 동해 바다!!!
:풍경이 온바님 표현을 빌리자면 "직이네에~~~" ^^
:내려가면 올라가고 올라가면 내려가는 고진감래형 코스입니다.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여튼..능선만을 따라가는 동영상에서나 보던 그런
:길이었지요..
:그리고 다시 임도로 떨어지고 난 다음에 다른 팀들을 위해 나무를 치워
:진입로를 확보해두고 또 길을 따라서 갔습니다. 요번것은 좀 짧은
:대신에 짧고 화끈한 다운힐이 기다리더군요..토질이 중간 크기의 돌들
:이어서 먼지를 뿌옇게 날리면서 신나게 내려왔지요..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내려오면 올라가야 하는것이 이 코스의 특징이라면 특징!!
:또 신나게 올라가니 또 보이는 내리막. 근데 뭐가 찜찜한게 위에서
:바라보니 확실한 길이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일단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무작정 내려가고 보니. 역시 길이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산을 타고 그냥 내려왔다는..
:그리고 다시 아까 떨어진 임도로 와서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갔습니다.
:신나는 다운힐이 끝나고 시원한 개천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먼저 바퀴에 물을 적신 토토님! 조금 가다가 어엇! 하시더니 그냥 물로
:첨벙!! 한쪽발과 손이 축축한게..오늘 같은 날씨에는 조금 쌀쌀할듯.
:저와 같이간 희중님은 무사히 건너고..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또 물을 한번더 건너고..이제 저기 보이는 산의 진입로를 찾기 위해
:올라가는데 이번의 길은 흙이 타이어를 좋아하는 요상한 흙..
:페달을 돌려도 잘 나가지도 않고..가다가 보니 길은 안보이고. 남의
:밭으로 들어가서 진흙을 묻혀가면서 일단 탈출! 을 시도했습니다.
:간신히 임도를 찾아서 탈출한 다음에 또 길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별다른 길이 없어서 좀 쉬다가 다시 리턴 하기로 했습니다.
:아까 내려왔던 길로 가다가 이번에는 다시 오른쪽으로 틀어서 전에
:한번 가본 포항 공원 묘원으로 향했죠. 아주 테크니컬한 코스들을
:지나서 문제의 코스! 양학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산이 빨아들인
:자전거 부품만 해도 몇십만원치는 될듯...왈바 라이트도 이산에서
:박살이 났죠..ㅠ.ㅠ 신나는 다운힐을 하고 계단을 열심히 내려오고 보니
:어느새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오늘의 개척 번개는 여기서 끝이 나고 전 희중님이랑 열심히 군것질
:해가면서 학교로 들어왔지요..배가 너무 고파서...
:
:한가지. 천추의 한이 되는 것이 있다면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염장
:지르기용 사진을 찍지 못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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