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어중. 사진을 150장 가량 찍었습니다. 모조리 왈바 파일에 올렸습니다.
투어후기 마지막 부분에는 고도를 나타낸 그래프 있습니다.
혹시 유명산 가실분들 참조하시라고..
자.. 시작해보겠습니다. 영화 시작전에 때리는 광고처럼 한마디.. 1000회가 넘는 조회수에 신청자수만 35명이 훌쩍 넘어버린 유명산 말바투어. 마지막이란 뉘앙스가 영향을 미친것이기는 하지만 투어 시작전에 벌써부터 그 흥행성공을 보장할 수 있었지요. 시작하기전에 기대 이상의 흥행성공 뒤에서 묵묵히 투어를 준비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신 노을님의 수고가 있었음을 한시도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묵념함 하까? 그럼.. 묵념..
삼가.. 고인의 ~ 음.. 이게 아닌데.. 이상하네.. 미안타..
투어에 주책소동도 뭐 도움이 될만한 거 없을까 두리번 두리번..
1톤 탑차 차량지원?
아서라.. 회사도 잔차로 다니는 주제에.. 무신..
그럼.. 점심이라도..
어허.. 지난주에 피흘린 GPS 결재대금도 안나왔는데.. 정신이 없구나..
음.. 그럼.. 이름표를.. ?
그래.. 그거 좋겠다. 사무실에서 쭈욱 뽑아서 비닐카드에 넣어서 주면.. 오호.. 똘방한 넘..
레츠레이스에 달린 굴비들을 기준으로 쭈욱 뽑았더니.. 음.. 많이도 가는구먼..
11월 11일.. 역시나 투어의 시작은 아침의 부산함이다.. 부산항이 아니라.. 부산함이다.. 부지런을 떤다.. 뭐 이런거지.. 5시에 맞추어 놓은 알람시계, 핸드폰, 손목시계의 울림에는 못일어나고 옆에서 자고 있는 우리 각시의
‘니 지금 안나가면 오늘 못나간다!’란 말에 벌떡 일어나서 후다닥 하고 잠실 선착장으로 나갔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쉭쉭 가르면서.. 가는 도중 모모를 깨워 합세시키고 선착장으로..
이미 많은 왈바분들 어슬렁 어슬렁.. 참 잠도 없다.
그래도 몇번의 번개에 안면이 있는 분들이 눈에 번쩍.. 꾸벅꾸벅 인사를 드리고.. 어라 떠나지도 않는 바이크리님.. 복장은 완전 출정인데.. 인사만 하러 오다니.. 참 대단한 열성입니다. 물통도 새로 구입하고.. 신경 많이 썼는데.. 인사를 나누고 바로 잔차를 분해해서 싣습니다. 맑은내님과 이병진님은 차위에서 정신없이 잔차를 싣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캐리어도 없이 질긴 타이어 줄로 칭칭.. 마술입니다. 하도 신기해서 사진 한장 펑!
이태등님.. 뭐 이런넘이 다있나하는 표정에 너털웃음.. 죄송합니다. 일하는데 성가시게 해서.. 쩝.. 잔차 무지 싣더군요.. 봉고에 8대 너끈 올라가고..
이렇게 자전거를 올리는 작업을 하는 도중 계속해서 한명 두명씩 모입니다. 지난번 한참이나 늦었던 가온님.. 일찍 오셨네요.. 너무 일찍 나와서 체하셨나?
7시 정각.. 아침 식사 시간입니다.
역시 노을님.. 아예 김밥집을 털어 오셨는지.. 한짐 그득하게 풀어놓습니다. 국물 한컵씩 떠서 돌리고 깁밥도 하나씩.. 역시 말바 좋습니다. 식사를 정리하고.. 이제 출석시간 바이크리님이 수고해 주십니다. 쭈욱 호명하고 사람이 많다보니 호명만 하는군요.. 누가 안왔는지 몰라 다시 조장별로 점검 출석체크후 떠나기 전 한군데 모아 놓습니다.
아.. 군대 점호 같은 분위기.. 얼마만인지.. 주먹불끈.. 비장함! 각자 차량에 나누어 타고 유명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떠나는 분들을 마중나오셨던 바이크리님이 혼자 남겨지는 모습.. 눈물 그렁그렁.. 안스럽습니다. 다음엔 꼬옥 따라오리라 다짐하며 주먹도 불끈 하셨을겝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변을 따라 쭈욱 올라가는데 물안개가 멋집니다. 물안개가 너무 멋져 옆자리에 앉은 모모를 툭툭 치니.. 어라. 자고 있습니다. 무시컨넘.. 잠을 디비자다니..
