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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가리골 다녀왔습니다...

........2001.10.18 12:32조회 수 44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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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날과 일요일에 천혜의 원시 자연을 아직까지는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말로 한마디로 굉장히 좋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저는 토요일엔 월둔에서 시작해서 구룡덕봉 정상에 올라 해발 1388m 정상에서 내려다본 근처의 단풍은 정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오르는 길은 조금 험하고 힘들었지만 오르고 나서보니 힘들었던 시간은 금방 사라졌지여...
구룡덕봉정상에서 다시 내려와서 아침가리골로 내려가는 다운 힐은 기가막힌 라이딩입니다...
단풍에 물든 양쪽나무들에 임시 단풍터널이 형성되어서 내려가는 길은 언제 가는줄도 모르게 내려가게 되더군여...
맑은물소리와 곱게 물든 단풍과 시원한바람 그리고 페달링에서 오는 약간의 기계음... 조용한 산속에서의 라이딩은 다녀보신 분들은 그느낌을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아침가리골을 지나 방동약수에 이르는길은 험준한 고개하나가 우리들을 맞이합니다...제법 인내와 체력을 요하는 언덕이지요...
그렇게 방동약수에서 포장도로로 상남까지 와서는 시간이 너무늦어 차량지원을 받아 숙소인 창촌까지 이동하고 그날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략 라이딩 거리는 55km 정도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일요일엔 아침일찍 서둘러 같은 코스로 방동약수까지 가서는 진동계곡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쇠나드리와 조침령을 넘어 서림까지가서 구룡령을 넘어 창촌까지 돌아오는 이번 라이딩에 메인코스로 진동계곡에서 쇠나드리를 지나 조침령까지 가는 길은 환상 그자체임니다...
정말 장관의 단풍과 금방이라도 열목어가 뛰어오를것 같은 계곡물은 지금까지 보와온 단풍과는 비교를 거부함니다...
이번주에 그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것임 제가 확신합니다...
코스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분들이시면 "정도는 되야 탈맛난다" 라는 생각이 절로날 정도로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그곳은 역시 사륜구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곳이라 아마 주말이나 휴일에 굉장히 많은 사륜구동차량들과  만나게 됩니다... 뭐 조금은 씁쓸한 기분은 어쩔수 없더군요...
이번 주말에 다녀오실 분들은 안전에 특히 유념하셔서 즐거운 여행길이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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