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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알톤을 타고 수리산을 간다.

........2002.08.21 13:45조회 수 953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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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비라곤 관심없던 내가 자전거를 한대 샀다.
그냥 남는 시간에 심심풀이할려고,
8만원주고산 레스포 자전거로 뒷산을 한바퀴 돌았다.
머리는 빙빙돌고 목구멍에서 자꾸 헛구역질이 나온다.
"이렇게 힘든걸 뭐땀시 하는지 몰라" 혼자 중얼거리며 역시 모터바이크가 제일좋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몇번을 경험하고 나니 제법 체력에도 여유가 생기고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이놈의 자전거가 너무 꼬물이라는걸 안다.
고민끝에 이놈을 후배한테 5만원에 팔고 동네 자전거포에 가서 제일 눈에 띄는 놈을 샀다.20만원주고
기어가 어떠니,핸들 스템이 어떠니 그런거 모른다.
이놈을 타고 또 산을 다닌다.
이젠 엠티비의 맛을 알아가는지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고 지나가는 자전거에도 눈이 돌아간다. 그러면서 내 자전거가 어떤지도 차츰알아간다.
기어는 시마노고 알류미늄 프레임,스템도 짧고 기어는21단이고...
내자전거도 제법 산타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그러다가 수리산에서 우연히 앞의 자전거를 쫓아가게됐다. 좋아보인다
언덕길을 오른다,힘들어 죽겠다. 하지만 앞에 아저씨는 잘만간다.
속도는 나보다 느린거 같은데 잘도 올라간다.
무리를 해거 올라가봤지만 나의 한계를 알았다.속으론 저 아저씬 맨날 자전거만 타나  아! 젊음도 다 소용없다.
그후 몇칠간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곰곰히 생각하고 인터넷도 뒤지다가 그 이유를 알아냈다. 바로 기어의 차이다. 21단 대 27 단
음 하하하. 내 체력이 나빠서 그런게 절대 아니다.
그럼 나도 27단 자전거를 산다. 하며 나름대로 상상을 한다.
하지만 내 알톤도 기어만 빼고는 산타는데 특별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
산악용모터 바이크를 취미로 했었던터라 다운힐도 ,점프도 과격하게 하지만 아적까지 멀쩡하다. 싸구려 자전거에 감탄하면서 난 이놈 다할때까지 딴거 안산다고 다짐했다.
엑스티알급도 좋지만 알톤도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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