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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재미있는 코스를

........2001.04.06 10:52조회 수 2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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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개발하려고 합니다.업힐들이 무지 빡세기 때문에

등산후 다운힐,이런 코스들이 많습니다.담에 꼭 오세요.





:후기 재있게 있없읍니다.
:화정산도 공포의 다운힐코스가 있군요.
:작년에 못탓던 어려운 코스를 무사히 극복하고 타고 내려왔으니 성취감에 마음이 쁘듯했겠내요/
:그러나, 마징가님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너무 무리하게 웨이백하다가 궁디 바퀴에 씹히면 주검 입니다.
:다음에 일산파 다모여서 화정산 같이 탑시다.
:

:
:
:
:마징가wrote:
:: 식목일 아침 9시 45분 약속장소인 엘지마트 앞에 도착....
::
:: 역시나 15분 기다린 10시까지 아무도 안나오시더군요.
::
:: 나홀로 번개 시작.....
::
:: 집앞에 이런 천혜의 코스를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행복한 사람.
::
:: 먼저 무덤 옆으로난 진입로를 따라 업힐 시작,드디어 산 능선의 솔밭
::
::싱글로 진입,군부대철조망을 따라 롤러 코스터 업,다운.
::
::철조망 옆에는 면도날이 달린 철조망이 깔려 있고 거기서 자빠지면 아마
::
::10-20바늘은 꽤매야할 듯 하지만 그것 때문에 더욱 스릴이 있군요.
::
::속도를 내지 않으면 롤러코스터 업에서 정지하기 때문에 눈물이 나도록
::
::속도를 붙여본다. 드디어 오늘은 한번도 업에서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
::전 구간을 통과한다.역시 싱글을 탈때는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레 잔차
::
::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낀다.
::
:: 약 300여미터의 더블을 다운힐하는데 놀러 나온 아이들이 화들짝
::
::놀라며 환호성을 낸다.
::
:: 양옆에 비닐하우스와 밭이 있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마구 쏜다.
::
:: 드디어 오늘의 주무대인 화정산 입구 교회앞....
::
:: 여기서부터 첫번째 죽음의 다운힐까지 계속 업,업,업
::
::첫번째 업힐은 멋드러진 화강암으로 치장한 묘까지 ,헥헥 거리며
::
::낙엽이 깔린 급경사를 오르는데 낙엽속에 숨어있던 짱돌들이 자꾸 뒷바
::
::퀴를 잡고 늘어진다.
::
::여차저차하여 첫번째 휴식장소인 그 묘에서 잠시 휴식....
::
::오늘이 한식이라 천막까지 쳐놓고 한 촌로가 친지들 맞을 준비를 하고
::
::있다.물 한컵 얻어마시고 다시 업힐시작.....죽음의 다운힐1을 지나쳐보
::
::내고 죽음의 다운힐 2로 페달을 밟는다.
::
:: 죽음의 다운힐 1으로 명명한 그 곳은 작년가을 도전했다가 헬멧이
::
::깨지고 무릎이 10그람정도 푹 패인 곳이다.이곳은 엉덩이가 뒷바퀴에 닿
::
::을정도의 웨이백은 기본이고 오랜세월 결을 따라 깨어진 암석층이라서
::
::핸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내의지와 상관없이 90도이상 꺾여버리는
::
:: 공포의 다운힐이다.게다가 넘어졌다하면 앞으로 고꾸라지기 딱 좋은 경
::
::사와 예리한 바위들이 빽빽히 차있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
:: 하지만 내가 지금 내려가려고 하는 죽음의 다운힐2도 만만치 않은 코
::
::스이다.우선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코너를 돌자마자 미처 웨이백
::
::을 할 겨를도 없이 50도이상의 다운힐이 펼쳐지는데 축구공 만한 짱돌
::
