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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님따라 유명산 소풍가기

리비2002.10.09 03:52조회 수 1055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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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님 따라 유명산 간날....

어제 집에 들어오니12시
내일출정을 위한 준비에들어간다
물은 1.5리터이상,윈드자켓,또뭐더라....주섬주섬 준비한다...
하여간 준비마치고 취침에 들어감. 하지만
내일이 소풍날 인데 절대로잠이 올리가없지....

지난번 번개때와  마찬가지로 잠을 설친다
그렇게아침이 왔다.

4시50분 일어나야지!
차에싣고 잠실로출발

도착해보니 노을번장님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주위를 둘러보니 유명하신 선배님들이 오셨다.
(왈바에서 모니터상으로 뵙던 얼굴들, 아이디들)
아! 이분이 그분이구나!

그렇게 출발해서 유명산인지 봉미산인지 아래 도착.
10시15분 김밥한줄,귤한개,지급받고,출발.

두번째 유명산도전 이번에는 끌지 말아야지!

그간 연습도 했다. 남산 한번,수리산 한번.
등산용 릿지화신발도 샀다.(불안해서 평페달을 고집중)
부지런히 페달질을 하며 오른다.

나는항상 후미조다.
널널 삿갓라이딩을 고수함.

한참을 올라가서 쉬고 출발하는데

긴급 상황발생!
노을 번장님이 주의를 주신다.
이번에는 조금 위험하단다.

긴장하며 진행한다.
내리쏘지 못하고 브레이크 잡아가며 다운하는데
움푹파진 웅덩이가 앞바퀴 바로앞에 있는것이다.

그 속도로는 쳐박을것 같다.
브레이크!---
브레이크!---
중심을 잃고만다.

자전차에서 내려오는데 다리에 쥐가난다.
옆에 계시던 포도님이 응급처치에 들어간다.

그렇게 처치도중 앵두님등장
신발도 벗기고 적극적인 쥐잡기에 들어가신다.

그렇게 여러분의 도움으로 회복시킨후
잔차는 끌고 내려오다 보니 뒷딜레일러가 휘었다.
넘어질때 부딪친것이다.
누구였는지 기억에 없는데(노을 번장님이었던것 같다)딜레일러를 잡아주셨다.

점심 식사장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블랙이글님이 치료해 주신다.
앵두님!블랙이글님! 두분과 옆에서 도와주셨던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식사후 다시업힐을 하다보니
이번에는 최저단으로 변속을 하는데
체인이 허브쪽으로 넘어 들어간다.

노을 번장님이 보시더니 8단으로 진행하란다.
1단도 힘든데 2단이라니......
이제는 죽었다!

그렇게 오르다, 트레키님이 보시더니
딜레일러행어가 휘었단다.
전문샵에 가야 잡을것이란다.

그리 그리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저뒤에서 포도님이 자전차에서 내리신다.
이번에는 포도님 다리에 쥐가난다.
급히달려가 응급 처치한다.

운동부족인지? 나이문제인지?

그럭저럭 올라가는데 정상 비슷한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태까지는 양옆에 나무들만 보였지 언제나 산행이
끝날지 생각없이 페달질 끌기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제는 끝이 나가는 감이오기 시작한다.
여기에 올라오니 정말로 산에 올라왔구나 하는 성취감 같은것이 든다.

하지만 옆에있던트레키님왈!
고개넘어 엄청난 업힐이 있다고한다.

이곳에 올라오니 아래쪽 모습이 구름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내려다보니 엄청 올라온것이다.

앞에보이는 능선으로 업힐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과 주변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페달질이 힘들지도않다.
하지만 오르지 못할것 같은 업힐이 등장한다.

포기하고 끌고 오른다. 올라가니
마지막  정상  이곳도 생각없이 끈다.

타고 올라가는 분들도 계시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할수없다.
끌고 올라가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내려오기!
하지만 최정상 에서는 타지못하고 끌고 내려옴.
경사가 너무심하게 보임.

끌고 타고 하기를 반복 하며 내려 오는데도 힘이 든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다리에도 기운이 다 빠지고 팔에도 기운이 다 빠졌다.

그래도 내려가야지 아침에 나온곳으로 가지!
다 내려와 로드로 이동하는데 속도도 내고 기운도 다시난다.
산에서 내려올때는 겁이나서 기운이 더 빠졌던것 같다.
얼마나 타야 산에서 겁없이 내려올수 있을까?
그날의 많은 선배분들 같이.....

그날 보았던  많은 선배분들 ....
아이디는 기억이 나도  얼굴이 햇갈린다.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아이디가 햇갈리는 분도 있다.
한마디로 아직도 정신이 없다.(군대생활 쫄병시절 처럼...)

차량 으로와 차에 자전차를 싣고 집 방향이 같은 두분(심야잔차님,골뱅이님)이
아침에 같은차량에 탑승하여 집까지 카플 해주고 집에오니 12시가 다 되었다.
자전차 정비는 내일로 미루고 샤워후 잠자리에 든다.

항시 번개참석시 느끼는것...

선배분들의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날의 초보분들.......
후일에는 많은 실력을갖춘 선배분들이 되어
후배분들을 보살필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 하시고
안전운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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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참 공감가는 후기입니다. 맞습니다. 처음보는 경사, 아 난 못 내려가..끌어가지..다음번에 가보십시오..'에게...이것밖에 안돼?' 하실겁니다.^^
  • 회복은 하셨는지...저도 그날은 쥐~땜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휴우증이 이틀을 버티더군요. 담에 뵈요
  • 포도님두 잘들어 가셨는지 그날 쥐들이 참 만터군요^^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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