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에서해남까지.............(5만원들고..)

........2002.07.30 10:28조회 수 116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친구와2이서 7월20일에 자전거를타고 서울에서해남까지가려고 출발햇다. 처음에는 정말 만만히보고 힘들지않을줄알앗다 첫날목표지점은 공주엿다 자전거를타고 4시간이지낫을때 긴언덕이나왓다 그언덕을올라가는데 정말힘들엇다 (참고로 내자전거는 동네구청에서 제비뽑기해서얻은 낡은21단 자전거엿다. 친구껏도 그리좋치않은 15만원정도하는 동네에서파는 21단 자전거엿다. 거의무전여행으로가는거엿기에 돈도거의가지고가지않앗다 딱!5만원들고갓다 자전거용품은물론안챙겻다-_-;; )
그때는 정말 포기하고 집으로돌아가고싶엇다. 무리인 것은 알고잇엇지만 돈이없어서 (여기게시판보고절망할뻔햇다-_-;;;)
1번국도를쭉따라가다가 23번국도갈림길에서 우리는 23번국도를타고 공주로향햇다 23번국도를처음탈때 언덕이엿다 XX고개엿다 기억이잘나지않는다 ... 우리는자전거를끌고 언덕끝까지올라갓다 2번째포기하고싶엇다. 출발한날에 2번씩이나포기하고싶은마음이들어서 해남까지못갈꺼같앗다 결국우리는 11시간정도자전거를타고 도로변에있는 마을에들어갔다. 마을회관에 들어가 사정을했지만 그리쉽게받아주시질 않았다. 이유인즉, 요즘 우리처럼여행하는 사람들이 자고난뒤에 마을회관에 물건을 훔쳐간다는 이유였다. 다행이도 친구녀석이 학생증을가지고와서 (고3이다..) 학생증을 맏기고 그곳에서 잠을잘수있었다. 정말피곤했다.
다음날이밝은뒤 우리는 아침일찍 출발했다 다시 23번국도를타고 남쪽으로 남쪽으로내려갔다 공주를지나 금강을건널쯔음 조금씩오던비가 갑짜기많이 내리기시작하였다 다리건너편에 음식점이있길래 걸루들어가 비를 피했다. 우리는 짐을비닐로 싸고 우비를입고 다시출발하였다. 비가 더욱더욱 쏟아지기시작하였다. 3번째포기하고싶었다. 하지만 포기도 뜻대로 돼지않았다. 왜냐하면 이렇게 포기할수없다는 오기가 생겨버렸기때문이였다. 우리는 아침7시출발해서 저녁7시까지달렸다. 공주를지나 논산 익산을지나서 김제가까이왔을때 한절이보였다. 우리는 몸도마음도 지칠대로지쳐있었다. 또우리의모습도 거지의모습이였다.그래서 믿져야본전식으로 흥복사라는절에 들어갔다. 거기에서 스님을만났다.감사하게도 스님은 기분나쁜내색하시지않고 우리를 기꺼이받아주셨다. 그뿐만아니라 저녁도주시고 ..정말 감사했다. 그런은혜를입었으니 더욱포기할수없었다.
3일째되는날아침 흥복사를떠나 국도를타고 다시해남으로 출발했다. 친구녀석의 외가댁이 정읍쪽이라 오늘은 정읍까지만가기로했다. 내리막길이 많아서그런지 정읍까지는 힘이많이 들지않았다. 정읍에도착해서 일단 우리가얼마나왔는지 궁금해서 정읍역(기차)을 찾아보았다. 많이내려온것같았다. 처음출발할때는 '해남가따가돌아오자' 였는대 첫날지나고난뒤에 '해남까지만가자' 로 우리의 목표가 바뀌어서 기차표가 얼마나하는지 알아볼겸해서 역을간것이다. 근대 야속한기차표값은 터무니없이 비싸기만하였다. 사실 해남쪽에는 기차가안간다.우리가 그사실을 알은것은 해남도착해서였다. 친구녀석의 외가댁으로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친구녀석은 많은걱정을햇다. 언덕이 자전거를타고 올라가기 굉장히 어렵다는것이였다. 내생각은 '언덕이라해봤자 언덕이지 얼마나힘들겠어' 란생각으로 피식웃어넘겼다. 정읍은 내장산 근처이다. 친구녀석의외가댁은 내장산넘어가서다. 정읍시에서 10km정도 남으로내려가니 내장산이 보였다. 시련은 그때부터이다. 계속언덕이엿다. 친구의말은 복흥까지 가야한다는거였다. 트럭을잡을려고했지만 야속한수많은트럭은 우리의 기대를 물거품으로만들며 쌩쌩하며 달려갔다.결국 우리는 계속언덕길을 갔다. 진정한시련은 거기서부터였다. 산줄기를따라서 계속올라갔다. 중간에 약수터같은것도 없었다. 80%올라갔을때 약수터가나왔다.
