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경 집 앞까지 오셔서 기다리시는 이병진님 차량에
엠포를 실고 k2님과 수산님이 기다리시는 중계동으로 이동한다
어둠이 여전히 주위를 가리고 있는 시각
잔차를 머리에 올린 산타페 옆에 k2님과 수산님이 계신다.
오랜만에 뵌분들이라 정답게 인사 하고
잔차를 다시 내려 수산님 차에 실었다.
케리어 키를 못 찾아 헤메시는 수산님이 트렁크 여기 저기를
뒤지시는데 k2님이 앞 좌석 어디선가 키를 찾아 내보이신다.
차 주인보다 숨어 있는 키를 먼저 찾으시는 것으로 봐서
두 분이 많은 시간을 보낸것을 짐작케한다.
수산님 차에 정원이 초과한 관계로(산사님이 만남의 광장에서
합류하시기함) 이병진님 차도 같이 운행하기로 하고
산사님과 만나기로 한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한다.
비가 내린다.
태풍은 지나갔다고 했는데.
만남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목 빼고 기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골프가방 옆에서 오는 차들 속에 만날 사람을 확인하는 모습을
이병진님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무슨 동물들 같다고 하던데..)
잠시후 산사님을 만나서 우리들도 그 대열에 동참한다.
목을 쭉 빼고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알퐁소팀을 기다린다.
5시 15분 드디어 알퐁소팀이 등장하고
오늘 같이 할 사람들(일산팀,알퐁소,강북파)과 눈 인사를 나누고 각자 타고온 차를 타고 목적지로 출발한다.
이병진님이 비 계속오면 자리깔고 술이나 먹자신다.
이 말씀이 이번 라이딩 내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봉화 지나서 아침을 먹고 계속 30-40분을 더 이동하여
도착한 출발 지점은 꼭 강원도 어느 산속 같은 분위기였다.
각자 출발 준비를 마치고 고행의 라이딩은 시작된다.
원만한 긴 업이 시작되고 숨을 한번 몰아쉴때 저 멀리에
먼저 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등산지에 기재할 사진을 찍고 있는 모델이 부리는 각종 묘기에
감탄하고 있을때 k2님은 벌써 출발한다.
다시 본격적인 업이 시작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업이 숨을 먹게하는 순간 다운이 시작된다.
새로 구입한 다운힐 반바지와 무릎 보호대,팔 보호대로 완전 무장한
나는 본전 뽑을 마음으로 내리 꼽는다.
보호대를 하니 일단 마음이 든든해지고 과감해진다요.
다운은 짧은 시간에 끝나고 폐교가 나오고 또 다시 고행의 시간인 업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보호대 풀고 올라간다.
보호대 없이 업을 하니 좀더 가볍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업에 슬슬 지쳐간다.
k2님은 이번에도 뒤가 안 보인다.
서서히 이번 라이딩에 참가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땅만 처다보고 힘겹게 올라 드디어 내리막길이다.
몸도 마음도 시원하다.
업과 다운 지점을 알려 주시는 수산님 덕택에 다시 보호대를
차고 다운을 즐긴다..
역시 짧은 다운 아쉽다.
이제 왕피천을 구경하러 내려간다.
계속되는 다운 하지만 즐겁지만은 안다.
이길을 다시 올라와야한다는 생각에..
비포장은 사라지고 포장도로 코너를 이리저리 꺽어가며 내려가는데
비로 쏟아진 돌들이 길에 널려있다.
급하게 제동하는 순간 뒷바퀴가 슬립되고 중심 잡으려 몸을
이리 저리 틀어 본다.
다행히 이번 라이딩 첫번째 위기를 넘긴다.
보호대를 했지만 그레도 넘어졌으면 큰일 날뻔했다.
조금더 내려 가니 웅장한 계곡이 나온다
흐르는 물과 그 물을 막으려는 듯한 바위들의 싸움속에
벌어지는 그 웅장한 경치를 감상하며 점심식사인 행동식을
나누어 먹으며 처음 만난 사람들과 좀더 가까워진다.
육포를 꺼내니 알퐁소팀에서 맥주를 내논다.
먹을까 망설이다가 한모금 마신다.
