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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광덕산, ---엠티비 시작은 저랑 비슷한데

........2001.05.02 10:27조회 수 53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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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훨 잘 타시는군요.

2주전 광덕산 연습라이딩에서 첨 뵙을때
넘치는 파워는 제가 목격 하였지요.

저두 작년 3월에 입문하여
무릅 가슴팍 다치구 깨지면서 서서히 중독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

연세가 저보다 많으신 분들이 잘 타시는걸 보면
항상 투지가 생기면서 힘을 얻는 기분입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같이 라이딩 할 기회가 오기를 기대 합니다.
^&^





BikeLovewrote:
:내가 MTB를 2000년3월에 시작했으니까, 이번 광덕산대회는 MTB입문 13개월만에 참가한 나의 첫번째 대회출전 이었다.
:1년전 MTB가 뭔지도 모르고 후배의 권유로 무조건 시작한것이 이제는 MTB가 나의 유일한 운동이요, 취미요, 낙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좋은MTB를 팔팔한 20-30대에 못하고 이렇케 늙어서 시작했는지 안타깝고 억울하다.
:젊어서 시작했더라면 나도 태백산님이나 사또님처럼 등수에도 들고 산에서 팍팍치고 올라갈수도 있었을땐데...
:
:나는 MTB를 그저 즐길려고 시작했는데, 한1년 타다보니까 기술도 좀배우고 파워도 조금씩늘어서 나의 체력이 어느정도인가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번 광덕산대회는 산악 50Km나 되는 장거리코스로서 초보자들이 쉽게 탈수있는 코스가 아니기에 남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하고싶었다.
:대회시작 2주전 일요일에 미리타본 광덕산코스는 무척힘들었다.
:그때 왈바식구들(자연사랑님,말발굽님,배영성님,이병진님, 십자수님등등..) 여러명과 같이 탓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쉬며쉬며 탓더니 거의 6시간이나 걸렸다.
:그때생각을 하면 대회날에 5시간 안에 못들어와서 회수차량에 실려들어오면 챙피해서 어떡하나 하고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
:대회1주전 마침 미루님이 주관한 강촌투어가 있어서 대회출전 준비훈련용으로 참석했다. 강촌투어는 조별투어였는데, 나의 의도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할려고 왔으니, 선두에 선다는 핑게로 나만 먼저올라 가서 우리조에게 미안했다. '와'조 여러분 용서해주세요.
:익사이팅훈련에도 한번 참석해봤는데, 우와우와~, 익사이팅 정말 장난아니게 타데요... 평속 37km로 계속해서 1시간넘께 달리니 보통사림들은 근처에도 못가겠더라구여... 물런 나는 뒤로쳐졌쪼.
:
:드디어 4월29일 광덕산대회날,
:일산에서 서해안고속도로타고 아산 외암민속마을 대회장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내리고있으나, 울긋불긋한 잔차유니폼 입은사람들이며 대회장에친 탠트들로 인하여 마치 시골장터의 생동감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광광버스타고온 반가운 왈바식구들 만나서 대회에대해서 예기를 나누고, 번호표받아서 잔차앞에 붙이고...
:내일생에 MTB대회는 첫번째라 흥분은 아니더라도 악간의 설래는 마움으로 출발을 기다렸다.
:무게를 줄이려고 평소에 늘메는 가방을 안메고 대신 조그만 허리쌕하나메고 타니까 훨신 편한것같다.
:예비튜브1개, 채인툴, 펑크키트, 체인링크는 안장가방에 넣고, 휴대용펌프, 쵸코렛4개, 샌드3봉, 연양갱1개,치즈2개를 허리쌕에 넣었다.
