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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눈 바람속의 보현산 천문대투어

........2002.02.13 04:04조회 수 666추천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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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 만사 형통하시고
건강하세요.

저는 어제(2/11) 저희 회원 둘이랑 저 이렇게 셋이서 경북 영천에
있는 보현산 (1124m)에 갔다 왔습니다.
보현산은 1.8M 광학 망원경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천문대로
유명한 산이죠.

풍수 지리학적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의 산이라 아주
푸근한 산이라 하고, 불교에서는 산의 모습이 코끼리 형상을 닮아
보현산 이라고 합니다.

오시는 방법은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영천IC에서 영천시내
로 오세서 다시 청송방면의 35번 국도를 타고 오시다가 화북면
정각리의 자천초등학교앞에 주차를 해놓고 올라 가시면 됩니다.

약 2.5Km까지는 약한 업힐인 아스팔트 포장길로 신나게 올라 가다보면
차량이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길과 우측으로 나있는 임도길과 마주 칩니다.

당근 저희들은 우측임도로 올라 갔죠. 햇볕이 잘드는 양지길은 노면이
보송보송 했지만 음지길은 빙판길이더군요.
끌다가, 타다가 하면서 어느덧 중간정도까지 오니 갑자기 하늘이 심상치
않더군요.

그렇게 맑던 하늘이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 지더니 서서히 눈까지 뿌리
더군요. 워메, 오늘 날 잘못 잡은거 아냐? 다시 내려갈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렇게 어렵게 왔는데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다는 각오로 계속
업..업.. 그렇게 약 7km계속 업힐하니 산중간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길과 만나더군요.

설상가상으로 여기서 타이어 펑크나서 추운데 웅크리고 타이어 바꾸고 본격적으로 가파른 업힐을 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더군요...
노면은 얼었고 그위에는 살짝 눈으로 덮여있어서 바퀴는 막 헛돌고
내려서 끌려니 신발은 미끄러워서 그냥 셀수 없이 미끌어졌죠......

정말로 내려올일이 걱정되더군요. 하여튼 끌고 타고 하다가 어느덧
천문대가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런, 천문대견학관은 노면이 빙판이라
찾아오는 방문객이 없는지 문을 닫았더군요. 저희들은 그안에서
몸이라도 녹일려고 그랬는데 정말 추워서 환장하겠 더군요!!!

저희들은 바람이 덜부는 건물 모퉁이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빨리 내려
가기를 결정하고 브레이크는 얼어서 제기능을 못해 할 수 없이
안장을 최대로 낮추어 발로 브레이크를 대신 했는데 아! 이게 왔따
더군요. 마치 어릴때 연못에서 설매지치는 그런 기분이랄까?

하여튼 손, 발, 얼굴, 귀 안시러운데 없더군요. 산에 내려오니 손가락은
퉁퉁 부어서 잘 접혀지지도 않고 얼굴은 감각이 없더군요.
왈바 여러분 겨울철 산에 가실때 조금 귀찮더라도 방한 장구는 꼭
챙기셔요.
깊은산은 언제 갑자기 날씨가 요동을 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아래의 사진은 제가 검색해서 얻은 사진입니다.
멋진 경치 올리려고 했는데 날씨가 협조해주지 않네요...
몇장의 사진을 와일드파일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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