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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님 작가해여!!!!

........2001.07.17 06:42조회 수 37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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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깔나게 쓰셨네여.
초등하교때 감상문께나 쓰셨나봐요.
아님, 반성문을 쓰셨거나..^^
우째던 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조만간 번개 한번 치시죠.
초보 둘(저와 아나와님) 한수 가르쳐 줄겸해서 말입니다.

남은 하루 잘보내세요.

그럼.


마니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 렐리 C조였던 마니입니다.
: 원래가 글치인지라 글을 잘 안쓰는 편이지만 기억이 너무 생생하기에 후기올립니다.
:
: [ 출발전 ]
:
: 참가신청을 하고선 한달을 기다렸습니다.
: 280키로를 탄다는 보도듣도 못한 라이딩이라 상당히 부담이 되는 투어입니다.
: 항상 마음은 자전거도 타고 체력도 기르고 여차저차 할것을 생각하지만 직장인의 생활이란게 뻔해서 매일 술퍼먹고 담배피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렐리 출발일이 내일입니다.
: 14일 토요일에 월차를 내었으니 별문제는 없습니다. 이제 밥잘먹고 자야합니다. 내일 잘타게될지 땡칠이가 될지 알수가 없습니다.
: '띠리링~' 엇 전화가 옵니다. 친구가 저 놀러간다고 좀 보자고합니다. 2번씩이나 게기다가 협박에 눌려나갑니다. 역쉬나 기다리는건 술자리.  -_-; 소주먹는 자리에서 맥주먹겠다가 끝까지 우겨서 두어병 먹고
: 들어옵니다. 맥주먹으면서 라이딩하다 퍼지면 그탓일거라구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로합니다.
:
: 13일 드뎌 출정날입니다. 하루종일 일이 마구 꼬입니다. 정신이 딴데로 가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 5시되에 대충 정리하고 도망치듯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갑니다.
: 이것저것 정리하고 자전거 정비하다보니 땀에 흠뻑젓습니다. 6시 30분 출발 잠실로 향합니다.
: 큰가방 위에 작은가방 매달아 달리기 시작합니다. 8시 약속이지만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 벌써 여러분들 도착해계셨고 잠실 선착장을 자전거 돗떼기 시장으로 만들고 계셨습니다.
: 지원팀이신 장수산님차에 자전거 매달고 짐싣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
: [ 드디어 출발 ]
:
: 차안에서 조장이신 십자수님의 이런저런 조심할것과 코스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듭니다.
: 눈을 떠보니 깜깜한 산중에 차가 굽이굽이 돌아 만항재에 도착합니다.
: 차에내려 주의를 둘러보니 첩첩산중이 이런거다 싶게 경관이 기가막힙니다. 달은 반쪽이지만 별들이 총총하니하늘도 멋집니다. 하지만 그것들 보다 더 멋진것은 만항재 정상을 꽉매운 라이더... 라이더들입니다.
:
: 제정신아닌 사람들 한번에 이렇게 많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
: 이제부터 또 바빠집니다. 재성이님과 십자수님의 파워쇼핑으로 먹을것 무지하게 만습니다.
: 초코볼,아몬드,해바라기씨등 섞어서 행동식만들고 물통채우고 라이트 달고 와 이제는 준비가 끝났구나.
: 한숨돌리려니 짜잔 와우님 등장 바퀴함 눌러보시더니
:
: 와우: 약해~~  이차주인 누굽니까?
: 마니: 전데여
: 와우: 어여 끌고와여
: 마니: 넹??
: 가보니 수루탄님 펌프가지고 계시고 와우님 얼렁 펌프에 물림니다.
: 수류탄: 다 됬어?  피쉭 피쉭
: 와우: 45~ 50 됬구 앞바퀴
: 수류탄: 푸쉭 피쉭~
: 와우: 다됬다 다른차`~~
:
: 이렇게 와우님 수류탄님 이팀저팀 가리지 않으시면서 자전거들 공기압 체킹해주십니다.