:음~ 이정도면 준비는 철저히 잘한거 같다.
:
:이번대회에 내가정한 나의목표는 4시간안에 들어오는거였다.
:XC초급은 선수들이 많아서 두그룹으로 나누어서 출발했다.
:시니어와 베테랑의 젊은선수들이 11시 15분쯤에 출발하고, 마스타,G마스타, 학생부, 여자부가 11시27분쯤에 출발했다.
:나는 마스타급으로 말발굽님과 함께 출전했는데, 40대후반인 나는 아무래도 불리한것이 틀림없다. 내후년에 G마스타급으로 뛰면 그떄 한번 해볼만 하리라.
:
:드디어 출발총성이 울리고 출발선에 첫페달질을 했다.
:대회란것을 뛰어보질 안아서 체력안배를 어땋케해야 하는지를 몰라 무조껀 무리하지말고 천천히 꾸준히 타야겠다는 생각만했다.
:체력좋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치고 나갔다. 벌써부터 선두와의 거리는 멀어진다.
:초반 엎힐이 길고 힘든것을 알기에 나는 무리하지안고 천천히 올라같다.
:그래도 나보다 앞서간 사람보다 뒤쳐진 사람들이 많있음을 위안하면서...
:초반 엎힐에서부터 채인이 끊어져서 수리하는사람, 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채인툴이 없어서 열심히 올라가는선수들에게 채인툴있으면 빌려달라고 졸르는 사람도있도...
:시합때 내갈길 바쁜데, 모르는 사람 채인 고칠떄까지 기달릴수있나..
:미안하지만 그냥 올라갑니다.
:잔차타는사람은 펑크키트와 채인툴 가지고 다니는거는 기본인대, 기본을 안가지고 다니니 그갚을 치루어야지요..
:
:첫째언덕 정상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허리한번 펴고, 징한 다운힐 시작함니다. 벌써 앞사람과 뒤사람과의 사이가 많이 벌어져서 보이는 선수는 앞뒤로 2-3명정도 입니다. 이번대회 출전하면서 또하나의 나의 목표는 다치지 안는것 이기에 나는 내리막에서 평소보다 속력을 덜내면서 내려왔다. 그래도 내려오면서 2-3명정도 추얼했나보다.
:
:아스팔트엎힐 잠깐하고 다시 신나는 다운힐...
:교통순경아져씨가 자동차를 통제하고 있어서 뻥뚤린 아스팔트를 신나게 쏘았다. 비가 그쳐서 아스팔트는 MTB타기에 최적의 노면상테를 제공했다. 한참내려오면서 힐끝 속도계를 보니 71km...
:우와 내생에 MTB 최고속도를 내는 순간이었다.
:중간중간에 도로옆에서 깃발을들고 길안내를 하는 여학생들의 "힘내새요", "화이팅"하며 외쳐주는 소리에 내가 오늘은 진짜 MTB선수가 된거 같은 기분이다.
:
:두번째 임도엎힐로 들어섰다.
:여기도 처음에 돌이 많아서 올라가는것이 장난이 아니다.
:바로 앞에 여자선수하나와 같은소속팀의 남자선수가 서로격려하며 올라가고있다. 여자선수는 앞에 여자두명이 만져올라 갔다고 빨리가서 따라잡아야 한다고 힘을 내며 올라간다. 지금생각하니 앞서간 여자 한명은 여우님이군여.
:두번째 엎힐코스에는 20-30대 젊은선수들이 벌써 퍼져서 있는가 하면 예비튜브가 없어서 구걸하는 사람, 그냥 끌고 가는 사람들 별사람들이 많더군요.
:잠깐잠깐 끌기도 하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니 생수를 나누어주는 PT지점 있어서 생수한통 받아들고 몇모금 마신후 다시 출발...
:또한번의 기나긴 다운힐... 여기서도 몸사리면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천천히.. 넘어지면 다친다, 다치지 말자... 그래도 여기서도 2-3명
:재낀것 같내요.
:한참내려가는대 다시 아스팔트 나오기전 임도에서 몇명이 모여서 내려오는 선수들 응원을 하는것 같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중 한사람이 배영성님이 응원하는 거였다.
:나는 그떄 그져 한시바삐 빨리내려갈려고 내리쏘고 있어서 배영성님을 못봤군요.
:
:다시 아스팔트길... 나는 임도보다 아스팔트에서 속력을 더 잘낸다.
:여기서 신나게 페달질하니 또 몇사람 제꼈다.
:이제 삼거리 가게앞을 지나서 아스팔트 업힐...
:확실하게 기억은 않나지만 여기까지 20km가 조금넘은 지점인거 같은데 1시간40분정도 걸린거 같다.
:어라 조금전에 재낀 젊은 선수한명이 엎힐에서 나를 천천히 추월하내...
:그래라~ 젊은놈이 늚은놈한태 뒤쳐지면 쓰것냐? 먼저가거라.. 에이뛔,,,
:
:이재 3번째언덕을 올라가는 임도를 탄다.