한 시간쯤 달리다 잠시 휴식.. 다들 앉아 찌부둥한 몸을 푸느라 운동도 하고.. 저멀리 보이는 유명산이 무척이나 멋져보입니다. 다시 탑승.. 한시간쯤 달렸을까..
드디어 유명산 입구는 아니고 이상한 시골 한켠에 내렸습니다.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다들 자전거 내리고.. 다시 자전거 조립.. 말발굽님의 지휘아래 준비운동 으싸..
쭈욱 다리뻣고.. 다리 제끼고.. 벽을 붙들고 통곡(?)도 하는군요.. 오호 치밀한 준비..
대충 준비운동이 끝나자 말바 하일라이트! 먹거리 분배가 시작됩니다. 노을님 준비하신 김밥과 바나나 배급.. 영 사장님이 보내주신 음료수 분배 가온님이 준비하신 요쿠르트 배급.. 아..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쪼꼬렛또들하며 양갱하며… 이곳이 정녕 파라다이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정신 없습니다.
장터도 아니고.. 먹을것에 대한 집착.. 무섭습니다. 음식도 나누고 이제 드디어 출발..
날씨가 쌀쌀합니다. 초반 업힐.. 쌀쌀한 날씨에 잔뜩 얼어 있는 몸을 녹이기에는 충분합니다. 은근히 계속되는 업힐.. 강혜정님-여자만두라 칭할만한-과 수님 묵묵히 잘도 올라가십니다. 말발굽님과 마린보이를 비롯한 터줏어른들 헉헉거리는 중생들을 다독거리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십니다. 아 발한번 내리고 싶은데… 어디 껀수 없나.. 이런 생각이 들무렵..
다들 변심합니다. 죄송합니다. 변신입니다. 두꺼운 외투들을 벗고 변신.. 주책소동도 이 틈을 타 잠시 휴식. 용가리님.. 본색을 드러냅니다. 마당쇠 스타일로 변신..
왜 주책소동은 자꾸 강쇠형님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한참을 무념 무상의 마음으로 올랐더니 드디어 조그만 업힐 끝.. 잠시 휴식을 가집니다. 다음에 있을 딴힐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흐하하하..
드디어 딴힐.. 다들 신납니다.
속도 무지 납니다.
GPS살펴보니 30Km가 채 안나오는데 체감속도 짱입니다.
모모와 함께 짝을 이루고 내려가는데 경사가 보입니다. 조금 빠르다 싶어 속도를 줄이는데 어라! 속도가… 핸들은 돌아가는데..
이상하네.. 여기가 길이 아닌데.. 결국 길 가장자리에 툴툴툴.. 다행히 섰습니다. 모모도 마찬가집니다.
조금만 더 갔으면 아마 유명산에서 유명을 달리 했을수도 있었을 겝니다. 둘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웃고 맙니다. 남들이 봤으면 겁나 웃었을겝니다. 잔뜩 쫄아서 둘이서 슬슬 내려오는데.. 앞에 만두님 잔차를 뒤집고 계시는군요..
왜일까요? 아하. 앞타이어가 펑크군요.. 만두님께 예비타이어가 있느냐 했더니.. 없다는군요.. 한참 내려가는 다운힐에 우선 처치가 필요할 것 같아 주책소동의 예비 튜브를 드립니다. 착하지 않습니까? 허접한 실력탓에 직접 도와드리는 일은 총님이 도와주시고..
막간을 이용해 주책소동은 다시 사진을 찍습니다. 한참 시원스레 내려가는 곳이라 사진 찍기 좋은 언덕을 박박거리고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한참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무당벌레가 손등에.. 참 오래간만에 보는 무당벌레다.. 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자전거가 쉭 지나가버렸습니다.
이크.. 하는데 또 한데 쉭~ 다시 긴장하고
한 10분을 기다리는데 안지나가네요..
이상하다 싶어 다시 낑낑 거리면서 내려와 고개를 빠꼼히 내어보니..
어라 한떼거리가 쉭쉭쉭~ 결국 겨우 아나와님 사진 한장 찍고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신나게 쒸~ㄱ 쏘는 모습이 멋지군요.
어~ 맑은내님 내려오십니다. 사진기를 들고 있는 주책소동을 보고서는 포즈 취해주고.. 사진 한방 찍어드립니다.