: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 막 출발할려는차 '토네이도,토네이도,토네이도 화이팅!' 소리가 들립니다.
: 십자수님 질세라 따라합니다. ' 싸이클론,싸이클론,싸이클론 화이팅!' 라이딩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 나중엔 하자고 해도 십자수님 '힘들게 머하러 하냐.'  -_-;
:
: [ 첫구간 만항재 ]
:
: 각조별로 출발을 합니다. 추월은 금지입니다. 조별로 간격을 별리며 출발합니다. 지원조들의 응원을 받으며 앞으로 나갑니다.
: A조 출발 B조 출발 C조 출발~ 줄줄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TV에서보던 렐리선수같은 기분!  좋습니다.
: 조금 달리니 어느덧 지원팀은 안보입니다. 산속을 가득메운 불빛들 줄줄이 이어지는 자전거 행열
: 게다 신나는 다운힐이라 흥분된 기분에 앞서 달리려다가 혼날까봐 얼렁 제자리로 돌아와 달립니다.
: 얼마간의 오프로드가 끝나고 도로가 나옵니다. 십자수님 빵구나서 얼렁 때우고 MBC 기자분게 물어 도로를 달립니다. 무지하게 달립니다. 가다보니 이길이 아니랍니다. 다시 타고올라갑니다. -_-'
: 렐리내내 이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
: 다시 각팀들 정비하고 제대로 길을 찾아오릅니다. 어느덧 날이 밝고 주위의 경치들이 보입니다.
: 와~ 깜깜할때 타던곳도 그렇게 좋았는데 날밝고 보니 너무 멋집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사이를 달려갑니다.
: 이제는 각조별로 간격이 생겨서 어느정도 속력도 냅니다.
: 신나게 달리다 앞에서 십자수님 벌러덩 넘어집니다. 바로 뒤따라가던 저도 깜짝놀랍니다.
: 도저히 넘어질 상황 아니었는데 순식간에 넘어저서입니다. 줄줄이 스탑! 확인해보니 십자수님 이상무, 자전거 이상무
: 왜 넘어졌나 추리해본결과 풀떼기에 얽혀서 넘어진것 같다. 조심해서 타기로 하고 통과~
: 또 달립니다. 드뎌 사고납니다. 재성님 펑크! 펑크 때우고 또펑크! 다시 정비하고 또또 펑크!
: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됨니다. 앞팀들을 따라잡아야할것 같습니다. 상의후 조금 달리기로 결정 십자수님 태백산님 선두로
: 달리기 시작합니다.
:
: 돌이 많은 다운힐 구간입니다. 중간에는 풀있구 좌우에 길있는 그런구간인데 상황따라 좌측에서 달리다가 우측으로 가기도 하고 그래야합니다. 마니도 슬슬 속력이 내고싶어집니다.
: 십자수님 눈치 슬슬 보다가 눈허락 받고 앞으로 나섭니다. 가는 중간중간 기다리면서 달립니다.
: 마구마구 신납니다. 으쌰으쌰~ 그러다가 마니도 발랑당 넘어집니다.
: 십자수님과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좌에서 우로 넘어가다가 앞바퀴 미끌러저 훌렁 넘어갔습니다.
: 우선 몸상태확인 조금 까졌지만 이상무! 자전거 대충보니 이상무!
: 다시 가자~ 달리려고 보니 이상한게 보입니다. 딜레일러가 제자리에 있지않고 체인스테이 위에 달려있습니다. --; 믿기시러서 다시보니 딜레일러 헹어가 부러졌습니다. 마니 망했습니다. 이런게 부러질줄누가 알앗겠습니까. 울라다 X팔려서 그만두고 얼렁 정비합니다.
: 이미 늦었는데 더 지체했다간 밥도 못먹을까 걱정됨니다.
: 얼렁 행어 분리, 뒷 딜레일러 분리, 와이어 분리, 체인잘라내고 막자전거 만듭니다.
