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하다. 개 때문에 그렇게 후미진 산골을 누비고 싶어도 못하는데....
정말 장하십니다. 개 무서워 하는 사람은 혼자 코스개발 못합니다.
절라 가다가 저기.. 인가나 농장같은, 개시끼들이 있을듯한곳을 만나면
바로 뒤로돌아 입니다. 우리나라 산에는 왜그렇게 개키우는데가
많은지...... 그리고 이노무 개들이 걸어가면 가만있는데
꼭 잔차타고 가면 따라오면서 거품물고 짓어댑니다.
해서 저는 탈만한데 발견하면 먼저 차 ( 짚차 )로 돌아보고 개시끼들이
있나없나 먼저 보고 다음에 잔차로 갑니다.
저는 잔차하면서 개 안무서워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도무지, 가다가 이노무 개소리만 나면 가기가 싫으니.......
봉화산 그렇게 가고 싶어도 이사이트 초창기때 홀릭님 글읽고
입구의 개때문에 꺼려지고.... ( 몇번은 갔음 : 앞을 지날때 시속 150 km )
왜 이러지, 다른건 다 안무서운데 개는 무서워요.
이제 알았으니 나도 한번
뎀비는 개시끼한테 돌진해 볼랍니다.
잘 될레나??????
수류탄wrote:
:수류탄 wrote:
:
:백수의 아침은 고민으로 시작됩니다.
:"아 ~ 오늘 무엇을 할꼬 ? "
:
:느닷없이 짐 챙겨서 광덕산으로 튑니다.
: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완주하는데 도대체 몇시간이 걸릴까 ?...궁굼해서 못견뎠습니다.
:
:09:30분... 속도계 맞춰놓고 제 능력껏 달려 봅니다.
:아침바람 찬바람에 닭살이 돋습니다.
:
:잠시후, 우렁찬 개(犬) 짖는 소리에...헬멧속에서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십자수님이 도망친...식당들 몰려 있는 그 곳에서...
:덩치 좋은 개 한마리가 저를 쫓아 나옵니다.
:
:으아...저 놈 이었구나...도사견 잡종같은 큼직한...소름이 끼칩니다.
:어차피 페달을 굴리기에는 넘 늦은듯...
:사실 전 개를 별로 무서워하지는 않거든요.
:십자수님, 바부 메렁.
:다리에 보호대도 했겠다.
:과감하게 내려서, 순식간에 안장을 뽑아...개 놈을 향해 돌격 합니다.
:의외의 반격에 개 놈은 약간 멈칫합니다.
:비록 고글을 썼지만, 아마도 개 놈은 불타는 제 눈빛을 보았겠지요.
:
:조기축구 슈팅하듯...냅다 턱주가리를 걷어 찼더니...
:'깽" 단 한마디...예상밖으로 간단하더구만요.
:안도의 한숨~~~만약 개 놈이 한대 맞고도, 물러 나지 않으면 어쩌나...
:그땐, 손에 쥔 안장으로 대갈통을 때리며, 육박전을 벌여야 하는 불상사...일어나면 안되지요.
:
:초반 업힐하는데 체인이 팍 끊어져 열나게 꿔매 붙입니다.
:혹 아까 그 개 놈이 기습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사주경계 철저히 합니다.
:
:5 Km 지점에서, 이번엔 펑크...슬슬 뚜껑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한방 맞은 개 놈이 저주(?)를 보내는가 봅니다.
:
:얼마간 더 오르는데, 체인... 또 끊어 집니다.
:조금 전에 이어 붙인 자리는 멀쩡한데...다른 곳에서 죈좡.
:열린 뚜껑 사이로 스팀이 푹푹 뿜어져 나옵니다.
:
:나름대로는 대회 예행연습인데...펑크와 체인으로 30분이상 지체됩니다.
:그래도 또 박박 올라 갑니다.
:
:몇백미터 못가서 세번째 체인이 끊어 집니다.
:드뎌 폭발할듯..."야이 띠양, 쓰펄..."
:설상가상...체인커터기 나사 산이 망가져 헛돌며 운명을 다해 버립니다.
