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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불곡산 맹산 라이딩

........2001.04.04 14:58조회 수 28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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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반에 오리역에서 지나가는 행인 허니비님을 뵙고 곧이어 온바이크님 재성이님 출현
허니비님은 온세통신을 접수(?)하시러 가시고
울 셋은 오리역에서 불곡산으로 갔습니다.
초입은 무조건적인 업힐이라는 것은 MTB의 진리죠.^^
빡세게 오르고 오르고 올라
불곡산 정상 이후 즐거운 다운힐
평일인데도 시민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자전거 타면서도 아리따운 아가씨들에게 돌아가는 나의 눈동자
저는 어쩔 수 없는 혈기왕성한 총각입니다.
그래도 불곡산의 묘미는 맨 마지막 사람 발길이 뜸한 씽글 다운힐이죠.
거기서 셋이서 꽤 쏴 댔습니다.
이후 태재고개 구멍가게에서 요기 좀하고 목 좀 축이고
맹산으로
ㅎㅎ^^
초입부터 만나는 타이어 자국!ㅋㅋ
말발굽님 엄기석님 잔차님 사또님 앤직님이
저번 토욜날 짓뭉갠 자국들이라 생각하며
끌고 올라 올라 올라 올라
엄청 지루한 업힐의 연속입니다.
다리 근육이 날 살리라고 외쳐댑니다.
"부루르 부루르"장딴지의 외침소리
온바이크님은 첨부터 열심히 잘 올라가시죠.
재성이님은 얼굴에 "업힐은 웬수"라 써 있습니다.ㅋㅋ
업힐하다 온바이크님의 체인이 끊겨 잠시 휴식
속으로 이 디지카는 생각했습니다
'이따 또 쉬게 또 끊어 지지 않나'ㅋㅋ
온바이크님 죄송합니다.
씽글로 가다가 골프장 보이고 고걸 끼고 가다가
저 너머에 임도가 보입니다
온바이크님이 말합니다 임도 이후엔 끝나죠
허나 우리는 거기서 끝낼 수 없었습니다
왼쪽에 무지허게 가파른 산길이 있었는데
걸루 올라 가면 재밌는 길이 있을 것 같아
그 쪽으로 정했습니다.
아마 토욜날 말발굽님께서는 저희가 탄 코스를 거꾸로 오셨을 겁니다.
임도부터 시작해 맹산을 도셨을 것 같은데...
암튼 이상한 길로
끌기도 어려운 각도의 길을 따라 올라 가는데
재성이님 왈 "이거 묻지마예요"
ㅋㅋ 무지 끌고 오릅니다.글구 정상
정상에서 좌측 씽글 다운힐을 타는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쥑입니다"
무지한 돌들
납엽
좌우 우좌로의 턴
죽이는 각도
환상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온바이크님과 디지카는 미친 넘(?)들이 되어 온통 소리 질러 댔습니다.
죽였는데...
ㅋㅋ 제 앞바퀴에 빵구가 나서 온바이크님 튜브 얻어 갈아 끼고
그 씽글 다운힐하고 내려 오니
무슨 활쏘는 곳이 나오고 율동공원 북쪽이였습니다.
담에는 거꾸로도 가보겠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을겁니다.
오늘 재성이님 온바이크님 넘 넘 재밌었습니다.
알라뷰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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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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