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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그차 옆으로 쓰러져....

........2001.04.03 01:44조회 수 349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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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서 잔차를 차 밑으로 밀어 넣어 버리세요^^
그리고 야이 미친XX야 어뗳할꺼야?
책임져!!
하고 바가지를 왕창(?) 씨우는 겁니다.
그리고 이기회에 잔차를 개비하는겁니다.
풀페이스 헬멧에 어울리는 강력한 풀~샥으루다가...
그러면 감히 함부로 덤비지 못하겠죠.
올리브님의 꺙다구, 빠이팅이야~




:
:토욜 오후 4시, 차거운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잠실 선착장엔
:반바지만 입고 나오신 몇분이 떨고 계십니다.
:3시, 초보번개팀을 배웅하고 4시까지 그 바람을 다 맞으며
:기다리신 겁니다.
:
:따뜻한 캔커피 하나로 살짝 얼은 몸을 녹이고 난 후,
:콜진님, Immortal님, 김민성님, 바라미님, 트렉님, 올리브까지
:총 6명의 소수정예부대(?)는, 대모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
:초입 약수터에서 올리브는 또 못 올라갑니다.
:'우쒸~ 담엔 꼭 타고 올라갈껴....' 어금니를 앙 다뭅니다.
:
:코스 중간쯤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져 땅을 디딜려는 찰나,
:쪼그만 강아지가 제 발 밑에 와서 섭니다.
:'으다다다다....' 허부적 대며, 강아지 밟지 않으려고
:다른 디딜 곳을 찾아 발을 놓았는데....
:주루룩~ 발이 미끄러지며 하마터면 계곡으로 구를 뻔 합니다.
:
:참, 예쁜 강아지였는데, 그땐, 심정이....
:강아지 미워~ 강아지 쥔두 미워~ 였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
:
:얼마만치 가는데, 이번엔 한 아주머니께서 제 손목을 붙들고
:그러십니다.
:"아가씨, 이 자전거 타는 게 여자에게 얼마나 안 좋은 건지
:알어? 왜 자전거를 타는겨? 타지 말어.... 어쩌구 저쩌구...."
:
:올리브 만면에 살짝 웃음을 띠우며 조용히 말씀드립니다.
:"아주머니, 자전거 한 번 타보시면 얼마나 좋은지
:몸으로 느끼실검다"
:
:중간쯤 가는데, 이번엔 휴대폰이 진동을 합니다.
:친구들 모여 생일파티 하고 있답니다.
:"누구 생일여?"
:이론~ 제 룸메이트 생일이랍니다.
:우째 이런 일이.... T.T
:한번도 잊은 적이 없었는데.... 자전거에 미쳐가지고....
:올리브는 인제 일년동안 룸메이트의 차거운 시선과 몸짓을
:견뎌내야만 합니다.
:
:어찌 어찌하여 즐거운 대모산 라이딩을 마치고,
:온로드로 남산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 승용차 한대가 올리브를 자꾸 밀어댑니다.
:올리브 엄청시리 열받아 운전자 한테 한마디 '엄중히' 모라고 합니다.
:"야, 이 미친 XX야, 왜 밀어대구 XX이야?"
:
:뒤에서 따라 오시던 트렉님, 바라미님은 좀 놀라셨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올리브라는 여자는 원래 그렇게 입이 걸지 않습니다. --;;
:
:남산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또 다시 어금니를 앙 다물고 올라 갑니다.
:어랏? 벌써 정상이네?
:이번엔 올리브 한 번도 안 쉬고 올라갔습니다. ^^v
:
:Immortal님 선약때문에 정상에서 아쉽게 보내드리고,
:나머지 분들 남산 자락의 유명한 기사식당으로 이동해
:식사를 합니다.
:
:갈비탕, 설렁탕등 식사를 잘, 다 하시고 나선,
:모두 속았다 하는 표정들입니다.
:거긴 돈까스 전문 집이었답니다.
:어느 분이 그랬습니다. '담엔 꼭 먹구 말거야'
: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허거걱~~
:남산에서 포이동까지.... 무척이나 심난한 올리브.
:하지만 표정관리 무척 잘 합니다.
:"자~ 쏘시죠" ^^;;
:
:이리하여 지난 토욜 (2001년 3월 31일), 올 1/4분기를'
:재밌는, 그러나 쪼매 긴 듯한 자전거 라이딩으로
:뻑적지근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
:올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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