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이와 모모의 우면산 뒤집기 한판!
지난주는 업무상 많은 글을 적지 못했습니다.
나도 밥벌이를 해야 하는 관계로.. 죄송합니다.
이번 주는 이사가 있어서리 역시 많은 글은 힘들겠군요. .
암튼 틈나는대로 글을 올릴 예정이니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지요..
그럼 시작합니다.
다시 주말..
정말 좋다. 주말은.. 생각 같아서는 월요일 주말 수요일 주말.. 이러면 좋겠는데..
퍼억~ 맞아도 싸다.
사실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도로에 서있는 넘들 중 한넘도 주말 기분내는 넘이 있어 한 컷! 저러다 짤리지 않을까 싶다.
주말이면 출근하는 마음부터가 심상치 않다. 한 주간의 과도한(?) 업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출근! 가볍게 오늘 있을 코스를 한번 생각해본다.
오늘의 코스는 대모산!
역시 집 근처에 있는 가보기로 했다.
가봤나? 우리가 언제 가보고 가나. 산이 있으면 가는게지.. 암튼..
10시부터 후천성 잔차 중독 초기증상이..
괜스레 책상밑에서 페달질을 하지않나.. 헬맷을 썻다 벗었다 하지 않나..
급기야 변신! 빠라밤~ 어라.. 분위기 이상한데..
시계를 보니 11시.. 음.. 조금 타이밍이 안맞았나보군. 지나가던 직원분들.. 한마디씩하고.. 그래도 꿋꿋히 버티다 드디어 퇴근..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고 사무실을 나선다.
푸하하~ 역시 토요일은..
바로 갈라고 옷도 사무실에서 갈아입고 두고 나왔는데..
어깨에 꼽아 두었던 전화기 부르르~ 앗.. 번호를 보니 마눌님…
어쩌지..
못들은걸로 할까 갈등 때리고 있는데..
다시 부르르 어라 이번엔 문자!
‘다알아! 빨리 전화할 것’
불길한 예감은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어 난데’
‘난데는 무슨.. CF찍어! 빨리 들어와’
‘어.. 오늘 대모산 가기로 했는데.. 모모랑’ – 우물우물.. 궁시렁 궁시렁
‘나는! 어쩌고 주말에..’ – 목소리 커지고 분위기 심상치 않고..
‘응.. 알았어. 갈께.. 집으로..’
가는 도중 뒷 드레일러를 잠시 손볼 계획으로 집앞에 있는 강남스포츠 사장님께 잔차 휙 던져주고.. 작업하시는 장면 한방 콱..
감사합니다.
이시간 집에서는..
오늘이 격주 휴무일이라 쉬고 있던 마눌님이 기다리고 있는데 투어에 데려가란다.
음.. 가보지도 못한 길인데. 어쩌지.. 모모와 약속도 있고..
하지만 함께 가지 않으면 갈 수 없다는 마눌님의 엄포에 굴복..
갑자기 대모산은 우면산으로 바뀐다.
다시 우면산..!!! 미안타 또 우면산이라서..
모모에게도 알리고 우면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한다.
사무실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꽁꽁 얼려둔 파워 에이드를 못들고 나왔다.
너무 서둘렀나 보군.. 집앞에서 사온 파워에이드 큰거 한통하고 얼음 꾹꾹 넣고 출발..
마눌님과 나오는 도중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두어줄 사고.. 일단 차타고 입구에서 보기로 하고 먼저 출발. 난 오는 도중 던져두었던 잔차 찾아서 우면산으로 향했다.
파란색으로 그어놓은 길이 첫코스다.
GPS로 지도를 정치하고 가긴 갔는데.. 맞는지는 잘.. 아직 검증이 안되서.. 쩝.. 암튼.. GPS의 포인트로 따지면 이 길인데.. 아님 말고.. 혹시라도 나중에 오차가 발생하면 다시 알려주도록 한다.
제대로 된 업힐을 갈라했는데..
마눌님이 많이 걷는건 뱃속에 아기한테 않좋다면서 그냥..
약수터가는 계단으로 가잖다. 가자면 가야지.. 뭐..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자전거 둘러매고 오르기 시작한다.
허허.. 한두번 오르니까 오를만 하네..
올라가는 도중에 마눌님이 쉬자면 쉬고.. 가자면 가고.. 모처럼의 외출에 좋긴 좋은가 보다.
