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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5 망우산 번개 후기!

........2002.06.26 14:04조회 수 44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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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말발굽님의 망우산 번개!
그동안 집에 가까이 있는 망우산을 놔두고 우면산이니 대모산이니하며 먼곳만을 다녔던 나였기에 더욱 가고 싶었다.
아니 누군가 가봤다는데 재밌더란다. 그래서 혼자 가 본적도 있었지만 포장길 외에는 갈만한 길이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말발굽님께 참가한다는 문자 보내고 구리시청에서 모그리님과 말발굽님과 합세.
드뎌 망우산 도전이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만만치않은 업힐! (적어도 내게는) 더욱 힘든건 꾸준한 업힐이라는 점이다.
나보다 훨 연장자이신 말발굽님께서는 뒷샥도 있는 잔찬데 우습게 올라가신다. 첫번째 약수터에 도착! 숨이 목까지 찬다.
거기서 만두님과 다시 합세!
그렇게 올라가고 내려가기를 반복하고 여러 못가본 길도 갔다.
물론 영~아닌 길도 있었지만. 아니 길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을 듯....
암튼 맛있는 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도전.
처음보다는 오를만 하다. 그리고 휴식때마다 들려주시는 라이딩 테크닉을 시도해가며 오늘도 실력이 조금 는다는 뿌듯함이 느껴진다.
기억도 잘 안난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다리에 힘이 풀려 딴힐도 어렵다. 물을 연신 마셔도 땀이 비오듯 흐르지는 않는다.
그렇게 내려와서 풍납동 자전거마을, 돈암동 술탱크님의 플래닛블루에서 준결승전을 응원하고..... 져서 아쉬운 맘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첨으로 왈바 번개에 참석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지금도 다리엔 힘이 풀리지만 말발굽님의 말씀처럼 지금도 오늘 돌았던 코스 곳곳이 머리속을 스칩니다.
압권은 처음 내려간 돌이 있는 딴힐과 마지막의 딴힐!
누가 날 끌고가서 내려오기만 하면 재밌겠다 싶습니다.
오늘 즐거웠구요, 담에 또 시간되는 번개에 참석하겠습니다.

오늘 휠셑이랑 타이어 교체하고 처음으로 탄건데 벌써 스포크에 찐하게 상처가 하나 남았네요. 아까버라!
열심히 타서 자전거가 안 아깝도록 탈겁니다.

오늘 여러분 뵈었는데, 이름도 닉네임도 제대로 모르고 왔군요.
암튼 얼굴 뵌 모든분들 반가웠구요, 시원한 맥주와 음료 주신 술탱크님께도 감사를, 물론 못타는 저를 짜증한번 안내시고 이끌어 주신 말발굽님께 가장 큰 감사 드립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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