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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솔로 라이딩 허접..후기.

........2001.11.13 06:54조회 수 38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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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 슈퍼맨과 풀샥..

안녕하십니까?  초보잔차맨 딸기아빠입니다.  ^^

지난 토요일..  근무가 끝나자마자 화장실에서 쫄바지로 갈아 입고, 각종 무장을 하고는 휙하니 한강으로 향했다. 
핼맷에, 고글에, 쫄바지까지 갖춘채 지하 차고에서 나서는 순간 회사여직원 일군과 마주혔다.  허걱..  버뜨 그네들은 나를 못알아 보는 거시여따.. ㅎㅎ  안도감(?!)

중간에 3002bike에서 림좀 잡고.. 한강변을 달리다가 갑자기 허무해 지는 심정.. 다른분들는 유명산이다.. 강촌 마무리다.. 갔는데.. 홀로 한강변을 달리자니 무척이나 심심해 진다.  젠장..  이럴때는 고저 긴장감을 높일수 있는 새로운 코스로 가야한다.

과감하게 코스를 바꾸어 게시판에서 읽은 수지 대모산으로 향했다.  중간에 양재천도 한바쿠 돌고.. 잘만들어 놓기는 했드만..  일월터널 북족 배드민턴장 겸. 약수터.. 이곳에서 물통을 채웠다.  초기의 돌계단이 살벌하다..  허걱.. 사진에서 본 그곳이여떤 거시다!.. 이러한 계단을 내려오셨단 말씀인가?  다시 한번 벽을 느끼는 순간이다.

잔차를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가서는 산책로를 탄다..
초반 양호.. 중반이후..허걱.. 패달질에 앞바쿠가 들린다.  게다가 중간중간 튀어나온 나무뿌리 돌바위는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정산으로 향해 난계단길.. 뜨아.. 절때 정상까지는 못올라 가겠다는 생각이다.  벌써 이곳저곳을 헤메다고 왔기에 힘이 빠진 상태..  차머리를 돌려 다운을 시작한다.  나는 등산을 온것이 아니야.. 라는 어줍잖은 변명과 함께.. --;

우쒸..  주중에 과감하게 바꾼 시마노 XT 브레끼.. 앞브레끼의 소음은 정말 압권이다.  토욜 오후의 등산객(?) 산책객(?)은 꽤나 많았다..  엄청난 소음과 그네들이 다들 돌아보는 바람에 앞브레끼를 과감하게 잡지 못했다.  흘러내리는 흙에.. 낙옆들.. 엄청난 소음의 앞브레이크..  뻐~걱..우당탕탕..  나무로 마감한 계단을 정신없이 내려오고.. 산책길을 따라 달리다 나타난 언덕앞에서 앞변속을 하다가 채인이 크랭크 나사와 허브축 사이에 끼어 버렸다.  이거..좀처럼 빠지니 않는다..  낙옆위에 않아 잔차를 손보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 같았을까?  지나가는 님들마다 유심히 쳐다들 본다. 

우째..우째하여 간신히 채인을 걸고 다시 출발.. 이단계에서 거의 탈진이 된듯하다.. 아마도 마지막(?) 다운.. 저~ 아래로 운동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눈앞에는 대단한 나무계단이 펼쳐저 있다.  게다가 낙옆에 폭..덮혀서..  --;

끌고 내려가려다 웨이백을 하고 과감하게 우당탕탕 하며 내려왔다.  마침 저 아래서 계단을 올라오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셔서 엄청난 소리의 앞브렉을 거의 못잡으니 내려오는 속도와 우당탕탕 튀는 정도가 장난이 아니다.

어느순간!  발밑이 허전하다.. 다음순간 안장이 아랫배에 닿는다.  허걱 너무나 튕기다가 평패달에서 몸이 뜨고.. 배로 몸무게를 지탱하는 이상한 모습으로 다운을 하는 나를 올라오던 아주머니들이 좌우로 비켜주었다.

상상해 보라..  두손은 일자바를 잡고 엉덩이를 안장 뒤로 빼어 웨이백을 하다가 패달은 놓고 배로 몸무게를 지탱하며 우당탕탕 계단을 내려오는 엽기적인 모습을..  --;  바로 슈퍼맨의 그것이 아니었을까?

간신히 다... 내려와서 또다른 약수터...  이곳에서 물을 먹으려 하니 아까 올라올때 넣어놓은 물통이 간곳이 없다..  간신히 목을 축이고 돌아보니 두건을 쓴 다른 잔차맨 한분이 잔차를 뒤집고 뒷 바쿠 부분을 점검하고 계셨다.  아까 20여분 채인땜시 고민한 내모습이 저러했으리라.. 

이제 시멘트 포장길.. 오홋.. 한팀이 벌써 내려와 있었다.. 멋진 여성라이더도 계셨고..  여자도(?) 댕겨온 코스를 버벅대며 타고온 내가 우습다.  또.. 아까의 엄청난 다운힐에 놀라 뒷드래일러가 이상하다.. 4단 아래로 안내려간다..  거의 업힐할때의 기아비로 집까지 왔다.  집까지 온게 다행이다.. 정말.. --;

오늘의 느낀점..
* 산에 가기전에 힘빼지 말자..
* XT 앞 브래이크.. 넘 소리 크다..  뒤에는 조용한디.. 왜글까?
* 음냐..  이코스를 다른 님들은 밤에 도전했단 말인가?  아직도 멀었꾸나..
* 집에와서 샤워하고 나니 다리 이곳저곳이 아프다.. 멍도 들었고.. 흐.. 보호대...
* 그리고.. 역시 다운힐때는 풀샥이 조케따..  다음 잔차는 뒷샥 잠가지는 풀샥으로 해야쥐..


딸기아빠 ..z z Z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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