사진기 들고 우리들 찍어주면서 오르는데 좋다.
전용 사진사를 데리고 다니는 기분도 들고..
조그만 쉼터가 있어 쉴라고 잠시 앉았는데 사진을 찍어준다는 말에
다들 헬맷탓에 찌그러진 머리를 매만지는데
후레시 펑! 끝이란다..
무정한 마눌..
길을 아는 코스라 덜 힘든걸까 지난주와는 다르게 휘리릭 올라왔다. 이제 다운힐.. 주책소동 마눌에게는 조금 힘들어 보이는 코스기도 한데.. 돌도 많고 많이 미끄럽고.. 부지런히 걸어서 잘 따라온다. 햇살도 적당하고 그늘도 적당하고 쉬는 틈틈히 사진도 찍어주고..
이까지는 좋은데..
기껏 돌밭 다운힐을 잔뜩 긴장하고 내려왔더니 잘못 찍었단다.
다시 올라가란다.
군소리 못하고 다시 업힐.. 끙끙..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끙끙
겨우 원위치.
마눌님 싸인 떨어지고 조심조심 표정 관리 하면서.. 다운힐..
잘나왔단다..
잔차는 완전히 소도구다.
가다 서서 한컷.
마음에 컷 안나오면 다시 업힐..
둘이서 라이딩 할때보다 배는 힘들다.
그래도 재미있는 투어다. 결국 지난번 투어 때 길이었던 과천매운탕 앞으로…
이제 조금 힘드는지 집으로 가잖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태워 보내고..
나중에 알았지만 반대 방향이었단다.
결국 의왕시까지 갔다나..
마눌님은 의도적인 작전이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결코.. 아니다.. 몰랐었다. 그리로 갈줄은.. 미안하다..
일단 마눌님을 보내고 모모와 어쩔지를 논의했다.
지금 대모산을 가기는 조금 시간이 늦고..
그래서 다시 우면산을 오르기로 했다.
샅샅히 헤집어 보자.. 뭐 이런거지..
코스에 빨간색으로 그어놓은 곳이 두번째 코스다.
사당방면으로 올라가다 큰 정자가 있고
옛 남태령길이라는 팻말이 있는데 얼루 가나 궁금해서 가보기로 하고 페달을 저어나가는데 조금 급한 업힐이 있지만 길이가 긴 편이 아니라 휘휙 저으면 금방 끝나는 업힐..
조그만 군 초소 같은데를 지나고 오른편에 헬기장 비스무리한넘 출현.. 무시하고 또 올라가니.. 꼭대기에 이상한 건물.. 이걸 레이다 기지라 그러나?
혹시 길이 있나 싶어 올라갔는데.. 암것도 없두만..
그래서 다시 조금 내려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니…
오호.. 이길로 많이 타는가 보다.
어라.. 밑에서 올라오네.. 저 아래편을 보니 캔델을 타시는 두분이 힘차게 저어 올라오신다. 속도를 좀 늦추고.. 인사를 건네고..
다운힐을 즐기는데..
다시 갈림길..
아래쪽으로 가는길은 보아하니..
약수터로가는 길인 것 같다.
왼쪽으로 틀어서 신나게 밟으니까 오르막도 휘리릭..한참을 달리다 보니..
앗.. 철조망이다.
동그라미 쳐 놓은곳에 무슨 산악회 표시가 있었는데.. 아까 마눌님과 있을 때 내려온 그길이다. 그새 이렇게 올라왔나?
다시 자전거를 돌려 방금 신나게 올라온 길을 더 신나게 내려갔다. 이거 올라가는 속력이나 내려가는 속력이 비슷하다면.. 올라가는 속도야 뻔할테고.. 이거 너무 안전하게 가는거 아냐?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안전이 우선인데..
가다 또 못본 길을 발견 내려가보니 오라.. 다시 약수터.. 다시 내려온 길을 업힐.. 우짜우짜.. 아무래도 우리가 들어온 남태령 옛길로 나가야 할듯하다.
아까 만난 잔차타시는 분들마냥 씩씩하게 다시 업힐..
아무래도 오늘은 업힐하다 끝날듯싶다.
한참 헉헉 거리면서 코너 돌고 드디어 정상! 갑자기 모모의 단발성! 으악!
무슨 일일까?