이제 지나갈 사람도 없는 것 같고해서 툴레툴레 만두님께로 갑니다. 만두님의 빵구 수리가 거의 끝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역시 딴힐입니다. 신납니다. 근데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아쉽습니다.
업힐..
사람 마음 간사하게 방금 신나는 업힐은 금방 잊어버리고 업힐 싫어! 업힐 싫어!를 외치며 올라갑니다. 한 30분쯤 쉼없이 올라가니 두번째 업힐이 끝났습니다. 스스로 뿌듯한 마음에 좀 쉬어볼까했더니 다시 출발이랍니다. 쩜.. 내려가서 점심 먹는다는 말에 군말없이 다운힐.. 우당쿵쾅한 다운힐을 마치고 마을에 들어서는데 논두렁님 밭에서 무슨 작업을? 가까이 다가가보니 무우밭에서 무우를 깍아서 하나씩 건내주십니다. 오호.. 정녕 무우맛이더냐..
시원한 날씨탓에 무우맛이 정말 좋습니다. 인심좋은 아주머니 무우를 마음껏 들라하고 정말 배가 부를정도로 먹었습니다. 아나와님.. 밭으로 진입 칼까지 받아들고 깍아서 하나둘씩 주십니다. 뒤따라 오시는 좋은 아빠님.. 받아든 무우를 정말 시원하게 드십니다.
'가을 무우는 먹고 트림 안하면 보약이지.. 보약..'
이말 주책소동 깊이 새겨 듣고 통째로 먹은 무우를 보약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페달을 밟습니다.
>>> 꺼억~
보약 날아갔습니다. 쩝..
무우밭을 뒤로하고 점심식사장소.. 가방에 담아온 김밥들과 과일들로 배를 채웁니다. 쌀쌀한 날씨탓에 요기를 마친 후 바로 출발.. 하자 마자 무지 업힐입니다.
이제부터 유명산이라는군요 헉헉.. 업힐싫어. 업힐싫어..
다들 무념무상의 표정으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잘도 올라갑니다. 주위 경관 아름다운 것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올라갑니다. 길이는 2Km쯤 되는 것 같은데 왜그리도 긴지.. 아무런 생각없이 젓고 또 젓고나서야 드디어 업힐이 끝납니다. 잠시 배낭을 풀고 미리 올라오신분들 사진도 찍고..
마린보이님 여유있는 웃음.. 존경합니다. 사진도 찍고나서 휴.. 이제 끝났구나 하고 좀 쉬어볼까 했더니.. 말발굽님..
‘쉬면 뭐하나 올라가지.. ‘
‘예’
용가리님과 모모님과 함께 잠깐의 다운힐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또 올라갑니다. 무지 올라갑니다.
크.. 이제 굽이굽이 보이는 산들이 어디를 보아도 장관입니다. 그냥 갈수 없지요.. 사진 한방 쿵.
재미있게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유명산 바로 밑둥까지..앗.. 배추밭이 눈앞에..
오호.. 장관입니다.
700m가 넘는 고지위에 배추밭이라.. 책에서만 보던 고랭지 농업의 현장이군요.. 이래저래 많이 배웁니다.
차재배가 꿈인 모모님.. 사진 한장 찍자 하십니다. 찍어 드렸는데.. 머리가 닭이네요.. 모모야.. 니머리 닭됐다. ㅎㅎ
다들 모이고 드디어 유명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고지가 눈앞에 보이고.. 근데 무지 급합니다.
다들 끌고올라가는 모습도 힘겨워 보입니다. 바로 그때..
‘주책님.. 사진 준비하세요.. 갑니다.’
아니.. 뭐가 간다는거지 하고 돌아보니..
앗.. 우리의 용가리 통뼈 용가리님.. 클릿에 발을끼고 올라올라고 준비하십니다. 어라? 일단 카메라 꺼내들고 준비하는데..
아~ 정녕 사람의 모습입니까?
용가리님 막 치고 올라갑니다.
입에서 불만 안뿜었다 뿐이지.. 영화에서 봤던 용가리가 딱입니다. 아이디 정말 잘지었습니다. 아마도 후세사람들은 이를 두고 용가리의 전설이라고 불렀을게 분명합니다.
드디어 정상..
말바인들 모두 감격에 눈물이 글썽글썽.. 바이크리님이 봤으면 정말 모아놓고 만세삼창 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다들 배낭에 남겨진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모두가 올라오길 기다립니다.
