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님의 토요일 반토막 휴가와 슬바의 놀토가 우연히 일치하여 이 두 사람의 계획하에 번개를 만들게 된다. 불곡산으로 갈까요? 산초님은 불암산의 맛을 본뒤로 또 가고 싶어하시지만 토요일 분당에서 불암산으로의 이동은 차량이든 지하철이든 문제가 많아 청계산을 오르기로 합의하고 번개를 올린다.
참여 굴비를 달아주신 왕창님은 갑작스런일로 불참하시고 당일 아침 일찍 온바님이 참석하신다는 전화를 주셨다. 모임장소로 잔차를 타고 이동하니 번개에 지명했던 심총무란 고기집 간판이 보이질 않는다. 걱정스러워 78-1 버스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다 온바님을 만나게 되고 산초님께 전화하여 이동중임을 확인하고 다시 원위치한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빵빵. 뒤를 돌아다 보니 라키님도 오셨다. 잠시후 캐리어에 잔차가 실린 차량이 두대가 나란히 나타난다. 산초님과 재성이님, 홀릭님과 다굵님이다.
청계산은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라 군부대를 관통하는 콘크리트 업힐 길을 찾기로 하지만 쉽지 않았다. 게다가 번장인 슬바는 헤메다 큰 못이 뒷 바퀴에 박혀 튜브 교체에 시간을 잡아먹어야 했다. 콘크리트 길 찾기를 포기하고 원안대로 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 끝에서 메고 끌고하여 이수봉에 도착. 번장이 괜시리 흥분하여 막걸리 한사발을 쏜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수봉에서 옛골로의 딴힐은 두번째이지만 지난 주의 찌든 때와 오르막의 힘든 노고를 싹 날려버린다. 참여하신 분들의 기량이 기량인 만큼 별 사고 없이 물 흐르듯 삽시간에 딴힐을 마친다.
홀릭님왈 "이게 산악자전거야~" 오랜만에 물을 만난 고기 같다.
예정에도 있었지만 인릉산으로 이어타기를 시도한다. 번장은 초행이라 진행에 걱정스러움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라키님이 길을 안내해주셔서 코스를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다. 다만 여전히 끌고 들고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마지막에 당초 계획한 곳으로 내려오지는 못 했지만 재미있는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도중 허접 번장이 내리막에서 콘트롤을 놓쳐서 앞브레이크(이번에도 결국 사고를 쳤다)에 경미한 문제를 일으켰지만 현장에서 신속하게 수습을 하였고 온바님의 헬기장에서의 드롭은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지만 멋진 장면이었다.
재미야 더 없는 것이었지만 그만큼 우리의 몸을 태워야하는 코스였기에 모두들 힘이 들었다.
세곡동 서울 비행장쪽에서 다시 옛골쪽으로 온로드 이동. 번장은 손두부집에서 점심을 먹을 것을 내심 결정하고 부지런히 이동하여 자리를 확인하고는 일행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질 않는 것이다. 걱정스런 맘에 다시 돌아가니 이게 왠일인가? 너무도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그랬는지 우리 총통님이 인도에 걍 앉아있는게 아닌가? 모두들 많이 지친 기색이라 계획을 바꾸어 바로 옆 해장국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라키님이 좁살 동동주까지 주문을 하시고 선지해장국과 설렁탕을 모두 맛있게 먹고 원기를 회복한다(라키님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번장은 당초 14:00까지 집으로 돌아가야 했으나 결국 4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으며 집안 행사때문에 샤워하고 바로 가족들과 이동을 했다(정말 졸립더군요^^).
점심식사가 끝나갈 무렵 온바님왈 "집에서 쿠사리 먹더라도 우면산을 가야겠어" 이런 다짐을 비장한 각오로 한다. 역시 불타는 라이더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라이딩을 통해 청계산 주요 봉우리중 이수봉을 공략하기에는 이번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홀로 이곳을 찾았을 때는 능선에 눈과 얼음으로 매우 고생을 했으나 모두 녹어 없어진 상태에서 다시 와보니 양호한 코스라는 판단을 하게되었다. 능선 올라 붙는 코스도 비교적 짧고 능선에 올라서면 전체의 60%정도? 는 라이딩이 가능한 코스이다.
인릉산은 낮지만 의외로 쉽지않은 코스였다. 주변에 붙은 능선들을 좀 더 더듬기로 혼자 결심한다. 아울러 대왕저수지와 붙은 작은 산들도 좀더 확인해야 할 듯 ...
정말 엔돌핀이 팍팍 나오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전날 밤새고 참여하신 재성이님은 온로드 이동중 또(상습범? 임) 꾸벅 졸았다는 ...
라키님 덕분에 초행 인릉산을 재미있게 즐기게 되었습니다(점심까지 책임을 져주시다니 더욱 ...)
총통님, 오랜만에 라이딩이셨지요? 조만간 만들어진 몸 기대하겠습니다.
다굵님 정말 굵으시데요.
온바님, 윌리 드롭(맞지요?) 환상이었습니다. 제 하드테일로 그 코스를 다시 공략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광교산에서 다시 뵙지요^^
산초님 이제는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라이더라고 생각합니다.