: 울고싶습니다. 십자수님 막자전거 먼져 가라고 보내십니다. 마니 이래서 선두아닌 선두가 됨니다.
: 변속이 없으니 자전거를 꺼꾸로 탑니다. 올라갈땐 더 힘들게 내려갈땐 속도못내고 달립니다.
: 아니 달리는게 아니라 걍 타고 갑니다.
:
: 다행히 구간이 얼마 남지않았었는지 오래지 않아서 포장도로 나옵니다.
: 앞서서 달리던 마니 도로 열심히 밣습니다. 근데 발이 안보일정도로 휙휙 밣으면 겨우 20키로 나옵니다.
: 재성이님 뒤에서 웃습니다. ( 저 그런거 기억합니다.  --+ )
: 태백산님 고맙게도 뒤에서 밀어줍니다. 얼마간 그렇게 가다 이번에 제가 태백산님 뒤에 매달려갑니다.
: 안장레일을 잡고 고목나무에 매달린 매미처럼 꼭 붙어갑니다.
:
: 예미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저희 C팀이 제 후미였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고 자전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합니다.
: 다른분들 걱정말라하시면서 빌려줄테니 골라라하십니다. GT 탈래? 슈가탈래? 하시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 하지만 남의 애인을 선듯 탈수가 없어서 고민하다 와우님 자전거를 타기로 결정하고보니 제거랑 같은 회사차라
: 부품이 호환됨니다. 제가 말씀드리긴 죄송해서 십자수님께 부탁해서 말씀드립니다. 행어만 빌리수없을까여?
: 와우님 대번에 오케이! 만세입니다. 만세`~~ 만세`~~
: 와우님 행어분리, 마니 행어쪼가리분리, 딜레일러장착, 끊어진체인 다시 결합, 체인장착, 변속와이어장착,
: 조정, 시운전, 이상무!!
: 우리팀 또 제일 늦었습니다. 부지런히 출발합니다. 늦게 출발하니 지원조 응원을 젤 마니 들은것 같습니다. ^^;
: 아나와님 허리가 불편해서 다음 구간빠지기로 하고 십자수님 태백산님 K2님 재성이님 마니 이렇게 5명이서달립니다.
:
: [ 두번째구간 동강 ]
:
: 시작되는 부분이 업힐 도로업힐입니다. 크하 힘듭니다. 힘들어도 꽉꽉 패달링해서 오릅니다.
: 업힐 끝나는 구간에서 유니클 지원차량에서 시합붙입니다. 업힐 1등하면 맥주 줄께여~~
: 다들 무시합니다. 무시는 했지만 마니는 맥주 먹던것 얻어먹습니다. 밑에 재성이님 올라오십니다.
: 마니 얼렁 마십니다.  이제 맥주 없떠여`~~ ^^;
:
: 얼마간 지나니 동굴이 나옵니다. 정말 동굴 저멀리 구멍하나만 보이고 찬바람이 획획 나옵니다.
: 아무도 없는데 누가 에어컨 키나?? 엄청 시원합니다. K2님의 액세사리 같은 라이트 하나 달랑켜고
: 줄줄이 따라갑니다. 영화속의 한장면이듯 옆에서 뭐가 튀어나올듯 보이는것 입구뿐 착시현상까지 일어납니다. 후하~  시원하긴 정말 시원하더군여. 터널 전원 무사히 통과!
: 동강구간이 나옵니다. 레프팅하러온거 말고는 처음인데 하류부터 위로 올라가는데 동강 역쉬나 멋집니다.
: 가급적 동강쪽을 보면서 달렸는데 절벽이며 물이며 어디 한군데 후진곳이 없습니다.
: 촉촉히 내리는 비가 동강을 더 멋지게 만듭니다.
:
: 하지만! 우리는 C조 아직까지 꼴지조입니다.  -_-;
: 달립니다. 태백산님 재성이님 앞에 두고 달림니다. 슬슬 앞선 조들이 보입니다.