또 다시 캔맥주가 나온다.
이러다가 힘들텐데.
이 맥주로 이후로 라이딩내내 죽을 맛이였다.
달콤한 휴식도 잠깐 내려온 길을 올라가야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잔차에 이상이 생긴듯하다.
8.9단만 올라가면 체인이 넘어가질 않는다.
자맹인 네가 쳐다본들 알 수 없고 그량 나머지 기아로 올라 간다.
매번 잔차에 이상있을때마다 배워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빵구와 체인 끊어진것을 수리하는것만 알고 나머지는 맹하다.
이럴때는 더욱더 장수산님이 생각난다.(감기는 나셨는지)
그래도 뒤에 오시는 알퐁소 사장님이 계셔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오르는데 화물차에 잔차 두대와 머리숙인 두명이 지나간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화물차뒤 두 사람중에 학수 고대하던 알퐁소 사장님이 탓을 줄이야..
빠구닥 거리는 엠포의 울부짖음에 속수무책으로 그량 모른채
외면하고 오르는데 산사님 뒤에서 바짝 붙어 올라 가시던 k2님이
산사님을 마구 다구치며 사라지실쯤 옆에서 말동무하며 가던 이병진님 마저 야속하게 사라져버린다.
내리쪼이는 햇살이 따갑다.
숨도 목까지 차고 연신 물을 마시며 이제부터는 정신력으로 간다.
아까 맥주를 먹어서 더 힘든것같다.
저 멀리서 k2님이 오이를 들고 기다린다.
오이를 맛있게 먹고 수산님에게 잔차 수리를 의뢰해본다.
그런데 수산님도 도움을 못 주신다.
그때 산사님이 k2님에 쪼겨 물을 보충 시키지 못했다고
물 동냥을 원하신다.
선택할 여지 멊이 반 남은 물을 나누어드린다.
이게 또 다른 위기가 될 줄이야...
뒤치진 분들이 올라 오시고 잠시 더 쉬다가 오르는데
네가 맨 꼴지가 되었다.
한참 오르니 제일 먼저 오르신 일산팀(대단들 하심)과 알퐁소팀,강북파님들이 쉬고 계신다.
라이딩 내내 일산팀 뒤는 못 봤다.
나는 더 이상 쉬면 퍼질것 같아 그량 지나쳐서 맨 앞으로 나간다.
어느 정도 올랐을까 차 소리가 들린다.
승용차다.
지나친다.
이제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다.
잠시후 또 차 소리가 난다.
태워 달래야지 하고 속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지나가는 차를 그량 쳐다만본다..
다시는 임도 라이딩을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마지막으로 이번만은 끌고라도 가자고 굳게 마음 먹었다.
자 가보자.
끝은 있겠지.
고개 정상이다.
잔차 두대가 누워 있고 그 옆에 두 사람도 누워있다.
아까 차 타고 간 두 사람
그중에 한명 내가 애타게 기다린 알퐁소 사장님.
옆에 뚱뚱한 학생이 너무 힘들어 차를 얻어 탔다고한다.
잔차 수리를 의뢰한다.
그런데 고장 이유가 뒤바퀴가 약간 빠졌단다.
큐알만 돌려서 재자리를 잡으면 되는 간단한 수리다
어이가없다.
8,9단도 못 쓰고 탔는데.
잠시후 뒤분들이 다 도착한다.
행동식을 나누어 먹고 출발한다.
이제부터 약올리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물도 떨어졌다.
아까 산사님 나누어 드린물이 생각난다.
저 곳만 가면 내리막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올라서면 다시 오르막 또 오르막 정말 맛간다.
왜 왔을까,다시는 안온다.
다짐을 해본다.
짧은 코스에 익숙한 네가 이 길고도 힘든 임도를
또 오다니 후회스럽다.
약올리는 임도에 점점 지쳐가는데
드디어 k2님이 오페라 소리(괴성)를 부르며
저 멀리 네가 가야할 언덕을 가쁜히 오르며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에 경사가 약한 언덕도 끌고 올라가는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한다.
