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도 귀여운 이초보의 걸음마 후기를 읽어주시면 대단히 감사를....~ --;
요즘 개인적인 일로 시간이없어서(그래서 내년봄으로 미루는중) 제 잔차질은 항상 갑작스럽게 이루어진답니다. 그래서 항상 차뒤에 자전거+잡동사니들을 싣고 다니죠. 오늘도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무실을 나간다고 12시즘 나서다가 '음 1시간만 타고갈까~추울텐데 음..' 에라 한적한 아파트 단지도로에 차를 주차시키고 자전거를 조립했습니다.(앞바퀴만 끼우면 됩니다.--;)
역시 트렁크에 있던 등산화 착용, 역시 트렁크에 있던 등산장갑 착용, 역시 트렁크에..헬멧 고글 착용 흐흐..이러니 집사람이 알턱이 있나 ^^V;;
오늘은 특별히 몇일전에 주문한 보호대를 꺼냈습니다. 무릎보호대 착용!! 바지가 자전거 바지가 아닌지라 가랭이가 걱정이었는데 무릅보호대가 바지를 죄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으며 또한 바람부는 추운날인데 보온까지 ... 1석 2조였습니다.! 굿! 동네에서 보호대까지 차니 좀 창피했지만 고글은 이럴떄 쓰라고 있는거니까...흠흠...자~ 1시간만 돌아다녀보자...
항상 그렇듯 중량천 자전거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음..이거원..싱겁네 그려...이야~ 뒷동산이라도 산의 위력은 대단하더군요. 항상 재미있게 달리던 잔차전용도로가 잼없어질 줄이야!!!(이래서 뽕이라고들 호호) 좀가다가 회차! 초안산으로 헨들을 돌렸습니다.
오늘은 이왕가는거 전에 올랐던 녹천쪽 말고 창동쪽을 답사하는게 득이될거 같아서 도봉구청쪽으로 달렸습니다. 이마트앞 지하차도..윽.. 죄대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10여분간 여기말고 통과할데가 없나 살폈지만 없더군요..--;;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지 않는이상엔...접...할수없이 빨간신호들어온틈을타 전력 질주~!!!! 통과~ 정말 하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도봉 문화원을 찾아갔습니다. 그것이 창동쪽 초안산 공원내에 있다고 인터넷서 봤거든요. 가보니..이야 잘지어놨네...암튼 그 옆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그래 여기군! 드디어 시작이다! 업업!! 음..이런 불과 10미터도 안가서 정상이더군요 --;;; 위에서 돌아다니다가 말로만 듣던 조선시대 내시들의 집단 무덤군을 발견했습니다 윽.. 여기였군 바로 --;;; 참고로 녹천역쪽 초안산엔 무덤이없습니다. 그 무덤사이가 다운힐 코스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저도 싹수가 벌써..--;;;; 암튼 내려와서 길을 건너봤습니다. 여기말고 더 큰데가 있을텐데... 길을 건너서 삼창아파트든가요? 그쪽으로 올라보니 언덕길이더군요. 흐흐.. 이제 아스팔크 업은 좀 자신이 생겼습니다(물론 짧은 구간만) 가볍게 올라서니 오호!! 초안산 근린공원 표지판과 함께 지도가 두둥~
문제는 시작부터 나무 계단이 좌악 펼쳐져 있더군요. 돌아갈까 말까 하다가.. 여기까지왓는데 올라가보자.. 자전거를 어깨에 매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그런데...계단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헥헥....컥..정상까지 계속 계단이었습니다. 쉬는날 산에가는 등산객들을 바라보며 항상 '참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만 하던 제가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되버린것입니다. 내려오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V;;
드뎌 정상부근 오호.. 좀 탈만한 구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야 길도 녹천역쪽보다 훨 낫군요. 규모도 큽니다. 정상에 보니 헬기장처럼 H자 모양으로 블럭을 땅에 박아 놔떠군요(헬기는 못내릴꺼같은데..) 거서 일단 숨을 가다듬고.
드뎌 능선을 따라 하산코스.. 길잡이는 지역주민 부부..계속 뒤만 따라갓기떼메... 길은 좀 좁지만 땅의 상태가 탄탄해서 좋왔습니다. 샥샥~ 이야 신난다~
이 코스는 다 좋은데 나무 계단이 좀 많습니다. 계단이 나올때마다 좀씩 끌고가다가 드디어 좀 만만해 보이는 10개 정도의 계단과 맞딱트렸습니다. 자잔!!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가 나옵니다. 이순간 에반게리온의 신지가 자주하던 대사를 나도 했습니다. "도망치면안돼도망치면안돼도망치면안돼...' 그래 내겐 보호대가 있다!!! 자전거에 올라타고 계단 내려가기 도전!!! 투둥투둥~ 덜컹덜컹~~ 성공했습니다! 으하하하!!!! 잔차를 끌고 다시 계단위로 올라왔습니다. 또 도전~ 또 성공!! 여기서만 한 7~8번 내려오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엔 점점 겁이 없어지더군요. 좀 속도를 내서 내려오니 컥.. 자전거가 튀어오르는 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에공.. 아무튼 뿌듯한 맘으로 다시 하산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또 나오는 계단. 윽.. 요건 아까꺼보다 높이도 높고 좀 부담스럽네요. 5번정도 시도했는데 2/3쯤 되는 지점에서 꼭 중심을 잃더군요. 그지점에 좀 낙차큰 계단이 하나있거든요. 에공..포기하고 계속 하산..
