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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 가봤습니다.

........2001.04.16 16:38조회 수 2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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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날 집에 있기가 무료해서 고수부지를 갈까 하다가 일자산이 생각나

서 첨으로 가봤습니다. 보훈병원까지는 길을 아니까 갔는데 일단 가고

보니 뒤에 산은 보이는데 육교는 모르겠더라구요. 한참을 헤매는데 등산

복차림의 아주머니가 보훈병원 정문 옆에 있는 골목길로 올라가려 하길

래 물어보니 거기에 육교가 있더라구요. 헐, 그걸 모르고 헤맸으니...

여하튼 육교로 올라서서 또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등산안내도에 보니

길이 몇개가 있는데 어데로 가야할지를 몰라서요. 그런데 옆으로 '슉'지

나가는 두대의 자전거 ! 앞에 가시는 분이 돌아보시길래 이길로 가는게

맞냐고 물었습니다. 친절히도 '따라와요'하시길래 얼른 페달을 밟았는

데 ... 오잉, 이미 두분은 저만치 앞에 가고 계시데요. 계단나오면 내려

서 끌고 언덕이 조금 경사만 있으면 기술이 없어서인지 조금 크다 싶은

돌부리만 넘어도 앞바퀴가 들리더군요. 몇번 섬뜩 했습니다. 스템인가?

그거랑 연결된 일체형이라 더이상 핸들이 안내려간다고 영 엠티비사장

님이 말씀하신게 생각나데요.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올막보단 낼막이

많더군요. 끝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니 경사가 있고 좁은 길이 잠

깐 있더니 동네가 나오고 동네길로 나오니 상일초등학교가 보이는 횡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덕산까지 가볼려 했는데 앞에 두분이 그리로 인도

를 해주셔서.... 그런데 이상하게 내리막에서 브레키를 잡으거나 핸들은

조금만 꺽어도 뒷바퀴가 엄청나게 미끄러지는게 약간 불안하다 싶더니

내려와서 보니 펑크가 나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올때도 바람이 빠져있길

래 펑크확인하고 나왔는데 다시 그러길래 잘못된줄 알고 펑크난 거 열심

히 밟아서 영 엠티비까지 갔더니 왈바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첨으로

미루님이랑 수류탄님도 뵈고 다른분들도 계셨는데 일일이 필명 여쭙기

도 뭐해서 인사만 꾸벅 드렸는데 기억을 하실지... 이럴줄 알았으면 만사

다 제끼고 초보번개나가는건데 하는 후회가 듭니다. 미루님은 약간 접근

하기 힘든 분위기가...^^;

펑크는 나무가시 조그만게 밖힌거더군요. 흐음, 사장님의 눈은 꼼꼼하시

데요. 전 전혀 못찾겠던데. 여하튼 왈바님들 뵈서 정말 좋았습니다. 번개

때 한번이라도 나갔다면 이야기도 나누고 올수 있었을텐데..

앞으로 일자산 자주 가려구요. 언젠가는 끌고 올라가던길도 힘차게 페달

질 하면서 올라갈 날이 오겠죠.



덧붙이는 말 : 일욜날도 갔는데 토욜하고는 또 다르더라구요. 언젠가는 되겠구나라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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