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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오

........2001.12.24 13:18조회 수 39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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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겁이나서 내려오길 꺼리던곳을 드디어,,,,,,,,,하고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오르막은 힘들어 끌고 내리막은 무서워 우물쭈물,,,,,,
      아이고 >>>>>>>>>>>>>>>> 찔찔이
  망우산에 올라 아차산을 가려니 길을 몰라 이리 저리 헤메다
    50후반에 들어 선듯한 분이 저기 보이는 돌계단을 올라 국일봉을
넘어 가면 된다는데  이거야원 자전거 들쳐매고 오를려고 하니 너무
  힘들어 보인다 길이도 만만치 않던데,,,,,,,,,,
      그 분께서 그러시더군 "햐! 산속 이 험한 길에서 자전거를 타다니
  건강해 보여서 부럽구만" 지금은 춥고 혈압때문에 등산을 조금씩
    하고 있지만 내년 봄쯤이면 수년전에 구입한 코르나고 싸이클
      500만원짜리가 있는데 다시 타야겠다고 하신다.
  나이는 들어 보였지만 전혀 아파보이지 않고 불그스래 해진 얼굴에
    건강한 웃음이 정말좋았다. 뭐랄까? 글솜씨가 짧아 표현을 다
  못하지만 진짜진짜 좋은 인상,,,,,,,,, 
  그래서 이리 저리 등산로를 헤집다보니 무슨 문화재 발굴 현장도 나오고 험한 내리막을 한참이나 내려 가다보니 무당집같은 곳도 나온다.
  거기에 신작로길을 따라 가니 절이 있던데 머리가 나빠서 절 이름도
  모르겠고 문화재 발굴하던곳이 시루뭐라고 하던데 도무지,,,영,,,,,   
  오늘은 길도 모르면서 싱글을 질리도록 탓다.
망우산에서 라이더 한분을 만낯을 뿐인데 자전거 바퀴자국은 왜
  그리도 많은 건지 밀고 가면서 보니 그 험한 급경사를 바퀴 헛돌려
  가며 다 타고 오른 모양이다  혼자 생각인데 아마도 그 사람들은
  인간이 아닐거라 단정하며 스스로를 위로 한다
 
  이길이 어디로 가는 길인지 알려주는 이정표도 없고 산속인지라
    이렇게 굽은 길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 깔린 낚엽
  사이 로 삐져나온 흙에 새겨진 바퀴자국들이 왜 이리도 반가운지

등산객 발자욱 위에 놓인 자국들은 보이지 않는 동지가 있음을,,,,,,,,,
  길이 끊기는건 아닐까하는 순간 낚엽들을 쭈욱 긓고 지나간 흔적이
    안도감을 안겨주는 고마운 자전거 바퀴자국들,,,,,,,,,,,,,,,,,,

    혼자서 네시간 동안 빰흘리다 마지막 힘을 내서 집에 가려고 물을
  마시려니 물이 물병에서 나오질 않는다. 분명 병속에서 출렁출렁 물이
  춤추는데 말이다. 이물질이 낀것도 않이고,  그래서 뚜껑을 열어 보니
  뚜겅 노즐 부분이 얼고 속에 물도 살얼음이 얼어 팥이 없는 팥빙수가
    돼벼렸으니 이거야원,,,,,,,,,,,,,,,,,,,,,,,,,,

    어두워져 고글을 벗고 하산 하자니 눈물이 펑펑난다.
  망우산에서 내려다 보는 내가사는 곳에 야경은 언제나 멋지다.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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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님 오랜만이군요.. (by ........) 망우산 다녀 오셨군요.^^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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