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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님 장해요. 담엔 같이 한번 가요(냉무)

........2001.08.17 21:29조회 수 31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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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아침8시...자연스레 눈을뜬다. 슬슬 준비한다.
: 같이 가기로 했던 이헌X라는 사람한테 연락을 한다.
: 전화를 안받는다..혈압이 오른다. 그냥 혼자가기로 한다.
: 바이크랜드에 갔다. 정비하러...어떤 아저씨가 오셨다..
: 강촌을 간다고 하시네..같이 가자 하신다..
: 같이 간다..구리를 넘어 남양주시 넘어서...슬슬가고 있었다.
: 초반에 힘이 남았던 탓인지...아저씨가 천천히 가고 있는거 같았다.
: 평속이 25정도...산음댕겨올때 왈바분들을 따라오는데..
: 평속이 30정도 였으니...그렇게 느꼈는지도..
: 암튼 연로하신데..대단하신분이였다.
: 강촌에 도착..밥한끼라도 사주실줄 알았는데..ㅜ,.ㅠ 기대를 져버리고
: 걍 강촌으로 들어가시네..아..춘천가서 밥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곤
: 열심히 춘천을 향해 페달질.. 약 4시간만에 춘천에 도착.
: 이곳에서 밥을 먹기로함..라면과 우유 초코바 ..^^
: 배불리 먹고...속초를 향해 출발..길을 물어가며..국도를 찾았다.
: 46번국도...열심히 가는데...헉! 언덕이 왤케 높아..-_-
: 힘겹게 넘었다..그런데 또!~ 헉...또있네..더 높다..
: 열라 힘겹게 올라갔다..그러고 나니깐..44번 46번국도 분기점.
: 어디로 갈까 하다가 46번을 계속 타기로함..
: 어떤 산으로 올라가네..계속 올라간다...차를 붙잡고 싶을정도...
: 느랏재고개였나..느랏재정상에서 팥빙수 한그릇먹고..^^
: 평속 55정도를 유지하며 신나게 쐈다~흐미...또 산이 있따.
: 저산을 넘으면 바다가 있을까 ...라는 생각..
: 그 바보같은 생각을 하며..올라가는데...앗..펑크가 난것이다.
: 펑크패치로 떼웠다...그리고 바람을 넣는데..팔에 힘이 안들어가
: 한참을 고생..^^ 그렇게 달리는데..바람이 또 새는게 아닌가..
: 헉..다른데 또 있나? 찾아봤다..흐미~ 아주 조그마한 구멍이..
: 바람을 조금씩 빼고 있었던 모양이다.
: 파크툴 펑크패치를 썼는데...접착제가 발라져 있어 무척 편리했다.
: 산2개를 넘어가서 44번국도로 올라갔다..애초에 44번 타면..
: 산을 안넘었을텐데..-_- X고생만 했네~
: 암튼 국도를 타고...열심히 달린다....약간 어두워졌다..
: 시간은 7시30분쯤? 계속 달리는데 국도엔 가로등이 없어서..
: 너무 어두웠다..반대편 차선에 차들이...비춰주는 도로를 보면서
: 열심히 달렸다. 송도령 고개를 넘고...더 내려갈려구 했으나.
: 너무 어두워갈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하루를 묵기로했다.
: 민박에 방이 없댄다..-_- 맥주한캔이랑 안주거리 하나 사서..
: 먹고..걍 밖에서 쭈그려 자고 있었따..비가온다..씨..-_-
: 매점안에 앉아있는데..문을 닫는댄다..
: 어두운데....깡으로 내려간다..시내가 있었다. 신남리였다.
: 너무 반가웠다..PC방이 보여서 글로 들어가..
: 자리를 잡고..1시간정도 컴퓨터를 했다.그러고 잠에 들었다.
: 8시간정도를 달린탓인지..피곤했는갑다..
: 새벽 4시 10분에 눈을 떴다.. 창밖을 확인..아직 어둡네..
: 30분정도 컴퓨터를 더하고...밖으로 나왔다.
: 그래도 어둡다. 인제까지만 가다가 힘들면...버스를 타고 집에 가기로
: 했다...인제에 도착..약 20km정도였다..힘이 안든다..
: 계속 가기로 한다..힘이 안든것 보단 오기였던거 같다.
: 한계령 미시령 전에 이상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 국밥이였다..정말 맛이 없었다. 화장실에서 몸을 가볍게 만들고..^^
: 출발할려는데..비가 온다..아..쭈그려 앉아서 30분을 있었따.
: 비가 조금 멎자 바로 출발...난 미시령으로 간다고 했는데..
: 희안하게 한계령쪽으로 갔네..암튼 올라간다..
: 언덕에 언덕..얼마나 갔을까..한계령 업힐은 15km정도였다.
: 가다가 차가 오면 손을 흔들기도 하고...초코바 먹고 힘을 내기도 하고.
: 끌고 올라가기도 하고...정말 힘겹게 언덕을 올라가고 나면..
: 또 언덕이....주저앉아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도 했다.
: 열심히 올라갔다..한계령 정상이다!~ 아..설악산 경치는 죽여줬다.^^
: 약간 흐려서 잘 안보였지만...정상이다 해발 920m 우와..
: 내가 여기 올라온거야..^^
: 인제 내리막길..쏜다..아..비가와서 못쐈다..40정도로만 내려간다..
: 10분넘게 내려간다..지겹다...ㅋㅋ 급커브가 너무 많아서..힘들더라~
: 다 내려갔는데..또 언덕이..우씨..암튼 또 넘고 갔다..
: 속초가 30km정도 남았다..힘을 내기로 했다.
: 달리고 또 달렸다. 어디인지...기억이 잘 안나지만..
: 시내로 나오게 되었다.. 그곳에서 7번국도였나~
: 그걸 타고 올라간다. 속초 11km남았다. 아 기뿌다..
: 건물들이 싸악 하고 사라지며~
: 넓은..정말 끝이 안보이는 바다가 보이는것이다!~
: 설악해수욕장이였따.. 와~ 실제로 동해바다를 본건 처음이였다.
: 너무 시원했다.. 모래사장안으로 들어가서 신발 양말 벗고..
: 물속으로 뛰어들어갔다. 파도를 맞아보기도 하고.. 물을 먹어보기도 하고.... 정말 짜다..-_- 켁..
: 10분정도를 쉬다가 다시 속초를 향해 출발..
: 바다를 보면서 가니깐 정말 빨리 간거 같다.
: 속초에 도착... 요산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외옹치항에 가서
: 회를 먹어볼려구 했으나.. 돈이 없는 관계로..
: 걍 해장국이나 먹었따.-_- 먹고나서..
: 고속터미널 역으로 가서 버스편을 알아봄..
: 헉..동부고속이네..말발굽님이 동부고속은 잔거 안실어준다고 하셔서
: 겁을냈다..하지만!~ 물어보니 실으라고 한다.^^
: 실어주네여...말발굽님..괜히 걱정해짜나염..
: 이때 시간 12시 30분...2시 15분차를 예매..
: 바다구경을 좀더 하다가 목욕탕에 가서 그동안의 보람있게 흘린
: 땀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 서울올때도 잔거로 왔으면 좋겠다 싶지만..
: 정말 한계령 넘어보고 다신 가기 싫어졌다.^^
: 경치는 멋졌지만.. 너무 힘들었다...혼자가서 그랬는지..
: 하지만 너무 뿌듯하다.......
: 9월말에 있을 골드킴님.파인더님의...속초투어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
: 총주행거리 242.48km
: 시간  12시간 27분 13초
: 평균속도 19.4
: 최고속도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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