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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에서의 열광이 식기전에..^^

........2001.12.31 12:02조회 수 54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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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금  들어와서 씻구 간단히 뭐 좀 먹으면서 글 씁니다. ^^
잠실 선착장에서 북쪽 끝 저희 집까지 딱 1시간 10분 걸리는군요.
이번에는 헤매지 않구 잘 왔죠.

새벽 6시 10분쯤.
부모님 차를 타구 선착장에 일찍 도착합니다.
그런데, 아직 아무도 없슴다. 앗, 그런데 왠 스타렉스가 한 대 들오네..
근데 잔거 케리어가 없어서 일단은 실망함다.
6시 25분. 오오옷..저번에 유명산 때도 타본 적이 있는
말발굽님 차가, 게리피셔 하드테일이 실려 옵니다.
순간 스타렉스에서 한 사람(이츠굿님입돠)이 나오구 저도 뛰어나갑니다.
반갑게 인사.
그러다가 7시 5분에 드뎌 말발굽님, 하라메비님, 이츠굿님하구 저
이렇게 4명이 소수정예로 출발...하려다가 이동건님하고 합류합니다.
으싸~ 출발이다...

중간에  먹은 해장국, 맛이 쥑임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열심히 먹습니다.
다시 출발...강촌에 도착...라이딩 시작합니다.
주차장에는 등산인(암벽 등반가들..?)들과 우리 뿐입니다.

간바지에 다운힐 바지를 입고 보호대까지하려니
몸이 매우 둔탁합니다. 그래도 뭐 어때...-_-

지명를 잘 몰라서 어디가 어딘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말발굽님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
그런데 초반에 어떤 마음에 잇는 음식점에 가서
이따 3~4시쯤 올테니 집에 계시라고 ....
모두들 라이딩 후에 먹을 뜨거운 라면에 기대가 부풉니다.
하지만 갈길은 아직 멀다...


스노우 라이딩...정말 처음하는 거지만
이렇게 재미잇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 산을 가도, 보통 눈 쌓인 산을 가도, 이런 라이딩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눈이 내려
눈이 수분을 머금지도 않았고, 또 5cm 안팎으로 깊지 않게
v - 브레이크가 안 먹는 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ㅎㅎ~
이렇게 재미있는데 추울 틈도 없습니다. 히히


그런 눈밭, 그것도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처녀" (^^;;;;) 눈밭을 우리 진짜 사나이들은
바람을 가르며 열심히 오르락 내리락~~

근데 모두들 저보다 훨씬~ 잘 타십니다.
이동건님하고 이츠굿님은 평페달이신데도 업힐에서
선두를 거의 지키십니다.

(이츠굿님 맨 뒤에서 저하구 같이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

중간에 2km 업힐에서는 타고 끌고 정말 숨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헥헥...하라메비님은 항상 제일 나중에 출발하시는데 쉴 때 보면
어느새 제일 먼저 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인텐스 풀샥...와...

중간 중간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사나이의 가슴을 찌르는 매서운 바람,
해냈다는 성취감,
우리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하얀 스노우 다운힐 코스-
^_______^

자...
다시 아까 말해두었던 집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5명이서 8개..^0^
큰 쇠 다라같은 곳에다가 주시는 아주머니.
김치도 입안에서 차갑고 짜릿한게 정말 맛납니다.
거기다가 동동주 한 공기씩..
다섯이 먹다 한 사람이 없어지면 겨우 겨우 눈치 챌 정돕니다. ㅋㅋ..

몸을 녹이고 출발!
아까 처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솼던 다운힐을
이제는 땀으로 얼굴을적시며 업힐을 해야합니다.
산에서의 진리이겠죠..다운이 있으면 업도 있다...

금년에 일이 안 풀렸던 사람은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고
금년에 일이 잘 풀렸던 사람은 유비무환!
새해를 잘 설계하고 준비하라는 교훈임다.


드디어!
마지막 8km의 짜릿한 다운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 강촌의 하아라이트!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말발굽님의 말씀. 모두 명심합니다.

딴힐 시작.
아싸~~~~~!!!!!
제가 제일 신났습니다. -_-;
길이 험하지 않은 데다가,
앞바퀴는 스노우 타이어를 끼어서
자신있게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25~35km/h로 슈우웅...

모두들 넘어지지 않고 안전히 주차장으로 도착.
마지막 딴힐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하이파이브 /-_-/ 와~

순수하게 자전거를 사랑함으로써
이렇게 끈끈해 질 수 있는 관계, 최곱니다. ^^

차량 지원해주신 말발굽님, 감사드리구요
하라메비님, 이츠굿님, 이동건님 다음에 또 뵈요~
집에 잘 들어가셨죠??

p.s.
산초님, 남한산성 말구 그냥 강촌 오시죠-_-;
블릿2가 절라-_- 좋아했을 코스였는데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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