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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기서도 말발굽은 안빠지는군....

........2001.04.23 01:10조회 수 31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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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분들에게 말발굽 백신을 주지않으셨군요^^

암튼 아무사고 없이 투어가 끝나 다행이고요.

수류탄님의 후기를 보기위해 잠안자고 버티었더니만 드디어 보는군요.ㅋㅋㅋ(제1착으로 후기를 보게되는 기쁨을...)

지금시간이 새벽 1시21분이네요.

피곤한 몸이끌고 후기쓰시는라 수고 했슴다. 하하~








:수류탄 wrote:
:
:*** 지침대로 각 조장께서는 해당조의 후기를 첨가 해 주세요***
:
:
:2차대전, 노르망디 상륙전전을 '지상최대의 작전'이라고 하지요.
:총사령관 아이젠하워는 작전에 투입된 수 많은 부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군요.
:
:4월22일(일)... 와일드바이크 유사이래 오늘과 같은 대부대는 없었습니다.
:번장 미루님 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오늘 강촌의 왈바 55명의 이름을 기억하기 힘 들 것입니다.
:
:[출석부]
:김정환, 김지승, 날으는짱돌, 바이크리, 홀릭, 바이크러브, 캡사이즈, 까망고양이, 론, 바이킹, 비탈리, 삼천갑자, 십자수, 알핀, 재성이, 미루, 오바맨, 와우, 왕초, 이병진, 이민기, 이정기, 에어, 케이투, 유진, 산지기, 이익재, 장수산, 초보/김정기, 파란하늘, 하늘소, 바지씨, 마징가, 여우, 우현, 이혁재, 클리프, 호호맨, 비지렉, 더맨, 디지카, 배짱, 제킬, 니드헉, 타이레놀, 임호, 배영성, 제이크, 바라미, 햄릿, 대청봉, 최교, 사슴, 이정엽, 수류탄
:(이상 55명)
:
:자전거는 일탈입니다.
:우리의 일탈은 결코 도피가 아닙니다.
:물, 바람, 꽃, 다람쥐, 솔잎향기, 그리고 사람들....
:도시의 찌든 매연을 떠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사람들의 영적 회귀본능.
:WILD BIKE, 우리의 화두는 일탈입니다.
:
:우리 왈바 화면의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
:오늘의 작은 일탈을 위해 55명의 왈바 맹신자들이 잠실선착장에 모입니다.
:웅성웅성...시끌벅적...정신이 혼미해 집니다.
:6개조...각 조의 조장들께서 출석을 체크하십니다.
:이산가족찾기가 따로 없습니다.
:
:버스 출입구에선 여우님께서 만든 명찰스티카를 붙임과 동시에 차비 10,000원씩...그래야 차표(?)한장이 지급됩니다.
:
:민족의 대이동...명절때나 쓰이는 말인줄 알았는데...오늘이 그렇습니다.
:호호맨님께서 제공한 5톤트럭에 자전거를 차곡차곡...때로는 꼬깃꼬깃...
:암튼 트럭에 싣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
:호호맨님과 1일조수 삼천갑자님이 탑승한 트럭과 장수산님의 카니봘, 그리고 버스...
:이렇게 3대의 대형차량으로 출발합니다.
:이병진님과 두 꼬마들은 먼저 강촌에 가 계십니다.
:
:올림픽대로를 들어서 이제 슬슬 달리기 시작합니다.
:번장 미루님께서 버스 마이크를 들고 일장훈시를 하십니다.
:"에~~초보분들을 위한 팀라이딩...강촌...어쩌구 저쩌구...아울러...따라서...이만 끝"
:뒷좌석의 짖꿏은 분들은 노래 한곡 뽑으라고 아우성입니다.
:홀릭님이 춤 추기로 했는데 어영부영 넘어 갔습니다.
:
:마이크를 맨 앞좌석 부터 순서대로 돌리며, 간단한 인사를 올립니다.
:잔차 산 지 18일 됐다는 짱돌님,
:오늘은 절 버리고 가지 말아달라는 에어님,
:친구따라 강남가는 임호님...등등
:웃음과 박수속에 마이크가 한바퀴 돌고나니 어느덧 버스는 팔당을 지납니다.
:
:11:10분경...강촌역이 아닌 한가한 경강역 앞에서 출발점을 찍습니다.
:
:각 조별로 일정간격을 두고 출발합니다.
:번장 미루님과 무소속(?)인 저하고, 출발하는 일행의 머릿수를 셉니다.
:몇조 몇명...둘이서 잘 안되는 덧셈을 해가며...총원을 계산해 봅니다.
:
:저 앞부터 긴 대열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노르망디 상륙부대를 떠나 보내는 부둣가 여인네들의 마음으로...
:
:저는 TFT라 일행의 맨 마지막에서 스을슬 따라 갑니다.
:날씨 좋았던거는 안 가셨던 분들께서도 다들 아시죠 ?
:
:출발후 곧 업힐에 들어 갑니다.
:팀라이딩을 귀가 따갑게 강조 했기에...초보 분들이 뒤로 쳐지면,
:곧바로 보호자가 들러 붙거나, 정지해서 후미를 기다려 주십니다.
:
:후발팀인 이조(組)와 크조 만 시야에 들어오고, 그 앞의 팀들은 단체사진 찍을때까지 얼굴 한번 못 봅니다.
:
