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제정신이 아닌 사람입니다.
자전거 구입한지 1년만에 처음 산에 올라가보고 그후 1달만에 자전거
업글하고 이제 또 1달정도 지난거 같습니다...
챌린저코스는 전부터 가보고 싶던 코스이기는 하지만 마땅히 기회가
없었는데 처제가 애를 낳아서 축하차 처가인 춘천에 가게 되었죠...
멋진 기회 아닙니까.... ^^
토요일 춘천 처가집에 도착해서 처제의 득녀를 축하하며 소주한병...
하고 새벽 1시에 잠들어 5시에 눈뜨고 강촌 도착 하니 6시군요....
계곡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옷갈아 입으며....
라디오를 켜니 영동지방은 호우주의보에 춘천도 비가 온다는 군요...
여기까지 저는 춘천 챌린저 코스가 평지에서 약간의 업힐과 다운힐이
있는 말그대로 컨추리 코스인줄 알았습니다. 이유는 춘천 경기기록을
보니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되더군요... 그럼 50키로 니까... 시속
25키로.... 시속 25키로면 제가 평지에서 달리는 속도....
음.... 약간의 업힐이 있어서 시간이 좀 지연되고 대부분 30키로 정도의
속도로 달리겠군.....
그정도의 완만한 도로면 비가와도 달릴만 하고 만약 비가 많이 오면
지나가는 차 얻어타고 돌아오면 될거라는 생각..... ^^
그래서 새벽 조깅하듯 자전거 타고 잠시 바람 쐰다는 기분으로 출발
했습니다.... (집사람은 주차비 아깝다고 춘천부터 자전거 타고 가라는거
강촌까지는 차타고 간거죠... )
준비하고 출발하니 6시 30분..... 역시 예상대로 강가의 평탄한 길이 펼쳐
지고 처음 사용하는 뽕패달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마치
자전거가 몸에 붙어서 같이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30여분의 달리기 후 챌린져 코스 시작 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코스는 챌리져 코스가 아닌감?????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으니 앞에 보이는 업힐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200여 미터 전진후 기어변속을 하는데 체인이 빠지면서.... 어~~어~~
꽈당...
이걸 시작으로 머나먼 50여키로의 홀로 라이딩이 시작 되었습니다...
코스 시작부터 3 시간 반 달리는 동안 만난 사람은 마지막 업힐에서 뵌
오토바이 라이더뿐이고....그리고 개 2 마리 (거의 도사견급....) 보았습니다..
초반 1시간 업힐..... 10분 다운힐... 다시 40분 업힐.... 10분 다운힐....
다시 1시간 업힐.... 20분 다운힐... 완전히 업힐의 연속에 목숨을 건
잠깐의 다운힐...(제가 보기에는 .... ^^) 중간에 있는 험한 다운힐에서는
브레이크 잡으면 날아갈게 뻔하고 안 잡자니.... 너무 빠르고... 옆에는
낭떠러지고.... 애들과 아내의 얼굴이 스쳐 가더군요....
하지만 잠시 땀을 식히며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도 좋습니다. 이런 경치를
등산으로 보겠습니까.. 차타고 와서 보겠습니까.... 그리고 땀흘리며 오른
후의 시원한 다운힐.... ^^
마지막의 기나긴 다운힐 후 주차장에 도착했을때는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저도 모르게 호핑을 하며 (뽕패달다니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주차장을
뛰어 다녔습니다....
이번 홀로라이딩으로 느낀건...
1. 역시 산은 좋다... 나는 임도 체질인듯....
특히 단풍든 가을산은.....
2. 무모할 정도로 위험한 산행이었다.... 다시는 홀로 라이딩 하지 말자.
만약 비가 많이 왔었다면....
중간에 다치기라도 했으면....
길을 잃었다면....
챌린저 코스는 새벽에 잠시 운동하러 갈만한 코스는 아니더군요....
3. 장비는 좀 좋은걸로 해야 겠다...
잔차를 바꾼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전의 잔차로 왔었다면.... 엄청나게
고생했을 겁니다...
물통도 딱 맞는 좋은걸로 바꿔야 겠고....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를 고려..
어쩧든 허술하고 저렴한 장비가 배낭도 좋은걸로....
잘못하면 내 목숨을 오가게 할수도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4. 뽕패달 좋더라....
일단 업힐을 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왜???
빼기가 어렵고... 한번 빼면... 언덕에서 다시 끼우기는 더 어렵더군요.
그러다 보니... 기를 쓰고 오르게 됩니다....
다운힐에서도 일반 패달보다 안정적입니다.....
5. 기본적인건 가져가야 겠더라....
제가 가져간건 초코바 2개 양갱 1개 슈퍼에서 산 500cc 물통.... 새로산
공구세트 , 예비 튜브 1개....
날씨가 안 더웠으니 망정이지 500cc는 너무 부족한듯... 추가의 옷도 없고
땀딱을 수건 하나 없었으니.... 그리고 만약을 위해 먹을것도 더...
6. 주머니는 비우고 가자...
슈퍼에서 물건 사고 ... 차 안의 동전 가져온것... 져지 뒷주머니에 동전이
2800원 들어 있더군요... 달리다가 자판기에서 마실거 빼먹으러 가져온
건데.... ....
중반을 넘어서니 자꾸만 뒷 주머니의 동전이 저를 끌어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다시는 동전 가지고 산에 안 올라 갑니다...
그런데... 챌린져 코스에는 자판기가 전혀 없더군요..... ^^
겨울눈 내리기 전에 다시 한번 가야 하는디...... 지금도 단풍진 산들이 눈에
선합니다.....