: 십자수님 여기서 엄청난 작전을 내십니다. 재성이님을 선두로 다른팀의 페이스를 망가뜨리기로 하고 우리팀은 잘가기로 합니다.
: 말씀은 안하셨지만 그런 작전임이 분명합니다.
: 재성이님의 도발에 여러팀 망가집니다. ^^; 그틈을 타 열심히 달려 가리왕산입구에 도착합니다.
: 장수산님 탠트쳐놓고 햇반 삶으면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정신없이 먹어댑니다. 맛이있는지 없는지 꾸역구역 집어넣습니다. 먹어야 산다! 그렇습니다. 우린 먹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먹다가 문득 정신이 듭니다.
: 우쒸 역시 제정신들이 아니다. 그러나 역시 먹어야삽니다. ^^;
: 배를 채우고 다시 준비를 합니다. 행동식 준비하고 옷갈아입고 짐챙기고 화장실가서 무게도 좀 줄이고
: 장수산님의 파워워러 가득히 챙겨갑니다. (주: 파워워러란 미숫가루+꿀+마약+장수산님정성등이 들어간 이번 렐리 최고의 행동식)
:
: [ 세번째구간 가리왕산 ]
:
: 전에 한번와본 곳이지만 걱정됨니다. 16키로를 어케 올라가야 하나. 다른팀보다 또 출발이 늦어져서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업힐에서 따라잡으려니 부담되고 산입구에서 잠시 회의를 합니다.
: 막걸리를 사서 마항치에서 먹으면 힘이 날것이다. 전원 찬성! 그러나 막걸리를 안팝니다. -_-;
: 결론은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가되 자주쉬고 쉬는 시간을 길게 가지지 않는다.
: 다음 라이딩을 위해 체력안배도 해야하니 최고의 작전입니다.
: 슬슬슬 오르기 시작하고 작전대로 다리에 부하가 걸리기전에 쉽니다. 또 올라가다 적당한 위치에서 또 휴식
: 오옷! 이게 왠일입니까? 이렇게 페이스 조절을 해가며 달리다보니 업힐구간에서 우리 C조 조원전부가 다른팀들을 추월하고
: 있는게 아닙니까. 작전대성공입니다.
: 가리왕산 업힐구간 마니가 선두로 K2님 후미로 들어온시간이 3시 55분 처음 입구에서 4시까지만 다오르면 성공이라고
: 했었는데 기분이 째집니다. 업힐구간에서 젤먼져 출발한 트레키님 조를 제외한 다른조들을 다 추월했습니다.
: 정상에서의 휴식. 비가 죽죽오기 시작합니다. 얼렁 행동식으로 배채우고 출발합니다.
: 미루님께 이런저런 코스정보 듣고 다시 출발합니다.
:
: 다운힐 구간, 신나게 내려가다보니 갈림길에서 왈바팀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마니는 혹 길이없어지기라도 했나 걱정했더만 그건 아니고 트레키님팀이 구간변경을 하셨고 몸이 않좋으신 K2님 디지카님 트레키님팀으로 합류 온로드 이동으로 가시고 나머지 팀들은 예정대로 오프로드 구간으로 진행합니다.
: 나중에 생각해보니 트레키님 정말 판단 잘하셨던것 같습니다. 그때 부상하신 분들 같이 안가셨더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
: 다시 정리하고 팀별로 출발~
: 조금가다보니 다시 팀들이 모입니다. ????  앞서가시던 대청봉님 캡사이즈님 안보이십니다.
: 또 회의결과 두분이서 내려가셨고 그쪽은 마을쪽이니 괜찮을 것으로 판단 다시 출발합니다.
: 또 달립니다.
: 또또 달립니다...
: 가다 힘드러 쉬는데 재성이님 벌렁 눕습니다. 태백산님도 누우시고 마니도 벌러덩 눕습니다.