시원한 바람에 젖은 몸들을 말리면서 주위를 구경하고 싫증이 날 무렵.. 사진 촬영.. 항상 재미있지 않습니까? 단체 사진 촬영이라는 것이..재성이님.. 30명이 넘는 사람들을 세워두고 한참이나 만지작 만지작.. 뜨아.. 그래도 사진 한장 찍겠다고..
재미있는 촬영도 끝나고 조별 촬영.. 역시 만만찮습니다. 유명산 표지가 꼭 보여야 한다면서 노력했건만.. 제대로 나온 사진은 없고..
그래도 즐거운 모습들입니다. 개인사진들도 한컷씩 찍고.. 밑에서부터 참아온 몸의 일부를 자연에 되돌리기도 하고..
누구신지.. 아이디를 알수 없어서.. 산초님은 고단수 작업 들어가시고..
이제 딴힐.. 올라갈때 끌고 올라간 것이 억울해서라도 모조리 타고 내려와야겠다는 생각! 꿈도 야무집니다. 끌고 내려옵니다. 다른 분들 잘도 타고 내려오십니다. 오호.. 이거 참..
좋은아빠님은.. 태백산님과 함께.. 활공장으로 가십니다. 그뒤로 다시는 못볼 줄 알았습니다. 낙하산도 없이.. 하지만 조금 아래 배추밭에서 늠름히 나타나신 모습은 멋지다는 말밖에는..
다들 적당히 사진 잘나올 코스에서 한컷씩.. 보통 이런 사진을 조작 사진이라 하지요.. 암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멋지게들 찍었습니다. 점점 난이도를 더해가면서 어려운 코스로. 코스로.. 만두님.. 끝을 봅니다. 결국 잔차랑 전복땁니다. 찰과상으로 만두피보고.. 만두 터졌습니다. 흐흐흑.. 그것뿐이 아닙니다. 앞타이어 다시 펑크.. 주책소동이 준 예비튜브가 아무래도 삐꾸였나봅니다.
쩝.. 다시 만두님 펑크 수리하고.. 딴입니다.
아까 한참 올라간 것이 즐거움입니다.
덜덜덜덜.. 손목이 시릴만큼 오랫동안 내려옵니다. 기분쓰러집니다. 우당탕 쿵쾅.. 쓰러졌습니다.
다시 업힐도 별 어려움 없이 쉭쉭 올라가고.. 하지만 체력을 많이 소비한 상태라 쥐가 나신 분들도 꽤있습니다.
담 투어엔 고양이를 매고 와야 할듯합니다.
아까 점심을 먹었던 곳까지 무사히 딴.. 다른분들을 기다리고 계신데 수님이 다쳤다는 전갈을 받습니다.
가온님 다시 무장하고 업업업.. 멋집니다. 허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수님을 태우기 위한 차를 가지러 가기위해 몇몇 분들 출발. 주책소동 엉겁결에 따라갑니다. 온로드길.. 시원스레 달립니다. 차량이 있는곳까지는 거의 내리막이라 막쏩니다.
쏠라고 쏘는게 아니라 지가 막 쏴집니다. 30분가량 이동하니 원래 출발한곳.. 다른분들을 기다리며 잔차를 점검합니다. 진흙이 덕덕묻은 자전거가 무척 멋있게 보이는군요.. 흠흠.. 언제 정비하나하는 생각도 들기는 듭니다. 도착하는대로 잔차를 다시 분해.. 차량에 싣고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푹 끓인 라면에 잘익은 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뭉치님.. 한그릇 뚝딱.. 그리고 남은 라면 한그릇 다시 뚝딱.. 용가리님 거듭니다. 역시 잘먹어야 힘쓰는구나.. 이광경을 목격한 태백산님의 표정은..
산초님은 놀라 자빠질라는 표정같습니다.
노을님 늘어나는 계산에 맥빠진 모습아닙니까?
저녁도 먹고 다시 서울로.. 봉고 뒷자리에 턱 자리잡고 자면안되는데 자면 안되는데 했지만.. 푹 자버렸습니다.
흐흑흑.. 무지 막히는 길에서 운전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잠실 선착장..세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아침에 갈때는 두시간이 채 안걸린 시간이었는데..
다들 즐거웠던 투어를 아쉬워 하면서 작별 - 오랫동안 사귀었던..-인사를 나누고 잠실선착장을 떠납니다.
짧은 하루를 길게 쓴 하루였습니다.
가을의 막바지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주신 노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라이딩하신 많은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많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쩝.. 시간 핑계.. 힘들다는 핑계로 말한번 건네지 못한점 아쉽군요..
다음 투어때는 다르겠지요..
아참.. 오늘 투어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우리 각시에게도 감사를..
