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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땅바닥에서 서성이는 새의 이름을 궁금해하며......

........2002.05.03 01:07조회 수 42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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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어제 였읍니다.
왈바의 많은 분들이 당직도서고,근무도하고,철야계획도 잡혀있더군요.
이 대한민국이 언제나 노동자의 날 진정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 ^;;
모~ 이건 왈바분들 일하실때 휴일을 찾아먹은 반월인더컴의 송구스러움의 작은 표시입니다.

어제 전 놀았읍니다.
아침에 처가 좋아하는 휴일날 집안에서 뒹글거리기를 좀 하고 (아! 이거 이상한 걸로 오해하시면 아니됩니당.)...
단지에 장이 섰길래 구경하다가 (스킨)이라는 화초2개를 사서 물주고...
아이들 학교 파하는 시간에 맞춰서 기둘리고 있다가 집에 오는 중간에서 잡아서 바람쐬러 나갔읍니다.

모~ 안산에 있는 올림픽 기념관에 가서 귀경도 좀 하고 운동도 좀 하고,그 뒷산을 한 바퀴 산책을 하고 집으로 오면서 삽겹살을 사서 저녁에 먹고 했읍니다. 8시가 좀 넘었더라구요.

이젠 가장으로서 휴일 집에서 할 의무내지 권리 같은건 다 끝난 상태였읍죠. ㅎㅎㅎ... 이젠 난 자유다아~~~ (엌! 켁켁켁... 너무세게 소리질렀나봅니다.)

모~ 볼거있읍니까? 잔차끌고 나왔읍니다.
공구 2차분 왈바라이트로 중무장을 하고(근디 납 축전지는 좀 폼이 않나요 그쵸?~~)잔차에 올라 탔읍니다.
어디로 갈까????
도로를 탈까? 산을 탈까?
도로를 타면 1시간 20분 정도 되는 차 않다니는 코스가로......
산을 타면 수리수리 마수리 산으로......
그래 결정 했다.

산타자!

제 집이 안산시 이거던요. 상록수역과 한양대앞역 사이의 단지.
열심히 페달돌립니다.
상록수로가서 중앙병원 뒷길로 길잡습니다.
( 참고로 중앙병원은 근로복지 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내 몇 안되는 산재 전문 요양병원입죠.^ ^;; )
이 중앙병원뒷길의 조그마한 고갯마루를 넘어 신나는 내리막질을 2-3킬로 하다보면 수리산의 물이 다모이는 집회장소 바로 반월저수지의 초입으로 나온답니다.

길마지막에 민가가 하나있는데 거기 똥개들이 항상 짖으며 쫓아오죠.
첨에는 무서웠는데 이젠 신경도 않씁니다.
신나는 내리막질... 울룰루~~~
아 바람은 따땃,시원합니다.
공기는 이틀간 내린 비로 말끔해져있고...
산에서 소쩍새가 (솥 적다고) "소쩍" "소쩍"댑니다.

요로분 혹시 소쩍새 보신적이 있으세요?
그거 부엉새와 외모가 비슷합니다. 사이즈가 좀 작을 뿐이죠.
하여튼 룰루랄라~~
내리막질이 다끝났읍니다.

저수지쪽으로 들어 가려는데. 엥?
웬 경찰차???

혹시 나 야간라이딩한다고 에스코트 나온것은 아닐테고?
역시나 음주단속이었던 것이었읍니다.
반월저수지 주변에 카페,읍식점들이 많거든요.
아마도 음식점 쥔장들이 자기들만 배불린 모양입니다. ㅋㅋㅋ...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
모~ 술 않먹었거던요.삽겹살먹으면서...

ㅋㅋ... 나 잡아봐라~

아예 !
여기는 짧지만 또 오르막질입니다.
" 반컴 ! 전방에 차려 총!"
기어 조정합니다.
앞에것 가운데 뒤에것 중간.
엉치기 어차! 엉치기 엉차!
삽겹살의 힘은 과연 좋습니다.
별 힘 않들이고 '휘리릭' 올로갑니다.
반월저수지가 휘황찬란합니다.
요 1-2년사이에 음식점들이 너무 많이 섰읍니다. 끌끌...

수리사쪽으로 올라 가다가 오른쪽 포장 업힐로 휙 틀어버립니다.
급경사에 바리게이트 쳐저있는곳.
기어는 앞뒤 제일 작은겁니다.
바리게이트 바로 옆으로 길이 나 있읍니다.
잔차꾼들이 바리게이트 앞에서 내리기 싫어서 만든(자연발생적인)길입니다.

"휘리릭"
"미끈"
" rpm 20,000  !!! "
안미끌어지고 올로갑니다.