우리는 물만난고기처럼 기뻐하면서 물을마셨다.그리고 그고개 꼭대기에올라왔을때 우리가온곳이 단풍고개였다는 사실을 알게돼었다.그렇게어렵게 올라왔는대 내장산 딱중간이였다. 더올라가야하나 라는 의구심을품은채 계속갔다. 다행이도 언덕다음에 내리막길이였다. 쭉가다가 우리는 복흥에도착해서 친구녀석의 외가댁에 들어간다음에 편히쉴수 있게돼었다.
4일째되는날에는 친구녀석의 외가집에서 쉬자고 녀석과 말을마췄다.더욱강행군을 하다가 해남보기도전에 엠블란스타고 환자복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심심해서 시내에나왔더니 단풍고개를 넘지않고도 올수있다는 사실을알게되었다. 허무했다.
5일째되는날 우리는 짐을다시챙겨 해남으로 출발했다. 담양을거쳐 광주를지날떄였다 그때 광주가 35.6도로 가장더웠었다. 그리고 국도에 갓길이 아주좁아서 조심조심갔지만 트럭에 치일뻔했다. 광주를지나고 갓길이 왼만큼 넓은도로를 지나서 나주로가게되었다 나주에서 해남까지 60km정도 남았다는사실을 표지판을보고 알게되었다. 우리는 거기에 힘을얻어 달려갔다. 해볕에 노출됀 피부는 모두 빨갛게 익었다.언덕이 무지하게 많았다.결국 우리는 해남에 도착하게되었다!!우리는 기뻐하며 서로얼싸 안고 마구웃어댔다. 마구웃어서 그런지 힘이하나도없었다. 해남까지온이상 바다를한번보러가고싶었지만 우리의몸은 뜻대로 움직이지않았다. 근처 휴게소에서 쉬고있을때 화물을실코가는 화물차가눈에들어왔다. 우리는 엉금엉금 걸어가서 화물트럭아저씨에게 부탁을했다. '바다까지만태워주세요.ㅜ.ㅜ' 그트럭아저씨는 감사하게도 태워주셨다 완도인가?그쪽으로가신다고 하셨다. 정말고마웠다. 화물이많이없었기에 자전거도 같이 태워(?)주셨다. 우리는 바다를보고 엄청난 희열을 느겼다.
그화물트럭 아저씨는 힘드러하는 우리를보고 기차역까지태워주시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다. 눈물이 나올뻔했다. 나주역까지태워주셨다.
나주역에도착한우리는 집에간다는 생각에 기뻣다.하지만 그날가는 기차는 2장에 3만1200원이였다. 우리수중에있는돈이 3만250원이있었다.1000원이 아쉬웠을때가 그때였다. 정말구궐을 할 수도없고.. 정말 막막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표파시는 아저씨에게 부탁을했다. 천원만깍아달라고..뜻밖에도 아저씨는 표의2할을할인해주셔서 2만5천원으로 영등포가는 표2장을 주셨다.5천250원이남았다. 250원으로 집으로전화를하고 5천원으로 허기진배를 달랫다. 기차가왔다. 원래 기차에 자전거는 화물로 돈을따로 내야한다. 하지만 평일이였기에 기차에 사람들이많이안타서 기차 역무원님들이 모른척눈감아주셨다. 우리가 출발한날이 7월21일 일요일에서 5일만인 7월26일에 집에도착하였다.
가따오고나니 정말 하염없이기뻣다. 못할것같던일들도 웬지모르게 쉬워보였다. 가따오고 2틀은 집에서 죽어지냈다. 하지만 정말기분좋았다.
우리가 살아돌아왓다. 돈도없이 그렇다고 좋은자전거도아니였고 정말 마음먹기에달린것같다. 자전거를타고 해남까지간다는것 어떻게보면 쉬워보일지도모른다. 자전거를타고 앉아서 가니깐 쉽겟지..라고생각한사람들을보면 진짜로 한대줘패버리고싶다. 난 11월6일에 수능시험을본다.
하지만 이자전거여행을계기로 세상에는 공부가전부가아닌사실도 알았고 집에서 우리가정말 좋은대우를받고 산다는생각도했다. 이제는 고3인내가할일인 공부를 열심히하려고한다. 이번을계기로 할수있다는마음이 얼마나중요한가를 알게되었다. 정말추천한다. 다녀와보아라 많은걸경험하고 많이생각하게됄것이다.
ps:돈이없다고 포기하지마라 우리도 돈없이 알바해서 5만원정도 벌은
    것이다. 자전거만있다면 집에썩혀두지말고 주저없이 달려가라 그럼
    예전에 맛보지못했던 좋은느낌을 받을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6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hkg8548
2011.08.04 조회 7165
M=F/A
2011.06.13 조회 671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