한참 후에 올라오는 문모를 보니 어디에 빠진 것 같다.
내용인즉 업힐에 힘쓰다 핸들을 잘못 놀리는 바람에 참호에 빠졌단다.
다행히 별로 다친 부분은 없고 조금 긁히기만 했다. 뭐 이정도 쯤이야..
다시 헬기장 앞. 시간을 보니 왕복 40분이 걸렸다.
적당하게 피곤하고 아 좋다.
아까 올라갔던 남태령 옛길을 따라 쭈욱 내려와서 다시 사당 가는 길로..
끊임없는 내리막에 너무 편하다.
우면산을 우측에 끼고 예술의 전당 방향으로 열심히 달렸다. 달리는데.. 오른편으로 마눌님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던 우면산 입구-큰 돌덩이가 있는-를 지나고 조금더 올라가니 다시 산으로 가는 조그만 길이 있다.
모모보고 한 30분만 타자고 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도에서 주황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돌이 좀 많기는 하지만 갈 수 없는 길은 아니다.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이라 계단이지만 업힐과 자갈길 연습하기에 적당하고 처음 부분의 계단도 신경쓰면 오를 수 있고 사람도 많지 않아 좋다.
다운힐에는 인적이 뜸한 틈을 타 한참동안이나 돌밭길과 계단을 쿵쾅거리면서 내려갈 수 있어 아주 해피한 코스다.
한바퀴 10분이면 딱이다.
물론 왼쪽으로 갔다가 업힐 한번 하고 다운하고 하면 20분 정도..
많이 업힐할 필요도 없이 돌밭을 오르고 다시 계단 타고.. 30분 채워서 다시 길가로 나왔다.
기진 맥진.. 기분 빠방..
이래서 자전거를 타나보다.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다.
집으로 전화해 미리 도착한 마눌보고 나오라고 했다.
함께 삼겹살이라도 먹자하고..
양재에서 삼겹살에 시원한 맥주한잔하고..
우면산 뒤집기 투어를 마쳤다. 다음에 또 한번 가봐?
우면산 다시한번 올립니다. 아.. 이제 다른 산 가고픈데.. 불러주세요.. 흐흐흑.. 불러만 주신다면.. 휘리릭..
지난주는 업무상 많은 글을 적지 못했습니다.
나도 밥벌이를 해야 하는 관계로.. 죄송합니다.
이번 주는 이사가 있어서리 역시 많은 글은 힘들겠군요. .
암튼 틈나는대로 글을 올릴 예정이니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지요..
그럼 시작합니다.
다시 주말..
정말 좋다. 주말은.. 생각 같아서는 월요일 주말 수요일 주말.. 이러면 좋겠는데..
퍼억~ 맞아도 싸다.
사실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도로에 서있는 넘들 중 한넘도 주말 기분내는 넘이 있어 한 컷! 저러다 짤리지 않을까 싶다.
주말이면 출근하는 마음부터가 심상치 않다. 한 주간의 과도한(?) 업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출근! 가볍게 오늘 있을 코스를 한번 생각해본다.
오늘의 코스는 대모산!
역시 집 근처에 있는 가보기로 했다.
가봤나? 우리가 언제 가보고 가나. 산이 있으면 가는게지.. 암튼..
10시부터 후천성 잔차 중독 초기증상이..
괜스레 책상밑에서 페달질을 하지않나.. 헬맷을 썻다 벗었다 하지 않나..
급기야 변신! 빠라밤~ 어라.. 분위기 이상한데..
시계를 보니 11시.. 음.. 조금 타이밍이 안맞았나보군. 지나가던 직원분들.. 한마디씩하고.. 그래도 꿋꿋히 버티다 드디어 퇴근..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고 사무실을 나선다.
푸하하~ 역시 토요일은..
바로 갈라고 옷도 사무실에서 갈아입고 두고 나왔는데..
어깨에 꼽아 두었던 전화기 부르르~ 앗.. 번호를 보니 마눌님…
어쩌지..
못들은걸로 할까 갈등 때리고 있는데..
다시 부르르 어라 이번엔 문자!
‘다알아! 빨리 전화할 것’
불길한 예감은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어 난데’
‘난데는 무슨.. CF찍어! 빨리 들어와’
‘어.. 오늘 대모산 가기로 했는데.. 모모랑’ – 우물우물.. 궁시렁 궁시렁
‘나는! 어쩌고 주말에..’ – 목소리 커지고 분위기 심상치 않고..