:오바맨...빈 말로 "가방 들어줄까?" 했더니...후다닥 벗어 던집니다.
:덕분에 15Km 정상까지 대신 메고 오릅니다.
:
:제킬님...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드뎌 쥐 났습니다. 그래도 꿋꿋합니다.
:
:초보/김정기님...전에 넘어지신데 대한 대응으로 가슴보호대까지 준비 하셨습니다.
:필명을 로보캅으로 바꾸심이 어떨런지요 ?
:
:첫번째 정상...이병진님 3부자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큰아들 민기만 드조에 편입시키고, 완주가 곤란한 작은아들 정기를 인솔하여 하산 하십니다.
:시간은 12:30분을 넘어 갑니다.
:틈나는 대로 각자 행동식을 드십니다.
:
:첫 다운힐...노면상태 좋고, 시원한 바람에 땀이 마릅니다.
:타이레놀님의 친구 임호님...생후 비포장길은 첨이라...다운힐을 두려워하시는것 같더니만...우당탕 직직 자알 내려갑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다운힐 시간은 너무 빨리 끝납니다.
:
:TFT의 임무...흘린 물건 챙기기...오늘 한건 했습니다.
:제팔 깜박등 수거하여, TFT증빙으로 미루님께 신고 했습니다.
:
:오바맨과 민기가 제 앞에 자리 잡습니다.
:궁둥이를 다독거리며 두번째 정상에 오릅니다.
:
:드조와 크조만 남아 있고, 모두들 눈썹을 휘날리며 다운힐 하는가 봅니다.
:
:에어님...오늘도 역쉬 날랐습니다.
:보호대가 있었으니 망정이지...헬멧까정 금이 가도록...맨땅에 헤딩을 했습니다. 그래도 좋답니다.
:
:잠수 끝낸 배짱님...아주 살짝 흙 좀 묻히시고...
:
:가정리 식당 앞에 도착하니, 선발팀들은 조 별로 벌써 막국수 드시고...이 쑤시고 나옵니다.
:즉석에서 뽑은 면에, 육수 붓고, 양념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후루룩...
:1분도 안되서 국물까지 남김없이 핧아 먹습니다.
:살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늦은 점심식사는 이렇게 마칩니다.
:
:마지막 봉화산을 향해 다시금 출발.
:아차차...그 누군가 장갑을 잃어 버렸습니다.
:미루님과 비지렉님이 국수집으로 급히 달려가 봤지만...그리움만 쌓이네.
:그러길래 말발굽님과 가까이 하면 안된다니까요...말발굽 바이러스 (건망증)
:
:업힐 초입에 모두 모였습니다.
:조 별로 사진을 찍습니다.
:무소속인 저는 크조에 슬쩍 끼어 들어 갑니다.
:
:업힐중에 우두둑...제 체인이 끊어 집니다. 이론 죈좡...
:다행히 디지카님이 도와 주셔서 난국을 헤쳐 나옵니다.
:그러나 일행은 모두 봉화산 중턱을 오르고 있구...
:만회하고자 열나게 다리 품을 팝니다.
:
:봉화산 정상...잔차 50 여대가 누워있는 빈 공간이 없는 곳...
:한 자리에 모두 모이니, 많긴 많습니다.
:힘든 업힐은 모두 마쳤다는 얘기에 ... 힘 들어 하시는 초보분들의 표정이 밝아 집니다.
:
:왕초님...불과 4개월전, 집에 돌아 간다고 떼를 쓰던 그 시절...와신상담...이젠 거뜬히 넘습니다.
: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다운힐...수십대의 자징거에서 발생되는 먼지가 자욱합니다.
:디지카님 펑크...배짱님과 셋이서 쪼그리고 앉아...궁시렁 대다가 뒤늦게 신나게 달려 내려 옵니다.
:
:강촌 시가지(?)의 인파를 뚫고, 강변도로를 달립니다.
:마지막 남은 10 여Km 구간을 사정없이 달립니다.
:
:이혁재님, 제킬님, 제이크님, 임호님 4인방이 꼴찌를 다툽니다. ㅋㅋㅋ
:그래도 이를 악 물고 열심히 타셨습니다.
: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와, 트럭에 잔차 쌓기 또 합니다.
:늘 그랬지만, 즐거운 라이딩입니다.
:
:돌아오는 버스 안은 고요합니다.
:배짱님이 그 고요를 깹니다.
:"차내에 계신 신사 숙녀 형님 누나 여러분...목마른 이 소년의...감솨합니다"
:얼마전 창업하신 명함을 돌리십니다.
:
:이따금씩 더맨님 코고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얼마를 잤을까 ? 귀경 정체는 심각 했습니다.
:시간은 21:00가 넘어 갑니다.
:여기저기서 핸폰이 울립니다.
:"응, 여기 어딘데...길 막히고...곧 갈께..." 뭐 이런 종류의 대화들.
:
:일탈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 가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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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미루님 출석부를 고대로 베꼈지요...(냉무) (by ........) 번개에 대해서..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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