부록..
고도로 보는 유명산 투어
투어후기 마지막 부분에는 고도를 나타낸 그래프 있습니다.
혹시 유명산 가실분들 참조하시라고..
자.. 시작해보겠습니다. 영화 시작전에 때리는 광고처럼 한마디.. 1000회가 넘는 조회수에 신청자수만 35명이 훌쩍 넘어버린 유명산 말바투어. 마지막이란 뉘앙스가 영향을 미친것이기는 하지만 투어 시작전에 벌써부터 그 흥행성공을 보장할 수 있었지요. 시작하기전에 기대 이상의 흥행성공 뒤에서 묵묵히 투어를 준비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신 노을님의 수고가 있었음을 한시도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묵념함 하까? 그럼.. 묵념..
삼가.. 고인의 ~ 음.. 이게 아닌데.. 이상하네.. 미안타..
투어에 주책소동도 뭐 도움이 될만한 거 없을까 두리번 두리번..
1톤 탑차 차량지원?
아서라.. 회사도 잔차로 다니는 주제에.. 무신..
그럼.. 점심이라도..
어허.. 지난주에 피흘린 GPS 결재대금도 안나왔는데.. 정신이 없구나..
음.. 그럼.. 이름표를.. ?
그래.. 그거 좋겠다. 사무실에서 쭈욱 뽑아서 비닐카드에 넣어서 주면.. 오호.. 똘방한 넘..
레츠레이스에 달린 굴비들을 기준으로 쭈욱 뽑았더니.. 음.. 많이도 가는구먼..
11월 11일.. 역시나 투어의 시작은 아침의 부산함이다.. 부산항이 아니라.. 부산함이다.. 부지런을 떤다.. 뭐 이런거지.. 5시에 맞추어 놓은 알람시계, 핸드폰, 손목시계의 울림에는 못일어나고 옆에서 자고 있는 우리 각시의
‘니 지금 안나가면 오늘 못나간다!’란 말에 벌떡 일어나서 후다닥 하고 잠실 선착장으로 나갔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쉭쉭 가르면서.. 가는 도중 모모를 깨워 합세시키고 선착장으로..
이미 많은 왈바분들 어슬렁 어슬렁.. 참 잠도 없다.
그래도 몇번의 번개에 안면이 있는 분들이 눈에 번쩍.. 꾸벅꾸벅 인사를 드리고.. 어라 떠나지도 않는 바이크리님.. 복장은 완전 출정인데.. 인사만 하러 오다니.. 참 대단한 열성입니다. 물통도 새로 구입하고.. 신경 많이 썼는데.. 인사를 나누고 바로 잔차를 분해해서 싣습니다. 맑은내님과 이병진님은 차위에서 정신없이 잔차를 싣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캐리어도 없이 질긴 타이어 줄로 칭칭.. 마술입니다. 하도 신기해서 사진 한장 펑!
이태등님.. 뭐 이런넘이 다있나하는 표정에 너털웃음.. 죄송합니다. 일하는데 성가시게 해서.. 쩝.. 잔차 무지 싣더군요.. 봉고에 8대 너끈 올라가고..
이렇게 자전거를 올리는 작업을 하는 도중 계속해서 한명 두명씩 모입니다. 지난번 한참이나 늦었던 가온님.. 일찍 오셨네요.. 너무 일찍 나와서 체하셨나?
7시 정각.. 아침 식사 시간입니다.
역시 노을님.. 아예 김밥집을 털어 오셨는지.. 한짐 그득하게 풀어놓습니다. 국물 한컵씩 떠서 돌리고 깁밥도 하나씩.. 역시 말바 좋습니다. 식사를 정리하고.. 이제 출석시간 바이크리님이 수고해 주십니다. 쭈욱 호명하고 사람이 많다보니 호명만 하는군요.. 누가 안왔는지 몰라 다시 조장별로 점검 출석체크후 떠나기 전 한군데 모아 놓습니다.
아.. 군대 점호 같은 분위기.. 얼마만인지.. 주먹불끈.. 비장함! 각자 차량에 나누어 타고 유명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떠나는 분들을 마중나오셨던 바이크리님이 혼자 남겨지는 모습.. 눈물 그렁그렁.. 안스럽습니다. 다음엔 꼬옥 따라오리라 다짐하며 주먹도 불끈 하셨을겝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변을 따라 쭈욱 올라가는데 물안개가 멋집니다. 물안개가 너무 멋져 옆자리에 앉은 모모를 툭툭 치니.. 어라. 자고 있습니다. 무시컨넘.. 잠을 디비자다니..