‘응.. 알았어. 갈께.. 집으로..’
가는 도중 뒷 드레일러를 잠시 손볼 계획으로 집앞에 있는 강남스포츠 사장님께 잔차 휙 던져주고.. 작업하시는 장면 한방 콱..
감사합니다.
이시간 집에서는..
오늘이 격주 휴무일이라 쉬고 있던 마눌님이 기다리고 있는데 투어에 데려가란다.
음.. 가보지도 못한 길인데. 어쩌지.. 모모와 약속도 있고..
하지만 함께 가지 않으면 갈 수 없다는 마눌님의 엄포에 굴복..
갑자기 대모산은 우면산으로 바뀐다.
다시 우면산..!!! 미안타 또 우면산이라서..
모모에게도 알리고 우면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한다.
사무실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꽁꽁 얼려둔 파워 에이드를 못들고 나왔다.
너무 서둘렀나 보군.. 집앞에서 사온 파워에이드 큰거 한통하고 얼음 꾹꾹 넣고 출발..
마눌님과 나오는 도중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두어줄 사고.. 일단 차타고 입구에서 보기로 하고 먼저 출발. 난 오는 도중 던져두었던 잔차 찾아서 우면산으로 향했다.
파란색으로 그어놓은 길이 첫코스다.
GPS로 지도를 정치하고 가긴 갔는데.. 맞는지는 잘.. 아직 검증이 안되서.. 쩝.. 암튼.. GPS의 포인트로 따지면 이 길인데.. 아님 말고.. 혹시라도 나중에 오차가 발생하면 다시 알려주도록 한다.
제대로 된 업힐을 갈라했는데..
마눌님이 많이 걷는건 뱃속에 아기한테 않좋다면서 그냥..
약수터가는 계단으로 가잖다. 가자면 가야지.. 뭐..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자전거 둘러매고 오르기 시작한다.
허허.. 한두번 오르니까 오를만 하네..
올라가는 도중에 마눌님이 쉬자면 쉬고.. 가자면 가고.. 모처럼의 외출에 좋긴 좋은가 보다.
사진기 들고 우리들 찍어주면서 오르는데 좋다.
전용 사진사를 데리고 다니는 기분도 들고..
조그만 쉼터가 있어 쉴라고 잠시 앉았는데 사진을 찍어준다는 말에
다들 헬맷탓에 찌그러진 머리를 매만지는데
후레시 펑! 끝이란다..
무정한 마눌..
길을 아는 코스라 덜 힘든걸까 지난주와는 다르게 휘리릭 올라왔다. 이제 다운힐.. 주책소동 마눌에게는 조금 힘들어 보이는 코스기도 한데.. 돌도 많고 많이 미끄럽고.. 부지런히 걸어서 잘 따라온다. 햇살도 적당하고 그늘도 적당하고 쉬는 틈틈히 사진도 찍어주고..
이까지는 좋은데..
기껏 돌밭 다운힐을 잔뜩 긴장하고 내려왔더니 잘못 찍었단다.
다시 올라가란다.
군소리 못하고 다시 업힐.. 끙끙..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끙끙
겨우 원위치.
마눌님 싸인 떨어지고 조심조심 표정 관리 하면서.. 다운힐..
잘나왔단다..
잔차는 완전히 소도구다.
가다 서서 한컷.
마음에 컷 안나오면 다시 업힐..
둘이서 라이딩 할때보다 배는 힘들다.
그래도 재미있는 투어다. 결국 지난번 투어 때 길이었던 과천매운탕 앞으로…
이제 조금 힘드는지 집으로 가잖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태워 보내고..
나중에 알았지만 반대 방향이었단다.
결국 의왕시까지 갔다나..
마눌님은 의도적인 작전이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결코.. 아니다.. 몰랐었다. 그리로 갈줄은.. 미안하다..
일단 마눌님을 보내고 모모와 어쩔지를 논의했다.
지금 대모산을 가기는 조금 시간이 늦고..
그래서 다시 우면산을 오르기로 했다.
샅샅히 헤집어 보자.. 뭐 이런거지..
코스에 빨간색으로 그어놓은 곳이 두번째 코스다.