어렵게 끌며 타며 힘겹게 도착한 쉼터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k2님은 먼저 가서 씻고 있겠다며 또 다시 출발하더니
잠시후 또 다시 괴성을 지르신다.
저 괴성은 힘이 남아돌아 기분이 업되서 나오는 소린데.
이제는 포기다.
어둡기 전에만 내려가면 좋으련만.
드디어 나온 내리막길
내리막도 이제는 고통스럽다.
휴양림이 나왔다.
끝인가 했는데 산을 하나더 넘어야 한다니 그량 누워버렸다.
어느덧 오후 5시가 가까워진다.
이러다 오늘중에 못 내려가지.
보호대를 다 풀어서 배낭에 넣는다.
이제부터는 안전도 포기한다.
몸을 추수리고 다시 언덕을 오른다.
약간의 경사만 나와도 잔차를 누군가가
땡기는 둣하다.
그런데 내리막이 생각보다 길다.
계속내리막이다.
뒤에서 두사람이 추월한다.
아까 차량 탑승자들이다.
드디어 차량이 보인다.
끝이다.
알몸에 목욕하는 분들이 보인다.
천국이 따로 없다.
임도 70k라니 지금까지 25k가 가장 오래탄 기록인데
새로운 기록이 생겼다.
물이 너무 차서 잠시도 발을 담굴수없을 정도다.
대충 몸을 씻고 저녁 먹으러 출발한다.
이병진님이 보장하시는 집으로 가서
맛있게 닭을 먹고 집으로 향한다.
임도 라이딩은 이제 다시는 안 간다고
굳게 다짐을 하고 불암산에서 다운차만 타야겠다.
강북파님들 아니 엔조이 바이크님들 다음에
또 이번처럼 무작게 길고 힘든 임도가실때
저 꼭 대려가지 마세요.
따라간다고 해도 말려주세요.
다음에는 퍼져서 민폐 끼칠겁니다.
k2님 제발 힘들때 오페라 부르지 마세요.
힘들게 올라가는 엠포 맥빠집니다.
부르고 싶으시면 먼저 가셔서 안들리는데서 불러주세요.
이번에 함께한 일산팀,알퐁소팀,엔바팀 즐거웠습니다.
엠포를 실고 k2님과 수산님이 기다리시는 중계동으로 이동한다
어둠이 여전히 주위를 가리고 있는 시각
잔차를 머리에 올린 산타페 옆에 k2님과 수산님이 계신다.
오랜만에 뵌분들이라 정답게 인사 하고
잔차를 다시 내려 수산님 차에 실었다.
케리어 키를 못 찾아 헤메시는 수산님이 트렁크 여기 저기를
뒤지시는데 k2님이 앞 좌석 어디선가 키를 찾아 내보이신다.
차 주인보다 숨어 있는 키를 먼저 찾으시는 것으로 봐서
두 분이 많은 시간을 보낸것을 짐작케한다.
수산님 차에 정원이 초과한 관계로(산사님이 만남의 광장에서
합류하시기함) 이병진님 차도 같이 운행하기로 하고
산사님과 만나기로 한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한다.
비가 내린다.
태풍은 지나갔다고 했는데.
만남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목 빼고 기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골프가방 옆에서 오는 차들 속에 만날 사람을 확인하는 모습을
이병진님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무슨 동물들 같다고 하던데..)
잠시후 산사님을 만나서 우리들도 그 대열에 동참한다.
목을 쭉 빼고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알퐁소팀을 기다린다.
5시 15분 드디어 알퐁소팀이 등장하고
오늘 같이 할 사람들(일산팀,알퐁소,강북파)과 눈 인사를 나누고 각자 타고온 차를 타고 목적지로 출발한다.
이병진님이 비 계속오면 자리깔고 술이나 먹자신다.
이 말씀이 이번 라이딩 내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봉화 지나서 아침을 먹고 계속 30-40분을 더 이동하여
도착한 출발 지점은 꼭 강원도 어느 산속 같은 분위기였다.
각자 출발 준비를 마치고 고행의 라이딩은 시작된다.
원만한 긴 업이 시작되고 숨을 한번 몰아쉴때 저 멀리에
먼저 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등산지에 기재할 사진을 찍고 있는 모델이 부리는 각종 묘기에
감탄하고 있을때 k2님은 벌써 출발한다.