한 시간쯤 달리다 잠시 휴식.. 다들 앉아 찌부둥한 몸을 푸느라 운동도 하고.. 저멀리 보이는 유명산이 무척이나 멋져보입니다. 다시 탑승.. 한시간쯤 달렸을까..
드디어 유명산 입구는 아니고 이상한 시골 한켠에 내렸습니다.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다들 자전거 내리고.. 다시 자전거 조립.. 말발굽님의 지휘아래 준비운동 으싸..
쭈욱 다리뻣고.. 다리 제끼고.. 벽을 붙들고 통곡(?)도 하는군요.. 오호 치밀한 준비..
대충 준비운동이 끝나자 말바 하일라이트! 먹거리 분배가 시작됩니다. 노을님 준비하신 김밥과 바나나 배급.. 영 사장님이 보내주신 음료수 분배 가온님이 준비하신 요쿠르트 배급.. 아..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쪼꼬렛또들하며 양갱하며… 이곳이 정녕 파라다이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정신 없습니다.
장터도 아니고.. 먹을것에 대한 집착.. 무섭습니다. 음식도 나누고 이제 드디어 출발..
날씨가 쌀쌀합니다. 초반 업힐.. 쌀쌀한 날씨에 잔뜩 얼어 있는 몸을 녹이기에는 충분합니다. 은근히 계속되는 업힐.. 강혜정님-여자만두라 칭할만한-과 수님 묵묵히 잘도 올라가십니다. 말발굽님과 마린보이를 비롯한 터줏어른들 헉헉거리는 중생들을 다독거리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십니다. 아 발한번 내리고 싶은데… 어디 껀수 없나.. 이런 생각이 들무렵..
다들 변심합니다. 죄송합니다. 변신입니다. 두꺼운 외투들을 벗고 변신.. 주책소동도 이 틈을 타 잠시 휴식. 용가리님.. 본색을 드러냅니다. 마당쇠 스타일로 변신..
왜 주책소동은 자꾸 강쇠형님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한참을 무념 무상의 마음으로 올랐더니 드디어 조그만 업힐 끝.. 잠시 휴식을 가집니다. 다음에 있을 딴힐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흐하하하..
드디어 딴힐.. 다들 신납니다.
속도 무지 납니다.
GPS살펴보니 30Km가 채 안나오는데 체감속도 짱입니다.
모모와 함께 짝을 이루고 내려가는데 경사가 보입니다. 조금 빠르다 싶어 속도를 줄이는데 어라! 속도가… 핸들은 돌아가는데..
이상하네.. 여기가 길이 아닌데.. 결국 길 가장자리에 툴툴툴.. 다행히 섰습니다. 모모도 마찬가집니다.
조금만 더 갔으면 아마 유명산에서 유명을 달리 했을수도 있었을 겝니다. 둘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웃고 맙니다. 남들이 봤으면 겁나 웃었을겝니다. 잔뜩 쫄아서 둘이서 슬슬 내려오는데.. 앞에 만두님 잔차를 뒤집고 계시는군요..
왜일까요? 아하. 앞타이어가 펑크군요.. 만두님께 예비타이어가 있느냐 했더니.. 없다는군요.. 한참 내려가는 다운힐에 우선 처치가 필요할 것 같아 주책소동의 예비 튜브를 드립니다. 착하지 않습니까? 허접한 실력탓에 직접 도와드리는 일은 총님이 도와주시고..
막간을 이용해 주책소동은 다시 사진을 찍습니다. 한참 시원스레 내려가는 곳이라 사진 찍기 좋은 언덕을 박박거리고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한참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무당벌레가 손등에.. 참 오래간만에 보는 무당벌레다.. 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자전거가 쉭 지나가버렸습니다.
이크.. 하는데 또 한데 쉭~ 다시 긴장하고
한 10분을 기다리는데 안지나가네요..
이상하다 싶어 다시 낑낑 거리면서 내려와 고개를 빠꼼히 내어보니..
어라 한떼거리가 쉭쉭쉭~ 결국 겨우 아나와님 사진 한장 찍고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신나게 쒸~ㄱ 쏘는 모습이 멋지군요.
어~ 맑은내님 내려오십니다. 사진기를 들고 있는 주책소동을 보고서는 포즈 취해주고.. 사진 한방 찍어드립니다.
이제 지나갈 사람도 없는 것 같고해서 툴레툴레 만두님께로 갑니다. 만두님의 빵구 수리가 거의 끝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역시 딴힐입니다. 신납니다. 근데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아쉽습니다.
