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얼떨결, 어리둥절, 정신없이 어느새 백운산과 철마산을...

........2001.04.16 10:26조회 수 30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저의 실력으로는 대단한 라이딩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코스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긴장을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자신감을 갔고 출발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침에 일주일정도 운동(관모산)을 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출발부터 왜그렇게 쏘는지 처음부터 조금은 기가 꺽였지요.
그러나 저의 특유의 오기로 완주를 했지요. 아!! 즐거운 비명...
온몸에서 짜릿한 근육의 기운을 느끼며 몸의 구석구석에서 저의 완주를 축하해 주고 있었지요.

출발전 잇몸의 발란이 있었지요.
잇몸이 항상 부실한데 요즘 아침운동을 무리하게 했는지 -피곤하면 잇몸이 항상 붓거든요- 잇몸의 통증이 시작되며 쑤시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진통제를 먹고 약속장소인 백운역으로 갔습니다.
그놈의 이빨이 발란을 하면 라이딩을 못할텐데.... 하며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라이딩이 시작되어서 끝날때 까지 이빨 아픈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러다 하산하여 막걸리에 김치전으로 완주를 서로 축할때
아!! 이놈의 이빨이 아팟는데 이거 어떻게 된거야. 통증을 전혀 느끼지못하고 완주를 했으니....
그러면 막걸리를 마시면 않되는데....
아지만 축하주를 마시지 않으면 않될만큼 즐거웠으니 마셔야죠....

몇번의 번개에 참가를 했지만
이번의 번개는 저의 잔차생활의 또다른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근력과 테크닉을 연마하면 -쉽지는 않겠지만- 실력이 향상될거라 생각하며 꾸준한 노력으로 또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야 겠습니다.

하늘소님, 깁스맨님, 주황잔차님(같이 라이딩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박민기님 모든분들 라인딩에 도움주셔서 감사함니다.
다음에도 행복한 라이딩을 위해 기다리겠습니다.


:이렇게도 시간이 가지를 않는지 모르겠다.
:근무를 나오기는 했지만, 온통 잔차를 타는 모습만이
:뇌리에 떠오른다.
:점심을 조금 두둑히 먹었다.
:그래야 라이딩에 지장이 없을테니까.
:저기 다음 근무자가 들어온다. 야호! 신난다.
:그런데 왜 나와 근무 교대를 할 사람은 들어오지를 않는거지?
:
:시간이 없다. 번장인 내가 늦게 나갈 수는 없지 않은가.
:반바지를 입었다. 조금 흥분이 되기 시작을 한다.
:왈바 져지를 입었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
:드디어 나의 잔차를 베란다에서 꺼내왔다. 오늘도 나에게
:온 몸을 바쳐서 스릴과 쾌감을 줄 나의 잔차다. 그래서 부드럽게
:쓰다듬어본다. 역시 반응을 보인다. 금방 히죽하며 나를
:바라보는 듯하다. 나도 입가에서 웃음이 질질 흐른다.
:
:바람이 나를 막으려고 하지만 나는 오로지 달리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 조금 더 힘을 주어서 페달을 밟아본다.
:다리 근육이 짜릿한 통증에 환호성을 지른다. 나도 환호성이 나온다.
:
:백운역에서 번장인 나를 기다리는 또 다른 미치광이들.......^^
:뭐가 좋아서 힘들고 험한 산을 이렇게 헤매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이들을 불러냈다. 그럼 나는 뭐지? 역시 ....
:
:돌 무더기의 업힐, 컨트롤과 체력이 있어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잘들 올라온다. 조금 겁이난다. 번장인
:내가 뒤에 쳐질까봐 말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달렸다.
:
:등산을 해야한다. 이곳은 잔차로는 못 간다. 나는 나의
:애마를 어께에 맸다. 아~ 육중한 무게감..^^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저기 깁스 맨 님은 잔차를 그냥 한 손으로 번쩍 들어올린다.
:깁스 맨 님은 힘도 좋다. 아니, 잔차가 좋은가?
:
:신나는 다운힐..... 그런데 등산객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맘껏
:쏘지는 못한다. 그래도 신난다. 이제 마직막 정상.
:마지막 다운힐.... 좀 가파르고 미끄럽다. 그런데 잘들 내려온다.
:나만 잘 타는줄 알았는데......쩝.
:
:역시 산을 탄 다음에는 막걸리가 젤이다. 그냥 넘어간다.
:말이 파전인 김치 부침개를 한입 물어본다. 그래, 보기에는 김치
:부침개지만 입에 들어가니 파전 보다도 맛이 좋다.
:
:이제는 힘이 더 난다. 역시 막걸리의 힘이 마구 쏫아난다.
:에너지가 다리로 전달이 된다. 마구 달려도 지치지가 않는다.
:이런 걸 바로 술발이라고 하나보다.
:
:이상하게 이 글을 쓰고 있을때 까지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를 않는다.
:왜일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에서 좋아하는 잔차를 탔다는 것이
:나에게 이렇게 행복감을 안겨준다. 이제 언제 또 사람들과 산에
:가지? 그날을 또 기다린다. 그리고 막걸리도.....
:
:오늘 라이딩을 같이 한 비탈리 님과 깁스 맨 님, 김 형욱 님, 박 민기 님.
:아주 즐거웠습니다. 김 형욱 님은 오늘 아쉽게도 중간에 가셨지요?
:다음에는 꼭 끝까지 같이 합시다.
:모두들 무사히 들어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행복에 젖은 하늘소 였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6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hkg8548
2011.08.04 조회 7165
M=F/A
2011.06.13 조회 671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