다시 본격적인 업이 시작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업이 숨을 먹게하는 순간 다운이 시작된다.
새로 구입한 다운힐 반바지와 무릎 보호대,팔 보호대로 완전 무장한
나는 본전 뽑을 마음으로 내리 꼽는다.
보호대를 하니 일단 마음이 든든해지고 과감해진다요.
다운은 짧은 시간에 끝나고 폐교가 나오고 또 다시 고행의 시간인 업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보호대 풀고 올라간다.
보호대 없이 업을 하니 좀더 가볍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업에 슬슬 지쳐간다.
k2님은 이번에도 뒤가 안 보인다.
서서히 이번 라이딩에 참가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땅만 처다보고 힘겹게 올라 드디어 내리막길이다.
몸도 마음도 시원하다.
업과 다운 지점을 알려 주시는 수산님 덕택에 다시 보호대를
차고 다운을 즐긴다..
역시 짧은 다운 아쉽다.
이제 왕피천을 구경하러 내려간다.
계속되는 다운 하지만 즐겁지만은 안다.
이길을 다시 올라와야한다는 생각에..
비포장은 사라지고 포장도로 코너를 이리저리 꺽어가며 내려가는데
비로 쏟아진 돌들이 길에 널려있다.
급하게 제동하는 순간 뒷바퀴가 슬립되고 중심 잡으려 몸을
이리 저리 틀어 본다.
다행히 이번 라이딩 첫번째 위기를 넘긴다.
보호대를 했지만 그레도 넘어졌으면 큰일 날뻔했다.
조금더 내려 가니 웅장한 계곡이 나온다
흐르는 물과 그 물을 막으려는 듯한 바위들의 싸움속에
벌어지는 그 웅장한 경치를 감상하며 점심식사인 행동식을
나누어 먹으며 처음 만난 사람들과 좀더 가까워진다.
육포를 꺼내니 알퐁소팀에서 맥주를 내논다.
먹을까 망설이다가 한모금 마신다.
또 다시 캔맥주가 나온다.
이러다가 힘들텐데.
이 맥주로 이후로 라이딩내내 죽을 맛이였다.
달콤한 휴식도 잠깐 내려온 길을 올라가야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잔차에 이상이 생긴듯하다.
8.9단만 올라가면 체인이 넘어가질 않는다.
자맹인 네가 쳐다본들 알 수 없고 그량 나머지 기아로 올라 간다.
매번 잔차에 이상있을때마다 배워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빵구와 체인 끊어진것을 수리하는것만 알고 나머지는 맹하다.
이럴때는 더욱더 장수산님이 생각난다.(감기는 나셨는지)
그래도 뒤에 오시는 알퐁소 사장님이 계셔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오르는데 화물차에 잔차 두대와 머리숙인 두명이 지나간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화물차뒤 두 사람중에 학수 고대하던 알퐁소 사장님이 탓을 줄이야..
빠구닥 거리는 엠포의 울부짖음에 속수무책으로 그량 모른채
외면하고 오르는데 산사님 뒤에서 바짝 붙어 올라 가시던 k2님이
산사님을 마구 다구치며 사라지실쯤 옆에서 말동무하며 가던 이병진님 마저 야속하게 사라져버린다.
내리쪼이는 햇살이 따갑다.
숨도 목까지 차고 연신 물을 마시며 이제부터는 정신력으로 간다.
아까 맥주를 먹어서 더 힘든것같다.
저 멀리서 k2님이 오이를 들고 기다린다.
오이를 맛있게 먹고 수산님에게 잔차 수리를 의뢰해본다.
그런데 수산님도 도움을 못 주신다.
그때 산사님이 k2님에 쪼겨 물을 보충 시키지 못했다고
물 동냥을 원하신다.
선택할 여지 멊이 반 남은 물을 나누어드린다.
이게 또 다른 위기가 될 줄이야...
뒤치진 분들이 올라 오시고 잠시 더 쉬다가 오르는데
네가 맨 꼴지가 되었다.
