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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미 생초보가 아니신듯..

........2002.08.27 05:40조회 수 4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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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겸손하십니다. 홍준기님은(우리회사 차장님인데 이래도 되나?ㅋㅋㅋ)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수준을 넘어 가히 경탄할 정도였습니다.
그 무거운 유사 산악자전거와 평페달, 달랑 헬멧과 장갑만 갖추고 면티에 긴 반바지를 입고 그 더위에 세개의 산을 그것도 고수들보다 많이 뒤쳐지지 않고 다 타셨다는 것이...
전 그냥 중간에 다시 가실줄 알았습니다. 이번 산행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거든요. 코스는 초보코스가 맞았었지만 노면상태를 보아 중급 XC에 가까워 보였고 강촌 코스의 난이도에 못지않았습니다. 푹푹 비에 패인고량과 드러난 나무뿌리와 무너져 내린 돌더미들... 놀님이 새로 발견한 미끄러운 딴힐 코스에 오랜만에 다시 복귀한 살인더위까지...
전 누군가 사고가 날 지도 모르겠다라고 조마조마해 할 정도였습니다.
홍준기님 말고 또 그런 복장에 알톤 풀샥 가져오셨던분도...(아뒤 잊어먹어 죄송합니다.)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저 솔직이 그날 집에가서 어지러워서 타이레놀먹고 그냥 자빠져 잤습니다. 잔거 닦는거요? 진흙 묻은 그대로 입니다.ㅋㅋㅋ
수고하셨구요. 이번엔 야간 벙개나 지방 원정벙개에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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