:여기서 좀 쉬어가야겠다.
:내가 좋은지점을 골랐는지 내가쉬니 덩달아 2명이 같이쉰다.
:한7분정도 쉬면서, 쉬도하고, 물도마시고, 양갱1개, 샌드2개, 치즈2장먹고 다시 출발한다.
:자갈밭을 올라가는데 힘이든다.
:땀이 삐질삐질나서 안경을 벗어버리고(가슴에 대롱대롱...) 열심히 자갈을 짓이기며 올라간다.
:여기가 30km지점 정도인데, 양옆으로 먼저 출발한 젊은선수들 군데군데 많이 퍼져있다. 때로는 빵꾸 때우고있는 선수도들도 있고...
:왜이리도 빵꾸때우는 사람들이 많은지...
:나는 빵꾸가 안나서 정말다행이다.
:나는 평소에 바람을 좀 많이 넣어서 빵빵하게 하고 다니는데, 바람많이 넣는것이 빵꾸를 덜나게 하는것 같다.
:
:내가 처음부터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꾸준히 달리는것을 작전새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지친것 같지는 않다.
:한참을 달리는데 자갈길 커브를 돌면서 그만 미끌어지면서 넘어졌다.
:다행히 다친대는 없는거 같다.
:툭툭털고 다시 달린다.
:오르락 내리락 저기 앞서가는 선수 2명만 죽어라 쫓아가는데, 거리는 그대로다..
:
:드디어 막판 다운힐 싱글코스로 접어들었다.
:짱돌 다운힐코스가 장난이 아니다, 큰짱돌, 작은 짱돌, 밖힌놈, 굴러다니는놈, 큰놈, 작은놈, 그래도 나는 별로 개의치않는다.
:나는 더빨리 내려갈수있는대, 앞에가는 젊은선수(20대인듯한대)한명이 영~ 버벅거리면서 못내려간다.
:나는 바빠 죽겠는데.. 앞에서 비켜주지도 않고 알짱거리니 정말 죽겠다.
:안되겠다 싶어 옆으로 비짚고 들어가서 추월하려고 나서는데..
:윽~ 이건 추월장소를 잘못 선택했다.
:웨이백할 시간적 여유도없이 시냇물이 흐르는 푹파인골로 갑자기 푹꺼지면서 나의 상체는 이미 앞바퀴위를 지나고 지면을 향하고 있었다..
:다람쥐 바쿠구르듯이 나는 보기좋게 나뒹들고 잔차는 내위를 날라서 2-3번 회전하면서 땅에서 튕겨졌다 내려졋다 하는것이 보였다.
:아이구 돌에 찍히면 안되는데...
:얼른일어나보니 다행이 돌에는 안부딧친것 같다.
:왼쪽어께만 좀 아프다.
:저만치 나뒹굴은 잔차를 들어서 올려보니 핸들이 이상하다.
:자세히보니 핸들이 180도 틀어져있내.
:번호판도 다떨어져 나가서 주워서 다시 붙치고..
:다행히 잔차는 어디 부숴진데는 없다.
:바엔드가 땅에부딧쳐서 아래로 돌아가있는것만 보인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보니 바엔드뿐만아니라 부래이크 레바까지 아래로 돌아갔는 다행히 속도계는 멀쩡하다. 아마도 바앤드가 속도게를 보호했는가 보다.
:다시 잔차에 올라타려고하니 경사가 가파라서 위험하다.
:안장을 조금낳추고 올라타니 그냥 쑉하고 내려간다.
:짱돌길 덜컹덜컹...
:조금더 내려가니 버벅대는 젊은선수앞에 가기에 기어코 추월해버렸다.
:조금더 내려가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대 여기가 골인지점이란다.
:골인하고 시계를 보니 3시2분쯤이다.
:내계산으로는 3시간34분정도 걸린거 같다.
:내가 4시간 완주가 목표였는데 목표달성을 한것이다.
:
:이번 첫번째 대회를 뛰고난다음 느낀것이지만,
:이번같은 장거리 대회는 채력이 많이 좌우하는것 같다.
:최소 1달전부터는 체력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채력안배를 위해서 초반에 너무 천천히 달린것이 시간단축을 더할수있는것을 못한것 같다.
:내년에는 3시간을 목표삼아야겠다.
:
:시합내내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달리지 않았으니 최선을 다하지 않은것 같다. 숨이 가슴까지 정도만 찰떄까지 속력을 내다보니 다완주하고도 체력이 상당히 남아 있었다.
:이번 대회 총주행거리는 47km였다. (골인지점을 산입구로 옮겨서 짦아졌음)
:다음대회는 이번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좋을 시합을 할수있을것 같다.
:
:제미없는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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