한참 오르니 제일 먼저 오르신 일산팀(대단들 하심)과 알퐁소팀,강북파님들이 쉬고 계신다.
라이딩 내내 일산팀 뒤는 못 봤다.
나는 더 이상 쉬면 퍼질것 같아 그량 지나쳐서 맨 앞으로 나간다.
어느 정도 올랐을까 차 소리가 들린다.
승용차다.
지나친다.
이제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다.
잠시후 또 차 소리가 난다.
태워 달래야지 하고 속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지나가는 차를 그량 쳐다만본다..
다시는 임도 라이딩을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마지막으로 이번만은 끌고라도 가자고 굳게 마음 먹었다.
자 가보자.
끝은 있겠지.
고개 정상이다.
잔차 두대가 누워 있고 그 옆에 두 사람도 누워있다.
아까 차 타고 간 두 사람
그중에 한명 내가 애타게 기다린 알퐁소 사장님.
옆에 뚱뚱한 학생이 너무 힘들어 차를 얻어 탔다고한다.
잔차 수리를 의뢰한다.
그런데 고장 이유가 뒤바퀴가 약간 빠졌단다.
큐알만 돌려서 재자리를 잡으면 되는 간단한 수리다
어이가없다.
8,9단도 못 쓰고 탔는데.
잠시후 뒤분들이 다 도착한다.
행동식을 나누어 먹고 출발한다.
이제부터 약올리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물도 떨어졌다.
아까 산사님 나누어 드린물이 생각난다.
저 곳만 가면 내리막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올라서면 다시 오르막 또 오르막 정말 맛간다.
왜 왔을까,다시는 안온다.
다짐을 해본다.
짧은 코스에 익숙한 네가 이 길고도 힘든 임도를
또 오다니 후회스럽다.
약올리는 임도에 점점 지쳐가는데
드디어 k2님이 오페라 소리(괴성)를 부르며
저 멀리 네가 가야할 언덕을 가쁜히 오르며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에 경사가 약한 언덕도 끌고 올라가는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한다.
어렵게 끌며 타며 힘겹게 도착한 쉼터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k2님은 먼저 가서 씻고 있겠다며 또 다시 출발하더니
잠시후 또 다시 괴성을 지르신다.
저 괴성은 힘이 남아돌아 기분이 업되서 나오는 소린데.
이제는 포기다.
어둡기 전에만 내려가면 좋으련만.
드디어 나온 내리막길
내리막도 이제는 고통스럽다.
휴양림이 나왔다.
끝인가 했는데 산을 하나더 넘어야 한다니 그량 누워버렸다.
어느덧 오후 5시가 가까워진다.
이러다 오늘중에 못 내려가지.
보호대를 다 풀어서 배낭에 넣는다.
이제부터는 안전도 포기한다.
몸을 추수리고 다시 언덕을 오른다.
약간의 경사만 나와도 잔차를 누군가가
땡기는 둣하다.
그런데 내리막이 생각보다 길다.
계속내리막이다.
뒤에서 두사람이 추월한다.
아까 차량 탑승자들이다.
드디어 차량이 보인다.
끝이다.
알몸에 목욕하는 분들이 보인다.
천국이 따로 없다.
임도 70k라니 지금까지 25k가 가장 오래탄 기록인데
새로운 기록이 생겼다.
물이 너무 차서 잠시도 발을 담굴수없을 정도다.
대충 몸을 씻고 저녁 먹으러 출발한다.
이병진님이 보장하시는 집으로 가서
맛있게 닭을 먹고 집으로 향한다.
임도 라이딩은 이제 다시는 안 간다고
굳게 다짐을 하고 불암산에서 다운차만 타야겠다.
강북파님들 아니 엔조이 바이크님들 다음에
또 이번처럼 무작게 길고 힘든 임도가실때
저 꼭 대려가지 마세요.
따라간다고 해도 말려주세요.
다음에는 퍼져서 민폐 끼칠겁니다.
k2님 제발 힘들때 오페라 부르지 마세요.
힘들게 올라가는 엠포 맥빠집니다.
부르고 싶으시면 먼저 가셔서 안들리는데서 불러주세요.
이번에 함께한 일산팀,알퐁소팀,엔바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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