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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애를 느끼면서..

........2001.08.18 05:43조회 수 2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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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년 같은반인데..
꼴찌라..
원인이 어디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쩝~~
3학년이나 2학년에게..피해는 주지말아야하는데./.
담부터..같이 갈라그러겠읍니까..
아니 안델꼬갈라할끼라..
업힐에 힘이떨어져서그렇읍니까..
아니면 지구력이없어..
아니면..라이트가없어..정말 칠흑같은 암흑이라그랬읍니까..
같은학년이라 걱정이돼서 넉두리해봤음다..
근데요..보통 우리학년에 엠티비한다그러면..
운동에 조금 자신이있어서 하거든요..
이번8월1일에서 3일까지..
통일전망대에서..대구까지 갔다왔음다..
430키로..지구력은 끝내주게 단련했음다..
각설하고..대구에서..매니아가..주절주절했음다..
그럼..담 후유~기 기다리께요..
안녕~~~~
JIN



F
orte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증말로 쪽 팔리는 밤이었슴다"
:
: 왈바동지 및 제현여러분!! 
: 이 나이에(4학년 뒷반) 위와 같이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저의 결례를 용서해 주시기바랍니다.
:
: 진실로 이 표현만이,  어제밤 수리산 야간번개를 마치고 난 저의 순수하고 거짓없는 감정의 표현입니다...
: 순화되고 절제,정돈된 글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저의 심정을 해량하시길 바랍니다...
:
:
: 아! 수리산...
: 40 평생에 일등한 적도 별로 없지만.....뭘해도 완벽하게 꼴찌한 기억도 거의 없습니다....
: 아무리 못해도 대충 중간에서...얼버무릴 정돈 됐는데.....
:
: 그런데...그런데....어젯밤에 완존히 꼴찌만......그것도 전구간을...........흑흑
: 치욕의 밤이었습니다....으...  17명중...꼴찌....
:
: 게다가 깜깜한 산중에 홀로 미아가 되기까지도 했지요.........흑흑..
: - 라이트..꺼지니까...아윽!!!....암것도 안보이던군요(예비 라이트 필수)- 
:
: 어제 절 이끌고자 애쓰신...말발굽님...법진님...번장이신 진파리님...정말로 죄송합니다....
: 아니, 어제 수리산 야번팀 모두에게 죄송합니다...저 때문에 평속과 라이딩시간이 길어지고 말았지요??
: 오늘 매우 반성하고 있습니다....
:
: 그렇지만, 그렇지만....ㅎㅎㅎ
: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참 재미있는 라이딩었지요..
: 어제 밤엔 "에이~ 이제 다시 안따라 올란다..".라고 다짐했지만... 은근히 생각해보니...다시 만나고 싶은 수리산입니다....업힐은 죽음이었지만...아기자기한 임도, 그리고 다운힐시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들.. 주로 도로라이딩이 전부인 저로서는 아주 색다르고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
: 게다가..또 어제 만나뵌 반가운 모든 분들, 캔맥주..아이스크림. 그리고 정담, 정담, 정담들로 인해 너무나 멋진 밤이었습니다...
:
: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 "내가 꼴찌해야지 누가하겠어...그것이 자연의 순리아니겠나"하는 생각이 은근히 드는군요..(自爲의 辯).ㅎㅎㅎ
: 이 말은 우리 마눌님께 한말이기도 하지요.....ㅋㅋㅋ
:
: 즐거운.....밤  모두에게 되셨기를....               
: fighting....For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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