사당방면으로 올라가다 큰 정자가 있고
옛 남태령길이라는 팻말이 있는데 얼루 가나 궁금해서 가보기로 하고 페달을 저어나가는데 조금 급한 업힐이 있지만 길이가 긴 편이 아니라 휘휙 저으면 금방 끝나는 업힐..
조그만 군 초소 같은데를 지나고 오른편에 헬기장 비스무리한넘 출현.. 무시하고 또 올라가니.. 꼭대기에 이상한 건물.. 이걸 레이다 기지라 그러나?
혹시 길이 있나 싶어 올라갔는데.. 암것도 없두만..
그래서 다시 조금 내려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니…
오호.. 이길로 많이 타는가 보다.
어라.. 밑에서 올라오네.. 저 아래편을 보니 캔델을 타시는 두분이 힘차게 저어 올라오신다. 속도를 좀 늦추고.. 인사를 건네고..
다운힐을 즐기는데..
다시 갈림길..
아래쪽으로 가는길은 보아하니..
약수터로가는 길인 것 같다.
왼쪽으로 틀어서 신나게 밟으니까 오르막도 휘리릭..한참을 달리다 보니..
앗.. 철조망이다.
동그라미 쳐 놓은곳에 무슨 산악회 표시가 있었는데.. 아까 마눌님과 있을 때 내려온 그길이다. 그새 이렇게 올라왔나?
다시 자전거를 돌려 방금 신나게 올라온 길을 더 신나게 내려갔다. 이거 올라가는 속력이나 내려가는 속력이 비슷하다면.. 올라가는 속도야 뻔할테고.. 이거 너무 안전하게 가는거 아냐?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안전이 우선인데..
가다 또 못본 길을 발견 내려가보니 오라.. 다시 약수터.. 다시 내려온 길을 업힐.. 우짜우짜.. 아무래도 우리가 들어온 남태령 옛길로 나가야 할듯하다.
아까 만난 잔차타시는 분들마냥 씩씩하게 다시 업힐..
아무래도 오늘은 업힐하다 끝날듯싶다.
한참 헉헉 거리면서 코너 돌고 드디어 정상! 갑자기 모모의 단발성! 으악!
무슨 일일까?
한참 후에 올라오는 문모를 보니 어디에 빠진 것 같다.
내용인즉 업힐에 힘쓰다 핸들을 잘못 놀리는 바람에 참호에 빠졌단다.
다행히 별로 다친 부분은 없고 조금 긁히기만 했다. 뭐 이정도 쯤이야..
다시 헬기장 앞. 시간을 보니 왕복 40분이 걸렸다.
적당하게 피곤하고 아 좋다.
아까 올라갔던 남태령 옛길을 따라 쭈욱 내려와서 다시 사당 가는 길로..
끊임없는 내리막에 너무 편하다.
우면산을 우측에 끼고 예술의 전당 방향으로 열심히 달렸다. 달리는데.. 오른편으로 마눌님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던 우면산 입구-큰 돌덩이가 있는-를 지나고 조금더 올라가니 다시 산으로 가는 조그만 길이 있다.
모모보고 한 30분만 타자고 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도에서 주황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돌이 좀 많기는 하지만 갈 수 없는 길은 아니다.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이라 계단이지만 업힐과 자갈길 연습하기에 적당하고 처음 부분의 계단도 신경쓰면 오를 수 있고 사람도 많지 않아 좋다.
다운힐에는 인적이 뜸한 틈을 타 한참동안이나 돌밭길과 계단을 쿵쾅거리면서 내려갈 수 있어 아주 해피한 코스다.
한바퀴 10분이면 딱이다.
물론 왼쪽으로 갔다가 업힐 한번 하고 다운하고 하면 20분 정도..
많이 업힐할 필요도 없이 돌밭을 오르고 다시 계단 타고.. 30분 채워서 다시 길가로 나왔다.
기진 맥진.. 기분 빠방..
이래서 자전거를 타나보다.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다.
집으로 전화해 미리 도착한 마눌보고 나오라고 했다.
함께 삼겹살이라도 먹자하고..
양재에서 삼겹살에 시원한 맥주한잔하고..
우면산 뒤집기 투어를 마쳤다. 다음에 또 한번 가봐?
우면산 다시한번 올립니다. 아.. 이제 다른 산 가고픈데.. 불러주세요.. 흐흐흑.. 불러만 주신다면..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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