:
:에휴, 한숨과 더불어 오늘 잔차타는거 포기 !
:
:그러나 잔차 한대가 내려오는데, 도와 주시겠답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 가...눈물이 앞을 가리는 감동의 도가니탕.
:평택에 사시는 무소속 조성세님...이번대회 마스타부 2시간50분대 예상하신답니다.
:손수 짧아진 제 체인을 연결해 주십니다.
:
:덕분에 전 다시 시작합니다.
:체인이 염려되어 페달은 살살 밟습니다.
:오늘이 세번째라 길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온로드 달리면서 빠워에이드 마셔 보기도 하고, 쵸콜렛도 까 먹어 봅니다.
:
:30 Km쯤 지나서, 임도에 접어들자...길이 며칠전과 다릅니다.
:포크레인이 군데군데 흙을 깔아 덮었는데...이게 마사토같은 푹푹 빠지는,
:마치 카스테라같은 느낌의... 드러운 촉감.
:몇군데인지도 모를 정도로 깔아 놓았고, 오늘도 또 깔고 있었습니다.
:낮은 오르막인데도 오르기 어렵습니다.
:대회 나가시는 분들...유념하소서.
:
:40 Km 조금 못가서 네번째로 체인 끊어 집니다.
:새로 바꾸고서 주행거리 2,000 Km인데, 수명이 다 한 걸까요 ?
:체인커터기도 망가져 있구...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망연자실.
:
:이미 세번이나 이어 붙여 짧아진 망할놈의 체인을 뽑아 버립니다.
:전에 재성이님은 안장을 낮춰 킥보드처럼 탔다는데...
:
:코스 내리막지점까정 약 5 Km정도 잔차와 나란히 걷습니다.
:한시간쯤 걸었던것 같습니다.
:포기하니 맘이 편합니다.
:새소리도 들리고, 꿩도 보입니다.
:내리막은 무동력으로 잘 타고...평지와 오르막은 사정없이 걷습니다.
:아까 맞은 개 놈은 안보입니다.
:
:주차장까지 타박타박 걷는데...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 보는것 같습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15:00분입니다.
:
:진짜, 시합때 이러면 안되는데...하하~~
:
:
:
정말 장하십니다. 개 무서워 하는 사람은 혼자 코스개발 못합니다.
절라 가다가 저기.. 인가나 농장같은, 개시끼들이 있을듯한곳을 만나면
바로 뒤로돌아 입니다. 우리나라 산에는 왜그렇게 개키우는데가
많은지...... 그리고 이노무 개들이 걸어가면 가만있는데
꼭 잔차타고 가면 따라오면서 거품물고 짓어댑니다.
해서 저는 탈만한데 발견하면 먼저 차 ( 짚차 )로 돌아보고 개시끼들이
있나없나 먼저 보고 다음에 잔차로 갑니다.
저는 잔차하면서 개 안무서워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도무지, 가다가 이노무 개소리만 나면 가기가 싫으니.......
봉화산 그렇게 가고 싶어도 이사이트 초창기때 홀릭님 글읽고
입구의 개때문에 꺼려지고.... ( 몇번은 갔음 : 앞을 지날때 시속 150 km )
왜 이러지, 다른건 다 안무서운데 개는 무서워요.
이제 알았으니 나도 한번
뎀비는 개시끼한테 돌진해 볼랍니다.
잘 될레나??????
수류탄wrote:
:수류탄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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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아침은 고민으로 시작됩니다.
:"아 ~ 오늘 무엇을 할꼬 ? "
:
:느닷없이 짐 챙겨서 광덕산으로 튑니다.
: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완주하는데 도대체 몇시간이 걸릴까 ?...궁굼해서 못견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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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분... 속도계 맞춰놓고 제 능력껏 달려 봅니다.
:아침바람 찬바람에 닭살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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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우렁찬 개(犬) 짖는 소리에...헬멧속에서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십자수님이 도망친...식당들 몰려 있는 그 곳에서...
