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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광덕산 거꾸로 탔슴다...

........2001.04.19 19:23조회 수 3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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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님 후기 잘 읽었슴다...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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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의 구기자 때문에...
잘 넘어가두만요... 차가 광덕산에 있던지 말던지.. 다 잊어 먹고..
내려 준 곳에서 잔차 타고 집까지... 그 때 그 횡단 보도.. 여전히 차들은 신호를 무시합니다..횡단보도 파란불인데...쩝!
에어혼 눌러버렸죠...순간 운전자가 깜짝 놀라더군요...나쁜넘들...
그렇게 집에 들어가니.. 녹촙니다...
대충 샤워 하고 집에서 맥주 한잔 더 하고...
12시쯤 잠 들었다가... 꿈에서 제 차가 광덕산에서 무섭다고 울고 있더군요.

아침 6시 반에 눈떠서 뉴스 좀 보다가 더 자려니..잠도 안오고..
걍 옷 챙겨 입고 광덕산으로 날랐지요.
허허~~ 근데 원래 가던 길(온양 가는 길)로 가면 좋았을텐데..
지딴엔 잔머리 굴린다고.. 좀 지름 길로 가 본다고..
천안에서 광덕으로 직접 가는 길이 있거덩요.
그 길 따라 마냥 갔지요.
다리도 건너고... 냇물 따라서.. 에국 가도 가도 광덕산은 팻말도 안보입니다..

그렇게 한 20키로 남짓 갔나?... 웬 다리를 한개 건너니깐... 그 길이데요..
왜 있쟎아요.. 광덕산 첫번째 다운힐 끝나고 온로드 다운 힐 해서 광덕사 입구로 우회전 하는 길... 그 다리 있는곳... 그 다리가 나오더군요..
그 때까지 오면서 혹시 그 길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 했거덩요...

사실 중간에 우측(지도상 좌측(서쪽))으로 꺽어지는 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잔머리 굴리다 피봤지요.여기까지 한시간 10뷴 걸렸네요
어쩝니까? 계속 가야지...
가면서 생각 했지요.. 여기까지왔는데.. 거꾸로 넘어?
수철리쪽으로 가면 마냥 온로드고 약 10키로 정도 되고...좀 돌아 가는 길이지요.
그래서 온로드 업힐 끝나자 마자.. 그 양계장 있는데서 산으로 들었지요..
마냥 업힐 했지요. 그 신나게 쐈던 그 길을 업힐 했지요..
중간에 푹 패였던 길 권태일님이 잘 메꿔 두셨더군요...아주 좋습니다..ㅎㅎ!
아침도 안먹고 온지라 배가 많이 고팠지요. 벨트쌕에 넣어 온건 아이쫀...한개 달랑... 4키로 업힐을 마칠 즈음... 좀 덥더군요.. 겉옷 벗고.. 아이쫀 다 먹어버리고...(네번에 걸쳐 나눠 먹었음.)
이젠 다운힐.. 파파팍! 쐈지요..
대회를 상상하며... 중간에 중심 잃어 구를뻔 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다운힐 끝냅니다...

아니아니 이럴 수가........
비포장이 다 끝나고..포장길 시작 되는 그 지점에서 일이 발생합니다..
왼쪽에서 이상한 물체 등장...전에 그 개쉑ㄲ~~~!
나의 진행 방향... 내게 직접 덤벼드는게 아니고 대각선 방향으로...
마냥 쐈으면 좋았으나... 휴우 하고 다 끝내서 텅텅텅 내려 오고 있었던 터라...
기어는 27단에... 그 넘을 발견하자 전 속도를 줄이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 중압감에...또 이미 속도가 많이 줄어든 상태 였거덩요..
제가 멈추자 그넘도 멈춰서 제 동태를 파악 합니다..
전 살짝 앞기어를 2단으로 바꾸고,뒷기어도 몇단을 바꿉니다..
물론 잔차에 선 상태로요...(대치 시간 약 1분여...)
앞엣건 잘 바꿨는데... 뒤에꺼 바꾸는 순간...이놈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슬금슬금 제게 걸어 옵니다...
으아아~~~! 어쩌지...할 수 없슴다. 뒷기어 완전히 맨 위로 확 땡깁니다..
아시죠? 제 변속기 그립인거...
패달에 발 끼우고.. 냅다 달립니다...
앞바쿠 번쩍 들릴 것에 대비해 몸을 바짝 앞으로 숙이고.. 그 넘이 살짝 딴데 보는 순간...출발... 휘리릭~!
뒷기어 올라가는 소리 디디디디딩! 냅다 밟습니다...나쁜 게쉑!
그 넘 살짝 방심했는데...놓쳤지요(?)

그넘과 두번째 조우입니다..
대회 땐 요넘 쥔장한테 말해서.. 묶어 두던지 해야겠습니다..
뛰는 폼도 성큼성큼... 정말 무섭게 생겼어요. 무게는 한 35 정도는 나갈것 같아요.. 송아지 만한것이..

거기를 벗어나서 냅다 쐈지요.. 주차장까지..
주차장 가니 제 차만 덩그러니 있더군요.ㅎㅎㅎ!
가게서 음료수 한개 사 먹고 집으로...
집에 가다가.. 깔푸에 들러서 배추 사오라구 해서 ...
주차장 들어가는 구멍의 크기랑 나오는 구멍의 크기(높이)가 왜 다른겁니까?
주차장 알바하는 직원이 제가 막 차 세우는 순간 말 안해 줬으면...
안장이 그대로 박혔을검다...
나가는 곳은 좀 낮으니 조심하라구... 좀 낮아? 안장 빼고 나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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