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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나들이

........2002.05.21 04:38조회 수 490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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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잔차질 했습니다.
왜 아빠혼자만 자전거 타느냐며 보채는 두 딸들의 투정거림에 미안하기도 하고 또 온통 초록빛깔로 물들어가는 산풍경들을 혼자 가슴에 담기가 미안해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산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두 딸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풀냄새며,간간이 흐르는 차가운 냇물,흙길에 떨어진 조그만 나무열매하나도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힘들어 하면서도 광주 오포읍쪽에서 오르는 문형산 정상까지 포기하지않는 걸 보면서 대견함을 느낍니다.

문형산 푯말이 있는 정상에서 초록의 산들을 바라보다가 바람쐬러 왔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혼자서 먼저 신나게 다운하여 친구의 얼굴보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다가 아이들과 아내를 만나 헤어지고 불문맹 왈바번개 출정팀을 역시 오랜만에 만나고자 열심히 잔차질해서 맹산을 같이라이딩.

아내와 아이들과 같이한 나들이, 또 잠깐이지만 왈바식구들과 같이한 라이딩.

잔차타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온통 초록빛 세상이었습니다.


내년에 자전거 4대를 보관할수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아이들이 좀더 크게 되면 같이 자전거타고 산행을 할수 있겠지.......

5월의 초록빛 나들이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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