:덩치 좋은 개 한마리가 저를 쫓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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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저 놈 이었구나...도사견 잡종같은 큼직한...소름이 끼칩니다.
:어차피 페달을 굴리기에는 넘 늦은듯...
:사실 전 개를 별로 무서워하지는 않거든요.
:십자수님, 바부 메렁.
:다리에 보호대도 했겠다.
:과감하게 내려서, 순식간에 안장을 뽑아...개 놈을 향해 돌격 합니다.
:의외의 반격에 개 놈은 약간 멈칫합니다.
:비록 고글을 썼지만, 아마도 개 놈은 불타는 제 눈빛을 보았겠지요.
:
:조기축구 슈팅하듯...냅다 턱주가리를 걷어 찼더니...
:'깽" 단 한마디...예상밖으로 간단하더구만요.
:안도의 한숨~~~만약 개 놈이 한대 맞고도, 물러 나지 않으면 어쩌나...
:그땐, 손에 쥔 안장으로 대갈통을 때리며, 육박전을 벌여야 하는 불상사...일어나면 안되지요.
:
:초반 업힐하는데 체인이 팍 끊어져 열나게 꿔매 붙입니다.
:혹 아까 그 개 놈이 기습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사주경계 철저히 합니다.
:
:5 Km 지점에서, 이번엔 펑크...슬슬 뚜껑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한방 맞은 개 놈이 저주(?)를 보내는가 봅니다.
:
:얼마간 더 오르는데, 체인... 또 끊어 집니다.
:조금 전에 이어 붙인 자리는 멀쩡한데...다른 곳에서 죈좡.
:열린 뚜껑 사이로 스팀이 푹푹 뿜어져 나옵니다.
:
:나름대로는 대회 예행연습인데...펑크와 체인으로 30분이상 지체됩니다.
:그래도 또 박박 올라 갑니다.
:
:몇백미터 못가서 세번째 체인이 끊어 집니다.
:드뎌 폭발할듯..."야이 띠양, 쓰펄..."
:설상가상...체인커터기 나사 산이 망가져 헛돌며 운명을 다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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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한숨과 더불어 오늘 잔차타는거 포기 !
:
:그러나 잔차 한대가 내려오는데, 도와 주시겠답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 가...눈물이 앞을 가리는 감동의 도가니탕.
:평택에 사시는 무소속 조성세님...이번대회 마스타부 2시간50분대 예상하신답니다.
:손수 짧아진 제 체인을 연결해 주십니다.
:
:덕분에 전 다시 시작합니다.
:체인이 염려되어 페달은 살살 밟습니다.
:오늘이 세번째라 길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온로드 달리면서 빠워에이드 마셔 보기도 하고, 쵸콜렛도 까 먹어 봅니다.
:
:30 Km쯤 지나서, 임도에 접어들자...길이 며칠전과 다릅니다.
:포크레인이 군데군데 흙을 깔아 덮었는데...이게 마사토같은 푹푹 빠지는,
:마치 카스테라같은 느낌의... 드러운 촉감.
:몇군데인지도 모를 정도로 깔아 놓았고, 오늘도 또 깔고 있었습니다.
:낮은 오르막인데도 오르기 어렵습니다.
:대회 나가시는 분들...유념하소서.
:
:40 Km 조금 못가서 네번째로 체인 끊어 집니다.
:새로 바꾸고서 주행거리 2,000 Km인데, 수명이 다 한 걸까요 ?
:체인커터기도 망가져 있구...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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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번이나 이어 붙여 짧아진 망할놈의 체인을 뽑아 버립니다.
:전에 재성이님은 안장을 낮춰 킥보드처럼 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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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내리막지점까정 약 5 Km정도 잔차와 나란히 걷습니다.
:한시간쯤 걸었던것 같습니다.
:포기하니 맘이 편합니다.
:새소리도 들리고, 꿩도 보입니다.
:내리막은 무동력으로 잘 타고...평지와 오르막은 사정없이 걷습니다.
:아까 맞은 개 놈은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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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까지 타박타박 걷는데...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 보는것 같습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15:0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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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합때 이러면 안되는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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