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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왈바맨의 비애

........2001.04.03 13:40조회 수 233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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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날
겁나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3월의 마지막날
오직 잔차를 타야겠다는 일념으로 1시쯤 회사 땡땡이 치고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분당 율동공원으로 향했다.
번개는 아니였고 에니메이션 모임 라이딩에 참가할 사람 참가하라고
하길래 산지기님과 눈이 맞아 그 곳으로 갔다.
말밥굽님,잔차님,사또님,엔직님,엄기석님(수리산 단체전 2위 하였음)
산지기님,앤드 나 .....아참 그리로 또한분

이름만으로도 심상치가 않은 분덜을 따라
율동공원-태재고개-불곡산-다시 태재고개로 올라와 맹산을 거꾸로 올라감.

근데 이건 처음부터 어째 심상치가 않더니만 꽁무니보고 따라가다보니 불곡산 초입부터 허걱.....허걱...허걱
말발굽님,엄기석님....
이건 도저히 사람의 다리가 아니야 (속으로 되새기며)또 허걱....허걱...

모두들 디바의 팬들도 아닐것 같은데 계속해서
up 앤 down,up 앤 down 춤추듯이 다리가 후들후들 온몸이 흔들흔들.
숨고를 때마다 일자산의 초보번개가 사무치도록 그리워 지는데......

어찌어찌 불곡산 내려와 초쿄파이,초코바 사주시길래 허겁지겁 먹고나니 먹은사람들은 맹산 거꾸로 올라가야 한다나?
기절하는줄 알았음다.
그래도 빡세게 탸야 실력이 향상된다고 하시는 말씀대로 죽어라 밟아 댔슴다.

그리고 또하나의 비애는
지난주에는 반팔 저지 입고 라이딩해도 괜찮았길래 그날도 반팔 입고 나갔는데 이게 왠일 반팔 입은 분이 한분도 안계시더군요.
그날 7시쯤 산에서 내려오는데 완죤히 얼어죽는줄 알았슴다.


anyway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또 그만큼 가슴 한구석 남는게 있어 좋았습니다.
근데 특히 엄기석님 그거 사람다리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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