: 와~ 길바닥에 누웠는데 그렇게 편할수가 없습니다. 파리덜 뎀빔니다. 그래 뜯어먹어라~
: 잠시후...  태백산님 코 고십니다.  ^^;  코고는 소리 잠시 듣다보니 저도 깜빡 잠이 듭니다.
: 태백산님 코고는 소리는 자장가??
: 5분이나 되었을까? 십자수님 오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중간에 산에서 흐르는 물로 물통을 채우고 출발합니다.
:
: 어느덧 빗발이 굵어집니다. 자세히 보니 비가 아니라 이쑤시게들이 마구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 C팀 다시 회의합니다. 라이트를 안챙겨 해가 떨어지면 전력이 급강하하기에 절라 쏘기로 합니다.
: 준비땅!!!
: 기어를 무겁게 놓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달리며서 서로 후회합니다. 쏘고보니 아나와님 K2님 빠지셔서 절라 쏘는 사람만 남은것임니다. -_-;
: 힘들어도 쏩니다. 쏘고쏘고 또 쏘다보니 쏘가리가 됨니다. 어엇 이건 아님다.  -_-;
: 가리왕산 다운구간은 달리기에 무지 좋은 구간입니만 코스가 좀 단조롭습니다. 다운에 이어지는 업힐구간에서 좌로돌아 다운 업 다운 업 한참을 그렇게 달리는데도 고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 그래도 마구 쏜 보람이 있어서 왈바팀의 선두가 되었습니다. 헉헉~~
: 이제는 정말 위험한 시간이 되갑니다. 비는 내리고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결론은 역시나 쏘자입니다.
: 쏘다보니 티원들 다 잃어버렸습니다. 마니는 미루님 태백산님하고 같이 내려오다가 두분 업힐하는곳에서 못따라가고
: 마니 처집니다. 그래도 든든합니다. 제뒤에 십자수님 계시고 A팀도 있고 B도 있습니다.
: 천천히 가면 곧 오시겠지 하면서 달립니다. 가다보니 배가 고픕니다. 게다가 춥고 졸립고 다리는 뻐근하고
: 그지 다됬습니다. 방수된다고 산 점퍼 속았습니다.
: 비 맞으면서 행동식을 먹습니다. 초코볼이고 아몬드고 입에 마구 털어놓고 씹습니다. 대충 물먹어 삽킴니다.
: 아이언윙팀 지나갑니다.
:
: 윙: 머하세여? 어디 문제있어여?
: 마니: 우걱 우걱~~
: 윙: 다치셨어여??
: 마니: 우걱 우걱~~ 배고파서 초코먹어서 먼져 가세여~~
: 윙: 넹~~
:
: 이렇게 윙팀을 보냈는데 마니 최고의 실수였습니다.
: 가리왕산 입구에서 업힐구간이 힘들것 같아서 10와트 밧데리를 안가지고 오고 건전지 두알넣는 작은 라이트만 달고 온걸 잊었습니다. 윙팀하고 같이 갔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마니는 그때 초코볼 먹느랴
: 아무생각 못했습니다. 실수는 실수 어찌합니까.  가야쥐.
: 그넘의 건전지두알라이트켜고 달리는데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납니다. T_T
: 산속에 안개가 좌악 깔리고 좌우에 풀들은 덤비고 스산한게 뒤에서 귀신이 붙은것 같습니다.
: 혼자가면서 깜짝깜짝 놀래고 그러다 정말 귀신을 만났습니다.
:
: 마니: 헉~~ 
: 귀신: 누구세요~~~
: 마니: 댁은 누구세요??
: 귀신: 전 브레이크 슈 다 닳은 아이언팀인데여...
: 마니: 휴우~~
:
: 슈를 드릴려고 보니까 호환이 안돼고 와이어 조정해서 정비해드리고 마음이 급한 마니는 먼저 달립니다.
: 이게 마니 두번째 실수입니다.
: 그분하고 같이 가면될것을 또 혼자 달리면서 귀신만나고 깜짝놀라고 업힐엔 뒷자리(?)에 귀신이 앉질않나 다운에서는 귀신이 자전거 밀어대질 않나. 너무 무서웠습니다.
