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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자전거로 다운힐을..

........2001.05.03 20:09조회 수 42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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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김영걸 입니다.

간만에 친구넘을 꼬셔서 관악산 한 자락을 점령하기로 맘먹고

음료수 하나 사들고 올랐습니다. 친구넘 자전거를 보니

생긴건 mtb라고 써있는데. 핸들은 아줌마용? 브레이크는

구식 브레이크에. 안장은 왠 바가지를 올려놓은 듯한.

암튼 올랐습니다. 1차 도착지를 오르는데. 벌써 처음이 아니라고

그냥 앉아서도 오를수 있더군요. 약수를 먹고 있으려니.

ok911님께서 물뜨러 오셨다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다시 출발. 2차 도착지인 이상한 제사대? 에 올랐습니다.

친구넘이 죽을것 같다며 쉬고가자고 해서 . 좀 쉬다. 다운힐.

꾸불꾸불한 내리막길에서 속도계를 보니 40킬로를 왔다갔다 하더군요.

친구넘도 잘 따라오구. 너무 재밌다고 하는 친구. 다시 업힐

그러다. 친구넘의 간청으로 자전거를 바꿔 다운힐을 시도.

허걱. 몇번의 죽을뻔한 느낌을 주더군요. 브레이크는 최대로 잡아도

5미터는 슬립. 핸들은 왜이렇게 미끄러지는지. 또 1자 핸들이 아니라서

핸들링도 힘들고. 거의 기어가다 싶이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친구넘이 상당히 대단해 보이더군요.

암튼 진짜 위험했습니다. 왜 핸들은 1자야 되는가. 브레이크는

왜 좋아야 하는가. 그립은 왜 꽉 잡혀야 되는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다시 ok911님을 만나 여러 얘기도 들으면서.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그러다 친구와 약속한게 있어 mtb를 구해

주려 했는데. 우연일까? 동네 아저씨와 이상한 거래를 통해 자전거

한대 싸게 구했습니다. 친구넘 아주 좋아하구요.

산타는거 너무 좋은거 같네요.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모두 안전운행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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