업힐..
사람 마음 간사하게 방금 신나는 업힐은 금방 잊어버리고 업힐 싫어! 업힐 싫어!를 외치며 올라갑니다. 한 30분쯤 쉼없이 올라가니 두번째 업힐이 끝났습니다. 스스로 뿌듯한 마음에 좀 쉬어볼까했더니 다시 출발이랍니다. 쩜.. 내려가서 점심 먹는다는 말에 군말없이 다운힐.. 우당쿵쾅한 다운힐을 마치고 마을에 들어서는데 논두렁님 밭에서 무슨 작업을? 가까이 다가가보니 무우밭에서 무우를 깍아서 하나씩 건내주십니다. 오호.. 정녕 무우맛이더냐..
시원한 날씨탓에 무우맛이 정말 좋습니다. 인심좋은 아주머니 무우를 마음껏 들라하고 정말 배가 부를정도로 먹었습니다. 아나와님.. 밭으로 진입 칼까지 받아들고 깍아서 하나둘씩 주십니다. 뒤따라 오시는 좋은 아빠님.. 받아든 무우를 정말 시원하게 드십니다.
'가을 무우는 먹고 트림 안하면 보약이지.. 보약..'
이말 주책소동 깊이 새겨 듣고 통째로 먹은 무우를 보약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페달을 밟습니다.
>>> 꺼억~
보약 날아갔습니다. 쩝..
무우밭을 뒤로하고 점심식사장소.. 가방에 담아온 김밥들과 과일들로 배를 채웁니다. 쌀쌀한 날씨탓에 요기를 마친 후 바로 출발.. 하자 마자 무지 업힐입니다.
이제부터 유명산이라는군요 헉헉.. 업힐싫어. 업힐싫어..
다들 무념무상의 표정으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잘도 올라갑니다. 주위 경관 아름다운 것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올라갑니다. 길이는 2Km쯤 되는 것 같은데 왜그리도 긴지.. 아무런 생각없이 젓고 또 젓고나서야 드디어 업힐이 끝납니다. 잠시 배낭을 풀고 미리 올라오신분들 사진도 찍고..
마린보이님 여유있는 웃음.. 존경합니다. 사진도 찍고나서 휴.. 이제 끝났구나 하고 좀 쉬어볼까 했더니.. 말발굽님..
‘쉬면 뭐하나 올라가지.. ‘
‘예’
용가리님과 모모님과 함께 잠깐의 다운힐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또 올라갑니다. 무지 올라갑니다.
크.. 이제 굽이굽이 보이는 산들이 어디를 보아도 장관입니다. 그냥 갈수 없지요.. 사진 한방 쿵.
재미있게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유명산 바로 밑둥까지..앗.. 배추밭이 눈앞에..
오호.. 장관입니다.
700m가 넘는 고지위에 배추밭이라.. 책에서만 보던 고랭지 농업의 현장이군요.. 이래저래 많이 배웁니다.
차재배가 꿈인 모모님.. 사진 한장 찍자 하십니다. 찍어 드렸는데.. 머리가 닭이네요.. 모모야.. 니머리 닭됐다. ㅎㅎ
다들 모이고 드디어 유명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고지가 눈앞에 보이고.. 근데 무지 급합니다.
다들 끌고올라가는 모습도 힘겨워 보입니다. 바로 그때..
‘주책님.. 사진 준비하세요.. 갑니다.’
아니.. 뭐가 간다는거지 하고 돌아보니..
앗.. 우리의 용가리 통뼈 용가리님.. 클릿에 발을끼고 올라올라고 준비하십니다. 어라? 일단 카메라 꺼내들고 준비하는데..
아~ 정녕 사람의 모습입니까?
용가리님 막 치고 올라갑니다.
입에서 불만 안뿜었다 뿐이지.. 영화에서 봤던 용가리가 딱입니다. 아이디 정말 잘지었습니다. 아마도 후세사람들은 이를 두고 용가리의 전설이라고 불렀을게 분명합니다.
드디어 정상..
말바인들 모두 감격에 눈물이 글썽글썽.. 바이크리님이 봤으면 정말 모아놓고 만세삼창 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다들 배낭에 남겨진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모두가 올라오길 기다립니다.
시원한 바람에 젖은 몸들을 말리면서 주위를 구경하고 싫증이 날 무렵.. 사진 촬영.. 항상 재미있지 않습니까? 단체 사진 촬영이라는 것이..재성이님.. 30명이 넘는 사람들을 세워두고 한참이나 만지작 만지작.. 뜨아.. 그래도 사진 한장 찍겠다고..
