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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2002.06.20 11:14조회 수 2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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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팀 마지막 날에 저는 속초를 갔었는데 1200팀들 반대편에서 오시는걸 보고 잠깐 손만 흔들며 지나가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혼자가는 길이라서 지겹기도 하고 슬슬 힘들어질때라서 자전거 타는분들 보기만하는것도 반갑고 그랬었습니다.
속초 투어도 힘들어서 혼났는데 그런 길을 엿새나 하시는 분들 정말 저사람들이 '인간'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번엔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니까 속초를 가는거지 알고는 못간다...' 하며 속초까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어떻게 어떻게 가긴했습니다. 그런데, 간사한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좀 지나니까 또 슬슬 엉뎅이가 근질근질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1200팀의 후기를 읽으니 이번엔 속초보다 좀 더 먼곳을 가보고 싶다는 알량한 생각마저 듭니다.
서울-부산 같이 종단을 해봤으면 ... 하는 그런.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질문. 왜 자전거를 탈까? 혹은 왜 이 고생을 사서할까... 아니면, 왜 떠날까... 각자 해답은 틀리겠지만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길 위로 달리는 자전거가 있고 그 자전거를 움직일 수 있는 내가 있는한 언제든지 어디로든 떠날수 있다는 그것.
그것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투어 후기를 읽을때 가슴 속에서 팡팡 터져 솟구치는 기운을 감당 하지 못하는 새벽에 아마 그 누군가는 배낭을 매고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날지도 모르겠지요. 어쩌면 오늘 새벽에라도... 
그런 기운에 용기를 얻어보려고 후기를 찾아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후기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정말 고맙게 느껴졌구요 저는. 제가 속초갈때 투어 후기 덕을 단단히 보았거든요.

투어도 힘드셨을텐데 재미있는 후기까지... 마니님의 또다른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1200팀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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