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바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저희 회원 여섯명이 새해 첫투어로 경남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에 갔다 왔습니다. 화왕산은 봄에는 철쭉으로 유명하고
또한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한 산이죠...

가시는 방법은 서울에서는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에서 구마고속
도로를 타고 마산방면으로 쭉 가다보면 창녕 IC가 나옵니다.
창녕시내로 들어가서 마산방면의 5번 국도로 갈아타고 약 8Km정도
더 내려가시면 화왕산 방면의 삼거리가 나옵니다.

거기서 좌회전해서 옥천 저수지 방면으로 계속 약 5km정도 가시면
화왕산 매표소가 나옵니다. 거기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올라 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간단한 준비운동과 단체사진을 찍은후 본격적인 라이딩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앞에가던 일행이 지프운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마창진에서 활동하고 계신 hyun님 이었습니다.

식구들이랑 화왕산에 놀러 왔다가 저희들과 우연히 조우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뒷 유리창에 붙어있는 왈바 스티커 참 반가웠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어디에 가든 다 만나는 군요.

계속해서 아주 빡센 업힐 약 4km정도 하니 어느덧 정상의 안부가 나오더
군요. 여기서 정면으로 보니 밀양으로 가는 24번 국도가 아스라이 보이고
바로 밑으로는 고암면에서 올라오는 아주 빡센 임도가 꾸불 꾸불하게 
나있더군요. 다음 철쭉이 한참 필때 반대쪽 임도로 한번 와야 겠습니다.

계속해서 산정상으로는 어느정도 평평한 싱글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약 1km정도 가니 재작년 한참 인기리에 방송됬던 허준의 드라마 촬영세트
가 보존되어 있고 계속해서 1km정도 더가면 산정상을 빙 둘러싸고
있는 화왕산성이 나오고 성문을 넘어서니 갈대밭으로 유명한 분지
가 나오더군요. 여기 갈대밭은 약 60,000평 정도 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창녕조씨 득성비가 있고 중간에는 늪지대도 있더군요. 바깥쪽은 절벽으로
천혜의 요새로서 임진왜란때는 곽재우장군이 여기서 왜군과 전쟁을 벌였
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시 가능한한 부곡까지 싱글을 가는데까지 가자고 생각을 하고
천관산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싱글로 이어지다가
점점 돌산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는 숫제 바위 암벽으로 길은없고
로프하나만 달랑 메어있었습니다.

한손에는 자전거메고 한손에는 로프에 의존하고 정말 가슴이 졸여지더군요.
이렇듯 등반아닌 등반을하고 내려오니 천관사 뒷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절구경을 잠깐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다들 너무나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새해 첫날 아무 탈없이 무사히 라이딩을 마쳤다는 안도감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래사진은 화왕산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