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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라이딩

........2001.05.17 19:53조회 수 36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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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비군 훈련
전부터 미루님 일자산 야간 번개를 눈독 드리던 차에 (와이프님의 가리왕산 제가 땜시 수요야번을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예비군 훈련 절호에 기회 까정 아~~~하늘이 나를 돕는구나

훈련을 마치고 PC를 확인하는 순간
허거덩 "일자산 번개 폭파"
이 일을 어찌 하리 다시 우면산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허거덩 "우면산 번개 폭파"
아~~~~하늘이 나를 배반 하는구나

산지기님을 꼬셔 보려 했으나 가리왕산 몸만들기 중이라 라이딩 불가

머리가 복잡해지고 마음이 허해지면서 온몸에 기가 쏴악
샤이에 노래말이 맴맴맴~~~~~나 완존히 새 됐어~~~~

이게 어찌 만들어진 기회인데 하는 수 없이 분당 쎄느강변(탄천)으로 출동

즐겁게 라이딩 시작하려 했으나 속으로 눈물이 좌르륵

쎄느강변엔 많은사람들이 나오셨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미용을 위해서, 치료를 위해서, 운동을 빙자한 데이트를 위해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사람들 사이로 신나게 페달질

날파리 엄청 많습니다. 야간이라 라이트에 비치는 날파리는 거의 환상입니다. 스타워즈 영화에서 보면 공간 이동할때 별들이 화면으로 확 몰려드는 그런 장면과도 같더군요 아~~~누가 잔차를 유산소 운동이라 했던가 거의 입은 다물고 코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산소를 호흡

여기서 잠깐 쎄느강변에서의 에피소드 하나

------바이크리 낙방하다-----
쎄느강변에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장이 있더군요 호기심에 나도 한번
멋진 잔차에 멋진 핼멧, 그리고 환상에 쫄바지 사람들이 안 꼬일 수 없죠
첫번째 S자코스 진입 어렵게 통과
두번째 직진후 횡단보도 정지 앞바퀴 밀림
마지막 굴절코스 진입 처음 굴절에서 뒷바퀴 탈선 아~~ 팔림
쫄바지에 그이름도 생생한 "WILD BIKE" 와일드 바이크 수준이 저로인해 하락
뭔 코스가 이리 어려워 띠 사람들의 조롱소리 메아리로 남기며 다시 페달질

에피소드 둘
------바이크리 순진한 아이를 속이다-----
사람들 사이사이를 비지고 다니던중 어느 아이가 아빠와 산책을 합니다. 근데 내앞에서 갑자기 아이가 약간 허둥댑니다. 샤악 지나가는 순간 아이왈 오토바이인줄 알았네
내 라이트가 그리 밝았나? 다시한번 라이트에 흡족

이런일 저런일로 오늘라이딩 종료 근데 혼자는 재미가 없더군요 다음에는 아르바이트생 이라도 구해서 같이 타야지
시간당 얼마면 될까나?

즐라들 하시구요 부디 안전 운행하시옵소서 어제 라이딩 해보니 온로드에서 확실히 긴장이 풀리더군요 그러면 안되는데

이상 바이크리 였습니다.

추신: 진지 버젼, 짧은 글 버젼 호응이 없어 각종 버젼 그만 둡니다. 하지만 꼭 써보고 싶은 버전이 하나 있는데 나중에 쓰죠 무슨 버젼인줄 궁굼하죠? "안가르쳐 주우지" 평생 궁굼함에 떨게 할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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