: 그렇게 반 장님 된 마니 겁이 덜컥 나버립니다. 혹시 내가 지나간 길중에 옆길이 있지 않았을까??
: 이러다 펌프도 없는데 펑크라도 나면 어떻하나??
: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제정신이 잠간 들은 마니 타여자국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간절히
: 와~ 만세`~  어느분 타여인지 몰라도 너무 반갑습니다. 정말 한가닥 희망 가지고 달립니다.
: 이제는 귀신이 뒤에타거나 앞에서 땡겨도 안무섭습니다. 아니 덜무섭습니다. -_-;
: 한참을 내려가서 드디어 목적지 도착. 아이언윙팀의 차가 라이트를 켜고 반갑게 맞아주더군여.
: 상황물어보니 태백산님 미루님 통과 비탈리님 만나서 둘이 같이 내려갑니다.
: 조금 내려가니 수류탄님 반갑게 맞아주시고 탑차 라이트를 밝혀주셔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 내려와서 밥먹고 쉬다보니 다른팀들 속속히 도착 왈바팀들은 전부 무사히 내려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유니클팀이 산에서 탈진해서 구조팀이 올라갔다는군여.다행히 3시간정도 후에 유니클팀도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 한동안의 비안맞는 편안한 휴식이 팀원들을 다독입니다.
:
: [ 마지막구간 오대산 ]
:
: 차속에서 흔들리면서 잠에 취해서 도착한지도 모르고 차에서 자던 마니
: 헛소리 합니다.
:
: 마니: 답답해여.. 헉.헉... 갇힌거 가터여..
: 장수산님: 내려!
: 마니: 네...  -_-;
:
: 아..  차안이었구나..  정신차리고 내려보니 오대산입구인가 봅니다.
: 마니는 더 이상 라이딩하기에 무리리고 판단하고 마지막 구간은 접습니다.
: 그런다고 재미가 없었느냐.. 그건 아님니다. 김성호님과 아나와님의 먼저 지원조에 합류한 기술을 전수받으면서
: 담배얻어피우기. 라이딩팀 라면 끓여주면서 같이 먹기 먹고나서 밥찾아 말아먹기등 화려한 테크닉으로 더이상 배고프지 않으며 커피도 끓여먹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아나와님 공이 무지 큼니다.  ^^;
: 라이딩팀을 다 보내고 청소하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마지막 구간으로 이동합니다.
: 차에서 흔들리다 보니 또 졸아버린 마니 눈뜨니까 목적지입니다.
: 지원팀에서 식사와 잠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내셔서 술한잔먹고 오징어먹고 마지막으로 닥도 먹고 잠듭니다.
: 미루님 일착하시는것 보고 또 잠든 마니 눈떠보니 다들 내려오셔어 싱글벙글합니다.
: 태백산님도 싱글벙글 재성이님도 싱글벙글
: 좋아하시는 모습보니 마니도 싱글벙글~~
:
: 이렇게 렐리가 끝났습니다. 랠리를 끝까지 완주하신 분들 정말 훌륭하고 멋진 분들입니다.
: 하지만 그전에 장수산님,자연사랑님,초보/김정기님,홀릭님,수류탄님, 와우님,노을님 이렇게 지원팀을 해주셨던 분들은
: 더 멋지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
: ps1: 와우님 얼렁 헝어 구하세여~~ 덕분에 정말 잘탔습니다.
: ps2: 아나와님 빌린 티를 입고왔네여. 담에 모임때 드릴께여. 근데 빨아드릴까여? 그냥 드릴까여?
: ps3: 집에오니 동생이 상품은 안받았냐구 하더군여. 그래서 이번 상품은 튜브밖에 없어. 난 3개나 받아왔어.  -_-' 
: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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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야 이글이 글치라고......( 여인천하 버젼) (by ........) 말씀대로 번개쳤습니다. 꼭오세여. (냉떡)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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