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사는 4학년입니다.
참석 그자체만으로도 좋은 축제를...
언제 전국 4학년 왈바 집합이라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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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길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오늘은 어떤분들을 만날까?.. 10시, 설래임으로 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잠실부터 잔거를 타는건 무리일 것 같아서 강촌투어만 하려고 맘먹었거든요. 제 처와 아들(아들놈은 pc게임하고 파서 안 따라 온다는 걸 억지로 콱..) 딸 그리고 쟌거 김밥과 약간의 음식...
:
: 화창한 날씨 그럭저럭 뚫린 경춘가도.. 혹시나 회원 님들의 후미가 보이지 않을까 두리번거리며, 혹시 늦어서 첼린져코스도 못타는 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내며 냅다 액셀을 밟았죠. 가평을 지나 경강역 소로길 접어들기 전에 한무리의 쟌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수리산에서 만난 분이 있나 봐도 한 분도 안 계신 것 같고 시간상(게시판에 11시쯤 도착한다고 해서)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다른 팀에서 투어를 하는 건가 하고 지나쳤습니다.
:
: 12시반, 베이스켐프 도착..
: 왁짜지걸.. 님들은 벌써 도착하여 고기 굽고 물장구치고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하고 계셨고요. 쭈삣거리는 저를 말발굽님이 발견하시고 제 소개를 해서 저는 머쓱함을 들 수 있었습니다.(말발굽님 고맙습니다, 제가 원체 쑷기가 없어서리..) 그리고 참기름 생각이 자꾸 난다는 수류탄님의 해맑은 미소가 반가웠습니다. 4학년생이 들어와서 좋다는 십자수님의 정겨운 눈길도 반갑고요.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과 인사를 했어나 제 머리가 돌이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인사 나눈 님들께 죄송하다는 말 올립니다. 자꾸 만나다 보면 제 돌머리에도 각인이 되겠죠.. 모두들 산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인상들이 선하게 보였습니다. 사람은 좋아하는걸 닮는다는데 자연을 닮은 건가?..
:
: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어제 산 유니폼이 참 좋다는 생각.. 물에 젖어도 축축하지 않고 빨리 마르고..(제 유니폼 얼마에 산지 아세요? 한 벌에 오만원 공장에서 직구, 궁금하신 분 연락주시면 공장위치 알려 드림, 019-221-8008) 캔맥 하나 먹고 나니 말발굽님의 호각소리..
: 어제 평페달에서 교체한 클립리스페달을 재성이님이 유격조절을 해주고(감사감사), 신발을 끼워서 시운전해 본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신발이 잘 안 빠진다.. 이거 오늘 뼈 부러지는 것 아닌지 걱정.. 인라인용 팔꿈치 무릎보호대를 착용한다.
:
: 말발굽님이 앞장을 서시고 강촌코스에 진입합니다.
: 모두 16명인가? 뒤를 따른다. 언덕을 씩씩대며 헥헥대며 오른다. 땀이 비오듯한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담배를 끊어야지... 뒤에서 오던 몇 분이 추월을 한다. 앞바퀴가 자갈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클립에서 신발이 빠지지 않는다. 어이쿠.. 보호대야 고마워..
: 산 중턱에서 선두가 쉬고 있다. 여기까지가 제일 힘든 코스라나.. 산바람이 시원하다. 후미에 야막타님이 그 무거운 쟌거를 타고 온다. 누군가 담배를 찾는다. 내가 담배를 돌린다. 난 참았다. 얼마간의 휴식 후 출발, 경사가 지나온 길 보단 좀 덜하다. 달릴 만 하다. 생각 보단 정상이 가까웠다. 정상에서 아무생각 없이 담배를 빼어 문다. 푸우~~ 맛있다. 굽이치는 강원도산악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아래 지나온 길이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 우리가 온 길은 돌고 돌아서 능선 두개정도를 넘어서 왔다는 태백산님의 설명..
: 이제 다운힐, 마음껏 달려본다. 신나게 달려본다. 고생 끝 행복시작... 인생도 이러리라...
: 너무 즐거우면 마가 낀다더니 원심력에 못 이겨 풀숲에 미끄러지며 또 넘어진다. 클립에서 신발을 또 못 뺀다. 뒤에 오는 분들과 3중 추돌(죄송합니다.), 다행이 보호대 덕분에 다친 곳은 없다.(초보여러분 보호대 끼는걸 생활화합시다.) 우측편에 약간의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물 보충하며 휴식, 태백산님은 고추장 자국을(다치기 전 무릎 아래 부분에 고추장자국이 있었음) 피자국으로 만들어 무릎 팔을 다 까서 가지고 온 캔맥으로 소독을 한댄다. 결국 무릎으로 술을 마신 건가?(초보여러분 보호대 끼는걸 생활화합시다. 고수도 다친답니다. 그리고 음주라이딩 이거 안됩니다.) 재성이님은 무단이 계곡물 마시다가 무릎을 다친다.
: 그 다음 코스는 상당히 급경사에다 자갈이 많고 움푹 파인 골이 많은 길이었다.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왔다.
:
: 베이스켐프
: 남아 계셨던 분들이 박수로 맞아 준다.
:
: 간단한 기념식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
: 저는 대로변까지 행렬의 후미에 차로 따라가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 다음 번엔 꼭 완주하리라..
:
: 가평을 지나자 차량은 시속 10km의 속도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 왈바 행렬이 저의 차를 추월합니다. 모두들 힘이 넘쳐 보입니다.
: 30여대의 행렬은 장관이었습니다.
: 나도 담엔 꼭 포함되리라..
:
: 집에 도착하니 시간이 12시40분.
: 분명 님들의 행렬이 먼저 도착했을 것.
