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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강촌 후기..^^;

........2001.09.25 11:04조회 수 4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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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5시 반에 일어나서..6시에 집을 나섰다..

우리 클럽은 작년보다 조금만 출전했다..소수 정예원들만..ㅋㅋ

작년과 올해의 다른점이 있다..

작년엔 사전답사를 해보았고..올해는 사전답사는 하지 않았지만 우면산이나 망우리를 자주 올랐다

글구 장거의 상당한 업그레이드로 인해 나의 레이싱(?)은 작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ㅡ^;

도로구간에서 선두주자와 거리가 조금 벌어졌고..오프로드에서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했다..

근데..앞변속기를 한단계 내리다가 체인이 빠져부렀네..이런..ㅡ.ㅡ;

다시 체인올려놓고 출발..정상까지 논스톱..(사실 내리는 사람 없지요ㅡ.ㅡ)

흐아..요놈에 정상은 왜이리 안나온디야..역시 첫번째 업힐은 지겹도다

드뎌 다운힐이 나오나 싶었더니..돌고..또 돌고..(돌고돌고돌고 노래가 생각납니다♬)

다운힐이 드디어 나왔다..사전답사를 한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코너웍할때 상당히 조심하라고 하던데..

글쎄..그건 잘 모르겠고 노면상태가 상당히 안좋았다..물론 코너웍할때 힘들긴 했다..

엉덩이는 무쟈게 아푸고..허리도 아푸고..손도 아푸고..속도내야겠다 싶을때는 그립을 꽉 쥐고 달렸다(브레이크 놓고^ㅡ^;;)

다 내려왔더니..차 한대가 길을 막아놓고..다시 업힐구간..

그러나..안장이 왜이런디야..이놈이 자꾸 인사를하네..ㅡ.ㅡ

세워놓고 안장 조일려고 하는데..온몸에 쥐가날려고하고..고양이 어디갔노..

다 조여놓고 업힐구간..쫌 끌고가다가 다시 타부러~

물 받아먹고 다시 다운힐..여기 땅이 안좋았음..

한번 앞바퀴가 살짝 미끄러지고..위험했다 싶었는데..

코너링하다가..바깥쪽에서 앞바퀴가 다시 미끄러져서 자빠졌다..

아픈줄도 모르고..(사실 안아팠지..ㅋㅋ)장거 괜찮나 보고 다시 레이스..

이 구간에서는 웨이트백 하고 내려가니까..컨트롤 상당히 수월함..^ㅡ^

마을 내려가기전..여기서 엉덩이 뽀사질것같은..ㅜ.ㅜ

마을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박수쳐주고..힘내서 페달질..헥헥;;

개울건너고..개울건너고..

참..작년엔 여기서부터 끌고갔는데..이렇게 힘이 남는줄은..

갖고왔던 간식 그대로 가지고가고..먹을시간도 없었지..ㅋㅋ

그런데..업힐시작되기 전에..춘천기공이라 써진사람(?)이 장거를 끌고가던데..

참고로 나도 기계공고다..같은 기계공고인이 뛰고있다니..뿌듯..

근데 그 옆에있던분이.."튜브있어요?"

다른사람이라면 구냥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근데 왜그랬는지..앞에서 말했듯이 같은 기계공고인이란 생각이 들어서..

"있는데요"했더니 그 옆에 있던 아저씨 왈..

"선수하나 살렸다"

이말을 듣고 조금 황당했다..

내가 들어올때 기록이면..입상못하는데..ㅡ_ㅡ;;

참고로 내 기록이 2시간 반정도 된다고 하던데..

중등부도 입상할려면 2시간10분대..근데 살리긴 뭘 살리노..ㅡ.ㅡ;

나는 웃으면서.."튜브 갖다주셔야하는데..^ㅡ^"

"어딘데요?"

"제논아시죠?스코트..그 옆에 신세대입니당^ㅡ^"

"예,꼭 갖다드릴께요"

튜브주고 잽싸게 달렸다..작년에 여기 업힐구간에서 지나가던사람한테 먹을꺼 얻어먹고..ㅡ.ㅡ;

올해는 여기서 차고올랐다..남들 끌고갈때 타고 추월하고..뿌듯..ㅎㅎ

다 올라와서..다운힐..

다운힐은 정말..내려버리고 싶었다..ㅜ.ㅜ

팔아푸지..손아푸지..엉덩이 아푸지..허리아푸지..

첫번째 다운힐보다 이 구간이 난이도가 높은것 같았다..글쎄..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이 구간에서 남보단 빨리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밟고..또 밟고..

드디어 도로..푸하..장거가 왜이리 부드럽게 나가는지..ㅋ ㅑㅋ ㅑ

쭈욱~내려와서..운동장 돌고..꼴인~^ㅡ^

힘은 남아있는데..온몸에는 쥐가..또 고양이 찾지..ㅡ.ㅡ;;

뭣좀먹고..좀 쉬다가..까진데 약바르고..(넘어져서 다쳤음..다친지도 모르다니..한심하군)

튜브 빌려줬던사람이 안오길래..운동장 한바쿠 돌아봤는데 안보이데..

결국엔 안갖고오더만..약간 찝찝..그래도 빌려준건데..갖다주는게 예의는 아닌가..

튜브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라..갖다줘야 하는 배려는 해줘야지..

암튼 기록발표도 못듣고..구냥 와버림..차밀리니깐..

근데 기록증은..알아서 쓰라네..황당해라..

이번 강촌시합은..내 실력을 점검할수있는 좋은 기회였던거 같다..

이제 올해는 시합 땡치고..내년부터 나가야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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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누가좀.... (by ........) [후기]강촌 대회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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