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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택-안성간 32km(송탄-하북-은산리-양성-원곡-송탄)1시간반코스라이딩

........2001.09.30 09:05조회 수 71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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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 날씨가 너무 좋다!  고교때 동창넘과의 아침운동 약속이 있는 날이다. 오전9시 자전거도로로 향한다. 경문대로 시작되는 자전거도로를 천천히 40분쯤 즐겼다. 지난 여름 체력단련으로 가장 더운 날만 잡아 땀 좀  흘렸었다. 마음 편히 즐기려면 차도 없고 사람도 드문 이곳만한 곳도 없는 것 같다. 부락산 싱글코스도 괜찮지만 잘가는 자전거숍 주인아저씨로 부터 알게된 1시간 코스를 알게 되었다. 친구넘도 간혹 차로 드라이브즐긴다는 코스다.
9시40분 우선 집으로 다시도착, 오는 길에 빨갱이(동창친구별명)가 공중으로 한바퀴 덤블링한다. 인도로 가다 인도안에 주차한 검정 소나타가 갑자기 후진! 차에 충돌은 없었지만 헬멧도 안한 친구넘 팔목과 턱부분에 타박상을 입었다. 운전자 괜찮냐고 말한마디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다. 친구넘 무척 열받았지만 마음이 착해 그냥 우리집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았다. (독자 여러분중 그런분은 없겠지만 헬멧은 꼭 착용합시다) 브레이크 잡는 법, 헬멧좀 사라는 나의 잔소리를 듣는 빨갱이 우선 짬뽕이나 먹으러 가잔다. 중국집에서 맛있게 식사한 후 시간을 보니 12시 조금 지났다.
친구와 합의하에 본격적으로 오늘의 라이딩시작! 먼저 하북으로 향했다.
평속 20km정도로  멋진 날씨를 즐기며 바로 은산리를 지나 고속도로가
옆에 보인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차도 별로 않다니고 정말 라이딩하기 딱인 날이다. 양성으로 들어가는 언덕길이 보인다. 처음 uphill을 간단히 올라가고  두번째 공군 ㅇㅇ부대를 지나 지그재그로 생긴 uphill을 2/3올라와 친구넘을 기다렸다. 자격증공부때문에 간만에 라이딩한 친구녀석 지친 기색이었다.(옛날 군에 있을 때 행군중 입에서 단내가 나면 평소 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시 업힐 땀이 많이 나고 숨은 차오른다. 이런 기분이 난 참 좋다. 온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노폐물과 함께 쏟아져나오는 것 같다. 마약이나 담배보다 더 중독성이 큰 것 같다. 다른사람도 마찬가지일까? (담배는 지난해에 끊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몸도 좋아지고 정말 만족한다) 옆에 야외 자동차 극장과 저수지가 한눈에 보인다. 가끔씩 덤프트럭이 지나가지만 지금 이 기분의 라이딩엔 전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업힐 꼭대기 휴게소에서 이온음료마시며 파라솔에서 휴식을 즐긴다.( 휴게소앞 큰 무덤이 있는데 누구 묘인지  모르겠다? 뭔지?)
10분정도 쉬고 시계를 보니 오후 12:50분  한 45분정도 걸린것 같다. 빨갱이 팔목이 아프다고 한다. 조금 부어 있었지만 라이딩 하는 데 문제 없는것 같다. 이젠 바로 다운힐 야이히호! 비명소리 따가운 늦가을 햇살속에 시원한 바람이 내 몸을 감싼다.평평한 온로드가 계속 이어진다. 원곡, 통복천을 지나 어느덧 장안동에 들어섰다. 새로 송탄동, 장안동, 동막을 잇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드는 작업이 보였다. 초보자나 아줌머니들 운동 겸 이곳 즐기면 좋을 듯 싶다. 송북초교4거리에서 옛날 파라다이스 언덕을 넘어 집에 도착 오후 2:20분 이었다. 

나름대로 즐겁고 상쾌한 라이딩이었다.  어느 덧 이런 즐거움이 내 삶에
큰 활력소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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