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면이 없어 간단히 생각나는데로 쓰겠습니다

4일째 철원군-화천군-춘천시-양구군
142KM(570KM) 평속 16.6
엊저녁에 신철원 소방서에서 잤더니 몸이 개운하다
저녁먹고 텐트칠만한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마침 소방서에 공터가 있는걸 보고 한쪽에다가 텐트치고 자면 안되겠나고 했더니 의용소방대사무실에서 자라고 하셨다
사무실에는 TV 소파도 있고 화장실 샤워실까지 있어서 간만에 샤워도 하고 빨래도 대충하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7시반 짐을챙기고 8시 조금 넘어서 출발
오늘 계획은 북으로 좀더 올라가서 북한땅을 보고 다시 동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신철원에서 43번국도로 가다가 아침을 먹고 김화읍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북한땅을 볼려면 민통선까지 가야하는데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할수없이 화천으로 바퀴를 틀었다
김화에서 화천으로 5번국도로 가는데 갑자기 높은 업힐이 으음 넘어서  신나게 다운하고 계속 가는데 검문소에서 잡더니 이길을 민통선 지역이라서 자전거나 원동기가 통과할수 없다고 해서 언덕다시 넘어서 흑흑 ㅡ ㅜ
언덕넘어와서 56번국도로 가는데 조금긴 업힐이 나오네 머 길어봤자겠지 하고 올라가는데 끝이 안보이네 헉헉대고 겨우올라갔는데 정상에서 보니 862고지 음 좀? 길군 이정도야 봐줄수 있지
올라온길이 힘든만큼 내려가는 길은 신나게 내려가는데 다시 업힐 허억
그렇습니다 56번국도는 업힐과 다운만 있고 평지가 없던것입니다
업도 짧은 업힐은 하나도 없습니다
겨우 파로호까지 내려오니까 강변으로 길이 나있더군요
거기서 평화의댐 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길입니다
파로호를 지나 평화의댐을 올라가는 업힐..... 죽음임다
지나가는 차? 거의 없습니다 힘딸리면 중앙선넘어댕기면서 올라가도 됩니다
이길도 업과 다운만 있더군요 혹시 여러분들중에서 내가 업힐이 좀 약하다싶으신 분들은 평화의댐쪽으로 올라오십시요 남한산성은 산도 아니구나 하실껌다
옜날에 방위성금낸기억이 있어서 평화의댐쪽으로 와봤는데 이쪽진짜 경치좋코 공기맑습니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요
지금은 양구 17키로 전임니다
피곤해서 글 이만줄이겠습니다 낼은 통일전망대 쪽으로 갑니다

오늘 56번국도로 오는데 길양옆으로 군부대가 즐비하더군요
그걸보니 회창선생아드님 정연이 생각이 참 많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