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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_- 잔차..

........2001.07.24 05:33조회 수 4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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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위에 있으면, 잔차가 마치
흡력-_-귀인양, 쓰러지고 싶을 때까지
패달에 힘이 흘러가네요..-,-

오늘 며칠동안 비 땜시 집에서
어떤 님 말씀대로 몸보신(?) 만 하다가
오후 1시 쯤에 비가 거의 안 오길래
잔차를 끌고 우이동 쪽으로 나갔드랬죠.
(우이동 밖에는 갈 곳이 없습니다..-_-;)

아실지 모르겠지만, (-_-;;) 약간의 off road 인 명상의 집 쪽을
올라갔다 신나게 쏘며 내려오니 잔차에 흙탕물이
사정없이 파바박 튀더군요.-_-;
그래서 '이미 버린 잔차(?^^;;) 한 번 더 올랐슴다.

옆에 있는 엠티 촌 길도 두번,
이어서 도선사까지 내친김에 갔슴다...;;
(여기는 두 번 올라 올 엄두가..;; 안 나더군요..이궁..-_-a..)

빡쎄게 이렇게 1시간.
몸은 흙탕물과 땀 천지였지만 기분을 죽어더군요. ^_^;

근데 도선사에서 경주용 autobike 하시는 분을 보았는데,
'오토바이로 도선사에 왜 올라가지? -_-;' 했는데
그 분이 내려올 때 올라가는 저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기분 좋았슴다. 저도 가볍게 인사했슴다. ^^;

또 좀 더 가니 중간에 벤취에서 쉬고 계시던
노 부부의 할아버지께서 "젊은이 화이팅~!" 하고 외쳐주시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지금은 흙 투성이인 잔차를
베란다에 놓구 물 호스로 신나게 새차한 후 입니다.
^^;

정말 mtb아니었으면
이만한 즐거움을 어디서 얻었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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