자전거 구입한지 1년만에 처음 산에 올라가보고 그후 1달만에 자전거
업글하고 이제 또 1달정도 지난거 같습니다...
챌린저코스는 전부터 가보고 싶던 코스이기는 하지만 마땅히 기회가
없었는데 처제가 애를 낳아서 축하차 처가인 춘천에 가게 되었죠...
멋진 기회 아닙니까.... ^^
토요일 춘천 처가집에 도착해서 처제의 득녀를 축하하며 소주한병...
하고 새벽 1시에 잠들어 5시에 눈뜨고 강촌 도착 하니 6시군요....
계곡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옷갈아 입으며....
라디오를 켜니 영동지방은 호우주의보에 춘천도 비가 온다는 군요...
여기까지 저는 춘천 챌린저 코스가 평지에서 약간의 업힐과 다운힐이
있는 말그대로 컨추리 코스인줄 알았습니다. 이유는 춘천 경기기록을
보니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되더군요... 그럼 50키로 니까... 시속
25키로.... 시속 25키로면 제가 평지에서 달리는 속도....
음.... 약간의 업힐이 있어서 시간이 좀 지연되고 대부분 30키로 정도의
속도로 달리겠군.....
그정도의 완만한 도로면 비가와도 달릴만 하고 만약 비가 많이 오면
지나가는 차 얻어타고 돌아오면 될거라는 생각..... ^^
그래서 새벽 조깅하듯 자전거 타고 잠시 바람 쐰다는 기분으로 출발
했습니다.... (집사람은 주차비 아깝다고 춘천부터 자전거 타고 가라는거
강촌까지는 차타고 간거죠... )
준비하고 출발하니 6시 30분..... 역시 예상대로 강가의 평탄한 길이 펼쳐
지고 처음 사용하는 뽕패달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마치
자전거가 몸에 붙어서 같이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30여분의 달리기 후 챌린져 코스 시작 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코스는 챌리져 코스가 아닌감?????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으니 앞에 보이는 업힐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200여 미터 전진후 기어변속을 하는데 체인이 빠지면서.... 어~~어~~
꽈당...
이걸 시작으로 머나먼 50여키로의 홀로 라이딩이 시작 되었습니다...
코스 시작부터 3 시간 반 달리는 동안 만난 사람은 마지막 업힐에서 뵌
오토바이 라이더뿐이고....그리고 개 2 마리 (거의 도사견급....) 보았습니다..
초반 1시간 업힐..... 10분 다운힐... 다시 40분 업힐.... 10분 다운힐....
다시 1시간 업힐.... 20분 다운힐... 완전히 업힐의 연속에 목숨을 건
잠깐의 다운힐...(제가 보기에는 .... ^^) 중간에 있는 험한 다운힐에서는
브레이크 잡으면 날아갈게 뻔하고 안 잡자니.... 너무 빠르고... 옆에는
낭떠러지고.... 애들과 아내의 얼굴이 스쳐 가더군요....
하지만 잠시 땀을 식히며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도 좋습니다. 이런 경치를
등산으로 보겠습니까.. 차타고 와서 보겠습니까.... 그리고 땀흘리며 오른
후의 시원한 다운힐.... ^^
마지막의 기나긴 다운힐 후 주차장에 도착했을때는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저도 모르게 호핑을 하며 (뽕패달다니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주차장을
뛰어 다녔습니다....
이번 홀로라이딩으로 느낀건...
1. 역시 산은 좋다... 나는 임도 체질인듯....
특히 단풍든 가을산은.....
2. 무모할 정도로 위험한 산행이었다.... 다시는 홀로 라이딩 하지 말자.
만약 비가 많이 왔었다면....
중간에 다치기라도 했으면....
길을 잃었다면....
챌린저 코스는 새벽에 잠시 운동하러 갈만한 코스는 아니더군요....
3. 장비는 좀 좋은걸로 해야 겠다...
잔차를 바꾼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전의 잔차로 왔었다면.... 엄청나게
고생했을 겁니다...
물통도 딱 맞는 좋은걸로 바꿔야 겠고....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를 고려..
어쩧든 허술하고 저렴한 장비가 배낭도 좋은걸로....
잘못하면 내 목숨을 오가게 할수도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4. 뽕패달 좋더라....
일단 업힐을 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왜???
빼기가 어렵고... 한번 빼면... 언덕에서 다시 끼우기는 더 어렵더군요.
그러다 보니... 기를 쓰고 오르게 됩니다....
다운힐에서도 일반 패달보다 안정적입니다.....
5. 기본적인건 가져가야 겠더라....
제가 가져간건 초코바 2개 양갱 1개 슈퍼에서 산 500cc 물통.... 새로산
공구세트 , 예비 튜브 1개....
날씨가 안 더웠으니 망정이지 500cc는 너무 부족한듯... 추가의 옷도 없고
땀딱을 수건 하나 없었으니.... 그리고 만약을 위해 먹을것도 더...
6. 주머니는 비우고 가자...
슈퍼에서 물건 사고 ... 차 안의 동전 가져온것... 져지 뒷주머니에 동전이
2800원 들어 있더군요... 달리다가 자판기에서 마실거 빼먹으러 가져온
건데.... ....
중반을 넘어서니 자꾸만 뒷 주머니의 동전이 저를 끌어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다시는 동전 가지고 산에 안 올라 갑니다...
그런데... 챌린져 코스에는 자판기가 전혀 없더군요..... ^^
겨울눈 내리기 전에 다시 한번 가야 하는디...... 지금도 단풍진 산들이 눈에
선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