이 콘크리트 포장길은 순발력과 지구력 연습하기 참 좋습니다.
그저 맘편히 천천히 올로갑니다.
"후하!" "후하!"
좌회전 비포장 업힐
여기서 기어 한단 올립니다.
"후우하~" "후우하~"
날씨 참 좋습니다.
바람은 따땃,시원합니다.
소쪽새도 저를 반깁니다.
"소쩍,소쩍"
저도 답합니다.
"후우하,후우하"
자연과의 일체감 같은걸 느낍니다.
모~ 이 수리산에는 지금 저와 자연만이 존재 할 따름입니다.

내리막질 시작입니다.
왼쪽으로는 절벽입니다.
길이 넓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우두두두~~~  "
내리막질 좋습니다.
오르막질,내리막질 몇차례하고 마지막 내리막질 시작입니다.
요기 조심해야 합니다.
밤에 특히.

라이트가 쫌만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읍니다만 최고 만족이란 항상 상대적인게라놔서...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지 못하면 끝까지 만족이란 행복은 누릴 수가 없읍니다.
반월인더컴,그저 만족합니다. 왈바 2차 라잍----

체인으로쳐진 바리게이트 지나서 포장도로횡단해서 수리사 오거리로 업힐 또 합니다. 요기선 앞에것 중간,뒤에것은 첫번째부터 끝에꺼 까지 다 사용합니다. 비교적 긴 업힐입니다.
재미 있읍니다.

항상 아무생각없이 올라갔는데,오늘은 총 오르막질 개수를 세어봅니다.
오르막,내리막,오르막,내리막......
대충 12개정도가 나옵니다.
첫번부터 5개까지는 비교적쉬운거, 6번째부터 9번째까지는 쪼끔 힘써야되는거, 9번째부터 나머지는 비교적 쉬운거...
아! 대충 센겁니다.꼭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오거리에 도착했읍니다.
보통같으면 그냥 지나가는데 오늘은 쉽니다.
"소쩍,소쩍"

"아예! 당수님? 안녕하세요? 반월인더컴입니다.
여기 오거린데 어디계세요?
아예! 기럼 난중에 뵙겠읍니다"  "탁"
요로분 뭐 하신줄 아시죠?
"기럼 저랑 통화하신분이 누구게에요~?"
맞추시는 분에게는 반,컴과 함께 폐청소 3회 받을수 있는 티켓을드립니당. 협찬은 TICKET 119의 비탈리님께서 해주시겠읍니당. ㅋㅋㅋ...

"홀릭님이 받으셔야 할 텐데..."

"소쩍,소쩍"
수리산에 온걸 기념하기위해 동물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오거리 벤치에서 쫌 떨어진곳에...  ^ ^;;
"우루륵" 잠시 한기를 느낍니다.    ^ ^;;

잔차에 올로탑니다.
잠시의 업힐후 기냥 죽되는 내리막질.
"우다다다...... 우다다다......"

수리사 입구에서 좌회전 포장도로 "우다다다......"
다시 우측 오르막질길로 들어 섭니다.
이거 다 아시죠?
기도원 뒷길입니다.
작년에 여기서 뱀봤읍니다.  에고 무셔라.

첫번째 오르막질 끝나고 두번째 오르막질 끝나고 세번째 오르막질 하기전 웬 날짐승이 제 앞길을 떡하니 가로 막는게 아니겠읍니까?
"저... 누구세요?"
"......"
"저...누구님이세요오~?"
"......"
이때 반월인더컴 졸라 쫌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더
"저어~ 저는 반월인더컴인데요~ 누구세요?
"......"


"푸드드득~"

아~ 끝내는 그 날짐승님의 이름을 알지 못했읍니다.
무정한 님 같으니라고....

펄펄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외로와라.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끝내 님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 반월인더컴.
쓸쓸히,쓸쓸히 돌아갑니다.

"여기서 잠깐 퀴위즈"
반월인더컴이 만난 그 남짐승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손폰 011-9068-805X로 전화하셔서 폐청소 담첨 티켓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아예~ 협찬은 티켓 119의 비탈리님이 해주시겠읍니다.^ ^;;)

마지막 기도원 내리막질.
"우두두두......우두두두...... 소쩍소쩍....... 우두두두......"
아~ 참 좋습니다.
기도원을 끼고 아까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오디가냐구요?

예 집에 갑니당....

님을 두고 집에 갑니다.
집에 왔읍니다.
11시 1분이 쫌 넘었읍니다.
와이프가 자던 눈을 반쯤 감고 문열어 줍니다.
"어~~ 어서자! 어서자!"
마눌은 안방으로 눈을 감고 들어가고 전...
당수님이 주신
슈퍼 울트라 가리산 약초 발효산을 한모금 마시고
.
.
.
이빨닦고 잡니다.
오늘 잠 참 잘오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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