허접 번장 슬바는 이날도 '하일점'으로 두번이나 콘트롤을 놓치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더욱 즐거운 라이딩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계산 화띵!!!
참여 굴비를 달아주신 왕창님은 갑작스런일로 불참하시고 당일 아침 일찍 온바님이 참석하신다는 전화를 주셨다. 모임장소로 잔차를 타고 이동하니 번개에 지명했던 심총무란 고기집 간판이 보이질 않는다. 걱정스러워 78-1 버스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다 온바님을 만나게 되고 산초님께 전화하여 이동중임을 확인하고 다시 원위치한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빵빵. 뒤를 돌아다 보니 라키님도 오셨다. 잠시후 캐리어에 잔차가 실린 차량이 두대가 나란히 나타난다. 산초님과 재성이님, 홀릭님과 다굵님이다.
청계산은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라 군부대를 관통하는 콘크리트 업힐 길을 찾기로 하지만 쉽지 않았다. 게다가 번장인 슬바는 헤메다 큰 못이 뒷 바퀴에 박혀 튜브 교체에 시간을 잡아먹어야 했다. 콘크리트 길 찾기를 포기하고 원안대로 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 끝에서 메고 끌고하여 이수봉에 도착. 번장이 괜시리 흥분하여 막걸리 한사발을 쏜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수봉에서 옛골로의 딴힐은 두번째이지만 지난 주의 찌든 때와 오르막의 힘든 노고를 싹 날려버린다. 참여하신 분들의 기량이 기량인 만큼 별 사고 없이 물 흐르듯 삽시간에 딴힐을 마친다.
홀릭님왈 "이게 산악자전거야~" 오랜만에 물을 만난 고기 같다.
예정에도 있었지만 인릉산으로 이어타기를 시도한다. 번장은 초행이라 진행에 걱정스러움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라키님이 길을 안내해주셔서 코스를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다. 다만 여전히 끌고 들고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마지막에 당초 계획한 곳으로 내려오지는 못 했지만 재미있는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도중 허접 번장이 내리막에서 콘트롤을 놓쳐서 앞브레이크(이번에도 결국 사고를 쳤다)에 경미한 문제를 일으켰지만 현장에서 신속하게 수습을 하였고 온바님의 헬기장에서의 드롭은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지만 멋진 장면이었다.
재미야 더 없는 것이었지만 그만큼 우리의 몸을 태워야하는 코스였기에 모두들 힘이 들었다.
세곡동 서울 비행장쪽에서 다시 옛골쪽으로 온로드 이동. 번장은 손두부집에서 점심을 먹을 것을 내심 결정하고 부지런히 이동하여 자리를 확인하고는 일행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질 않는 것이다. 걱정스런 맘에 다시 돌아가니 이게 왠일인가? 너무도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그랬는지 우리 총통님이 인도에 걍 앉아있는게 아닌가? 모두들 많이 지친 기색이라 계획을 바꾸어 바로 옆 해장국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라키님이 좁살 동동주까지 주문을 하시고 선지해장국과 설렁탕을 모두 맛있게 먹고 원기를 회복한다(라키님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번장은 당초 14:00까지 집으로 돌아가야 했으나 결국 4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으며 집안 행사때문에 샤워하고 바로 가족들과 이동을 했다(정말 졸립더군요^^).
점심식사가 끝나갈 무렵 온바님왈 "집에서 쿠사리 먹더라도 우면산을 가야겠어" 이런 다짐을 비장한 각오로 한다. 역시 불타는 라이더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라이딩을 통해 청계산 주요 봉우리중 이수봉을 공략하기에는 이번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홀로 이곳을 찾았을 때는 능선에 눈과 얼음으로 매우 고생을 했으나 모두 녹어 없어진 상태에서 다시 와보니 양호한 코스라는 판단을 하게되었다. 능선 올라 붙는 코스도 비교적 짧고 능선에 올라서면 전체의 60%정도? 는 라이딩이 가능한 코스이다.
인릉산은 낮지만 의외로 쉽지않은 코스였다. 주변에 붙은 능선들을 좀 더 더듬기로 혼자 결심한다. 아울러 대왕저수지와 붙은 작은 산들도 좀더 확인해야 할 듯 ...
정말 엔돌핀이 팍팍 나오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전날 밤새고 참여하신 재성이님은 온로드 이동중 또(상습범? 임) 꾸벅 졸았다는 ...
라키님 덕분에 초행 인릉산을 재미있게 즐기게 되었습니다(점심까지 책임을 져주시다니 더욱 ...)
총통님, 오랜만에 라이딩이셨지요? 조만간 만들어진 몸 기대하겠습니다.
다굵님 정말 굵으시데요.
온바님, 윌리 드롭(맞지요?) 환상이었습니다. 제 하드테일로 그 코스를 다시 공략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광교산에서 다시 뵙지요^^
산초님 이제는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라이더라고 생각합니다.
허접 번장 슬바는 이날도 '하일점'으로 두번이나 콘트롤을 놓치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더욱 즐거운 라이딩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계산 화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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