재미있는 촬영도 끝나고 조별 촬영.. 역시 만만찮습니다. 유명산 표지가 꼭 보여야 한다면서 노력했건만.. 제대로 나온 사진은 없고..
그래도 즐거운 모습들입니다. 개인사진들도 한컷씩 찍고.. 밑에서부터 참아온 몸의 일부를 자연에 되돌리기도 하고..
누구신지.. 아이디를 알수 없어서.. 산초님은 고단수 작업 들어가시고..
이제 딴힐.. 올라갈때 끌고 올라간 것이 억울해서라도 모조리 타고 내려와야겠다는 생각! 꿈도 야무집니다. 끌고 내려옵니다. 다른 분들 잘도 타고 내려오십니다. 오호.. 이거 참..
좋은아빠님은.. 태백산님과 함께.. 활공장으로 가십니다. 그뒤로 다시는 못볼 줄 알았습니다. 낙하산도 없이.. 하지만 조금 아래 배추밭에서 늠름히 나타나신 모습은 멋지다는 말밖에는..
다들 적당히 사진 잘나올 코스에서 한컷씩.. 보통 이런 사진을 조작 사진이라 하지요.. 암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멋지게들 찍었습니다. 점점 난이도를 더해가면서 어려운 코스로. 코스로.. 만두님.. 끝을 봅니다. 결국 잔차랑 전복땁니다. 찰과상으로 만두피보고.. 만두 터졌습니다. 흐흐흑.. 그것뿐이 아닙니다. 앞타이어 다시 펑크.. 주책소동이 준 예비튜브가 아무래도 삐꾸였나봅니다.
쩝.. 다시 만두님 펑크 수리하고.. 딴입니다.
아까 한참 올라간 것이 즐거움입니다.
덜덜덜덜.. 손목이 시릴만큼 오랫동안 내려옵니다. 기분쓰러집니다. 우당탕 쿵쾅.. 쓰러졌습니다.
다시 업힐도 별 어려움 없이 쉭쉭 올라가고.. 하지만 체력을 많이 소비한 상태라 쥐가 나신 분들도 꽤있습니다.
담 투어엔 고양이를 매고 와야 할듯합니다.
아까 점심을 먹었던 곳까지 무사히 딴.. 다른분들을 기다리고 계신데 수님이 다쳤다는 전갈을 받습니다.
가온님 다시 무장하고 업업업.. 멋집니다. 허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수님을 태우기 위한 차를 가지러 가기위해 몇몇 분들 출발. 주책소동 엉겁결에 따라갑니다. 온로드길.. 시원스레 달립니다. 차량이 있는곳까지는 거의 내리막이라 막쏩니다.
쏠라고 쏘는게 아니라 지가 막 쏴집니다. 30분가량 이동하니 원래 출발한곳.. 다른분들을 기다리며 잔차를 점검합니다. 진흙이 덕덕묻은 자전거가 무척 멋있게 보이는군요.. 흠흠.. 언제 정비하나하는 생각도 들기는 듭니다. 도착하는대로 잔차를 다시 분해.. 차량에 싣고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푹 끓인 라면에 잘익은 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뭉치님.. 한그릇 뚝딱.. 그리고 남은 라면 한그릇 다시 뚝딱.. 용가리님 거듭니다. 역시 잘먹어야 힘쓰는구나.. 이광경을 목격한 태백산님의 표정은..
산초님은 놀라 자빠질라는 표정같습니다.
노을님 늘어나는 계산에 맥빠진 모습아닙니까?
저녁도 먹고 다시 서울로.. 봉고 뒷자리에 턱 자리잡고 자면안되는데 자면 안되는데 했지만.. 푹 자버렸습니다.
흐흑흑.. 무지 막히는 길에서 운전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잠실 선착장..세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아침에 갈때는 두시간이 채 안걸린 시간이었는데..
다들 즐거웠던 투어를 아쉬워 하면서 작별 - 오랫동안 사귀었던..-인사를 나누고 잠실선착장을 떠납니다.
짧은 하루를 길게 쓴 하루였습니다.
가을의 막바지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주신 노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라이딩하신 많은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많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쩝.. 시간 핑계.. 힘들다는 핑계로 말한번 건네지 못한점 아쉽군요..
다음 투어때는 다르겠지요..
아참.. 오늘 투어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우리 각시에게도 감사를..
부록..
고도로 보는 유명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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