: 또 한번 다짐해 본다. 담엔 차보다 빠른 자전거로 경춘가도를 달리리라...
:
: 님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 왈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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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그자체만으로도 좋은 축제를...
언제 전국 4학년 왈바 집합이라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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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길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오늘은 어떤분들을 만날까?.. 10시, 설래임으로 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잠실부터 잔거를 타는건 무리일 것 같아서 강촌투어만 하려고 맘먹었거든요. 제 처와 아들(아들놈은 pc게임하고 파서 안 따라 온다는 걸 억지로 콱..) 딸 그리고 쟌거 김밥과 약간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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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한 날씨 그럭저럭 뚫린 경춘가도.. 혹시나 회원 님들의 후미가 보이지 않을까 두리번거리며, 혹시 늦어서 첼린져코스도 못타는 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내며 냅다 액셀을 밟았죠. 가평을 지나 경강역 소로길 접어들기 전에 한무리의 쟌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수리산에서 만난 분이 있나 봐도 한 분도 안 계신 것 같고 시간상(게시판에 11시쯤 도착한다고 해서)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다른 팀에서 투어를 하는 건가 하고 지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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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반, 베이스켐프 도착..
: 왁짜지걸.. 님들은 벌써 도착하여 고기 굽고 물장구치고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하고 계셨고요. 쭈삣거리는 저를 말발굽님이 발견하시고 제 소개를 해서 저는 머쓱함을 들 수 있었습니다.(말발굽님 고맙습니다, 제가 원체 쑷기가 없어서리..) 그리고 참기름 생각이 자꾸 난다는 수류탄님의 해맑은 미소가 반가웠습니다. 4학년생이 들어와서 좋다는 십자수님의 정겨운 눈길도 반갑고요.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과 인사를 했어나 제 머리가 돌이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인사 나눈 님들께 죄송하다는 말 올립니다. 자꾸 만나다 보면 제 돌머리에도 각인이 되겠죠.. 모두들 산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인상들이 선하게 보였습니다. 사람은 좋아하는걸 닮는다는데 자연을 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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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어제 산 유니폼이 참 좋다는 생각.. 물에 젖어도 축축하지 않고 빨리 마르고..(제 유니폼 얼마에 산지 아세요? 한 벌에 오만원 공장에서 직구, 궁금하신 분 연락주시면 공장위치 알려 드림, 019-221-8008) 캔맥 하나 먹고 나니 말발굽님의 호각소리..
: 어제 평페달에서 교체한 클립리스페달을 재성이님이 유격조절을 해주고(감사감사), 신발을 끼워서 시운전해 본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신발이 잘 안 빠진다.. 이거 오늘 뼈 부러지는 것 아닌지 걱정.. 인라인용 팔꿈치 무릎보호대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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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발굽님이 앞장을 서시고 강촌코스에 진입합니다.
: 모두 16명인가? 뒤를 따른다. 언덕을 씩씩대며 헥헥대며 오른다. 땀이 비오듯한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담배를 끊어야지... 뒤에서 오던 몇 분이 추월을 한다. 앞바퀴가 자갈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클립에서 신발이 빠지지 않는다. 어이쿠.. 보호대야 고마워..
: 산 중턱에서 선두가 쉬고 있다. 여기까지가 제일 힘든 코스라나.. 산바람이 시원하다. 후미에 야막타님이 그 무거운 쟌거를 타고 온다. 누군가 담배를 찾는다. 내가 담배를 돌린다. 난 참았다. 얼마간의 휴식 후 출발, 경사가 지나온 길 보단 좀 덜하다. 달릴 만 하다. 생각 보단 정상이 가까웠다. 정상에서 아무생각 없이 담배를 빼어 문다. 푸우~~ 맛있다. 굽이치는 강원도산악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아래 지나온 길이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 우리가 온 길은 돌고 돌아서 능선 두개정도를 넘어서 왔다는 태백산님의 설명..
: 이제 다운힐, 마음껏 달려본다. 신나게 달려본다. 고생 끝 행복시작... 인생도 이러리라...
: 너무 즐거우면 마가 낀다더니 원심력에 못 이겨 풀숲에 미끄러지며 또 넘어진다. 클립에서 신발을 또 못 뺀다. 뒤에 오는 분들과 3중 추돌(죄송합니다.), 다행이 보호대 덕분에 다친 곳은 없다.(초보여러분 보호대 끼는걸 생활화합시다.) 우측편에 약간의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물 보충하며 휴식, 태백산님은 고추장 자국을(다치기 전 무릎 아래 부분에 고추장자국이 있었음) 피자국으로 만들어 무릎 팔을 다 까서 가지고 온 캔맥으로 소독을 한댄다. 결국 무릎으로 술을 마신 건가?(초보여러분 보호대 끼는걸 생활화합시다. 고수도 다친답니다. 그리고 음주라이딩 이거 안됩니다.) 재성이님은 무단이 계곡물 마시다가 무릎을 다친다.
: 그 다음 코스는 상당히 급경사에다 자갈이 많고 움푹 파인 골이 많은 길이었다.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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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켐프
: 남아 계셨던 분들이 박수로 맞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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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기념식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
: 저는 대로변까지 행렬의 후미에 차로 따라가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 다음 번엔 꼭 완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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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을 지나자 차량은 시속 10km의 속도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 왈바 행렬이 저의 차를 추월합니다. 모두들 힘이 넘쳐 보입니다.
: 30여대의 행렬은 장관이었습니다.
: 나도 담엔 꼭 포함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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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도착하니 시간이 12시40분.
: 분명 님들의 행렬이 먼저 도착했을 것.
: 또 한번 다짐해 본다. 담엔 차보다 빠른 자전거로 경춘가도를 달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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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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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왈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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