::과 김장철 무우만한 나무뿌리가 "걸려라! 걸려! 콱 걸려 고꾸라져라!"
::
::외치듯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40-50cm의 낙차들이 중요 커브마다
::
::널려있다.오늘도 영락없이 뒷타이어에 엉덩이가 살짝 닿는 경미한 실수
::
::를 범했지만 그넘들과의 사투에서 승리한 나는 입이 귀에 걸려있다.
::
::흐흐흐! 오늘도 나의 승리다.
::
:: 이 죽음의 다운힐2를 끝내면 마치 축하라도 하듯이 벤치와 시원한 약수
::
::가 샘솟는 휴식공간이 나를 기다린다.
::
:: 오늘도 많은 할배들께서 그 곳에서 소일하고 계신다.
::
::약수를 마시며 숨을 고르고 있는 나에게 한마디씩들 하신다.
::
::"아따! 저길 자장고 타고 내려오네!선수가벼!"
::
::"저긴 다들 들고 내려오든디....자알 타시네!"
::
::"다리통이 허리통 만하네그려!"
::
:: 언제나 듣기 좋지만 민망한 복장때문에 오래 쉬진 못하고 폼나게
::
::클리트를 끼우며 죽음의 다운힐 3를 향해 페달질을 한다.
::
:: 약간의 싱글 업힐후에 신나는 능선 주행...이곳은 여름이면
::
::송진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로 소나무가 많고 잘 깔린 솔잎들이 겨우내
::
::눈 녹은 물에 쓸려 내려가지도 않고 나를 반긴다.
::
::푹신푹신한 싱글을 페달질하다 보면 급한 경사와 20-30cm정도의
::
::폭을 가진 죽음의 다운힐3가 기다린다.
::
:: 작년 7월경 이 다운힐을 처음 접했을때가 생각난다.도저히 잔차를 타고
::
::이런 곳을 내려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1년도 안지난
::
::지금은 급경사와 급커브만을 골라 타고 있는 내 모습이 참 많이
::
::변한 것 같다.이젠 좀 싱겁기까지 한 다운힐을 1분여만에 끝내고
::
::다시 그길을 잔차를 끌고 오른다.
::
:: 이유는 며칠 전 잠깐 타려고 왔다가 사람이 오르내린 흔적이 없는 죽음
::
::의 다운힐일 것 같은 곳을 오늘 타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
:: 길이 있다면 무조건 죽음의 다운힐4로 명명할 작정으로 소나무 사이에
::
::숨어있는 초입에 들어선다.어라! 길이 왜이리 넓어? 예상외로 솔잎이
::
::두툼히 까려있는 더블이 나온다.하지만 실망을 하기도 전에 역시
::
::이곳에 왜 사람다닌 흔적이 없었는지 그 이유가 드러난다.
::
::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빗물이 흘러내리며 만든 일종의 계곡이다.
::
::농구공만한 짱돌(그 모서리들이 칼처럼 예리한)들이 듬성듬성 박혀있고
::
::나뭇가지 부러진 것들이 곳곳에 걸려있다.까닥하다간 바퀴사이로 그넘
::
::들의 태클이 들어올 것 같다.거기서 앞으로 고꾸라지면 적어도 중상은
::
::입을 것 같다.일단 웨이백을하며 내려가 본다.중간 중간 티코반만한
::
::바위들이 급커브와 낙차를 만들며 앞길을 막고 앞타이어는 짱돌에 걸려
::
::내려오던 탄력을 잃고 그자리에 서버린다.두 팔에 전해오는 둔중한
::
::충격에 웨이백자세가 흐트러지며 어정쩡한 자세로 스탱딩이 되어 버
::
::린다.원래 스탠딩이라봐야 2-3초가 고작인 내가 10여초 옆으로 넘어질
::
::까를 고민하지만 짱돌들이 앞뒤바퀴를 물고 있어서인지 넘어지질 않는
::
::다.참! 희안한 자세로 클릿을 빼려다 페달질을 해본다.
::
::다시 쏟아져 내리꽂는다.경사가 심하긴 심한 것 같다. 50-60cm짜리
::
::낙차 몇개를 뛰어내리고 나니 더블의 융단길 다운힐이 기다린다.
::
::고진감래! 무서운 속도로 페달까지 밟아 보지만 속도감은 나질 않는다.
::
::바람 한점 없는 계곡이기 때문인 것 같다.
::
:: 이렇게 나홀로 라이딩은 새로운 다운힐을 찾아내는 것으로 마무리를
::
::한다. 집에 와서도 그 감흥을 못이겨 계속 오늘의 라이딩을 되짚어
::
::본다.오늘 함께 못한 분들이여!!!!!! 약오르지롱!!!!!!!
::
:: #### 다음에 번개치면 일산,화정 사시는 분들 많이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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