계단을 파하느라 일부러 옆쪽 숲으로 들어가서 다운힐 했습니다. 이야~ 제법 속도가 나네요~어떤곳은 스키타는식으로 옆으로 미끌어져 내려오기도 했어요 ㅋㅋㅋ 바퀴로 엣지를 걸다니 --;; 물론 의도한바가 아니었죠..--;
가끔 제게는 심한 내리막이 나왔지만 그때마다 엉덩이야 날살려라.. 자전거는 눈으로 보는지점으로 가게 된데..고개를 들자 들어..왈바에서 주워들은 지식을 상기했습니다. 아.. 실력좋은 분들은 좌악~~~ 내려가실텐데~ ^^;;
다내려와보니...헉..인덕대학 후문쪽이더군요. 하하.. 왼쪽으로 다시 녹천역쪽 초안산 진입로가 보이지 뭡니까. 핫핫.. 또올라가자~ 요기는 2번째 도전이니 잘되겠지.. 요기 계단에서 내려가기 해볼라고했는데 워낙에 지역주민들이 천천히 다니셔서 포기했습니다. 잔차를 끌고올라 드뎌 능선진입..
보호대를 착용하면 실력이 이렇게 느는줄 몰랐습니다.(초보자여러분 보호대 사세요) 지난 후기에서 처음 처를 하차시켰던 나무뿌리 가볍게 통과~ 돌무더기 역시 가볍게 통과..나무뿌리사이로 통과후 살짝 오르막 ..역시 가뿐하게 통과~ 이야 쥑인다~ 아~ 정말 보람찹니다~ 정상에 녹천정있는곳까지 오는데 제 스스로도 안믿겨 지더군요 딱 1번 하차했습니다. 하차한곳은 계단 오르막 구간...!
지방간 만쉐이~! 왈바만쉐이~! 한번씩 외쳐주고. 지난번과 다른쪽으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계단이있던 쪽 길이죠~. 길을 좀 자세히 살펴보니 만만한 계단이 약 15개쯤 있고 그후엔 계단이 없더군요. 그래 이쪽이다~!. 다 살펴보고 제 자전거 있는 곳으돌아와 봤더니 엥.. 웬 아저씨랑 아줌마가....
제 유콘 옆에서서.,..제자전거를 살펴보더군요. 특히 아저씨는 안장백에 관심이 많으신지 안장백을 계속 요리저리 처다보고 만져보고..--;; 제가 다가가서 "음음.. 안냐세여~" 인사를 했습니다. 아자씨가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지금 여기까지 이거 타고 올라온거요?" - "넹" (후후)
"이야 대단하시네~!!!" - "후훗!" ^_^ VVV
"오호..이게 원래 이런용인가여?" - 이순간 그다음 질문이 "얼마요"가 나올거 같아서리...뭐 제잔거는 싼거지만 그래두....."네 그런데 일반 잔거도 기어만 있음 다 올라올수 있어요 요령을 익히면 말이죠" 라고 대답했죠.^^;;
"내려갈떄도 타고가실거유? 아니죠? 꼬라박을텐데?" - "아네 ^^; 근데 여기는 계단이 많아서 모르겠네요"
옆에 아주머니는 남편분이 자기도 하겠다고 그럴것이 걱정되는지 아니면 내 꼴이 못마땅한지 에메한 표정으로 계속 서계시기만 하더군요 ㅋㅋㅋ
아무튼 다시 장비를 추스리고 하산..에고 계단중간이 커브로 되어있어서 걍 끌고 내려온 다음 산길을 따라 제법 다운힐 다운 다운힐을 했습니다. 급경사 또는 장애물이 나타나면 브레이크를 바짝 잡는데 어허.. 순간적으로 스탠딩이 나도모르게 되더라는 하하...(약 3초..--;) 아무튼 끌고 타고 제법 속도를 내면서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내려보니.. 월계전철역 앞이더군요. 이쪽길이 낫네요.
시계를 보니....--;;; 3시간 30분동안 돌아다녔더군요.. 에구야....이마를 손으로 만져보니 허연 소금이...입가에도 소금이 ....허허 이렇게 운동한게 실로 몇만만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요철 통과할때마다 자전거에서 따닥따닥 하는소리가 나더군요. 음 너무 무리를 했나 싶어서 살펴봐도 모르겠고 나중에 알고보니 체중이 안장에 세게 실릴때 나드라구요. 자전거를 세워놓고 안장을 세게 눌러봤더니 역시나 따딱~! 윽 드디어 프레임이 부러지려나 부다. 싶어 겁이 덜컥났습니다. 싯포스트를 좀 낮게 만들어봤더니 빈도는 작아졌지만 그래도 좀씩 나더군요 에공...
돌아오는 길에 다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잠깐 탔습니다. 으메 지루한거 --;;;;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일부러 바포장쪽으로 나와서 또 덜컹거림을 즐기다가 누가 공사장용 판델을 2개 포개 놨길레 트라이얼(이걸 감히 트라이얼이라고 불러서 죄송합니다 --;;) 흉내도 좀 내보고. 아 보호대 차니까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지나가던 ATX와 AC도 구경하고.. 드디어 주차해놓은 차로 돌아와서 다시 3시간 30분전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
오늘 아쉬웠(?)던것은 보호대의 실제 위력을 체험하지 못했다는것.........근데 체험하고 싶지는 않네요..--;;
보람됐던건 계단내려오기 성공, 녹천정까지 1번쉬고 다올라간거, 급경사에서도 많은 구간을 타고 내려온거 그리고 지역주민 1분에게 산악자전거 홍보한거 ㅋㅋㅋ...등입니다.
날씨도 풀리고 제 일도 좀 한가해진다면 같은 지역분들과 모임도 하고 싶군요. 초안산 고스트 버스터즈가 어떨까..ㅋㅋ 농담임다 ^^;;;
아무튼 잡설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왈바 만쉐.
요즘 개인적인 일로 시간이없어서(그래서 내년봄으로 미루는중) 제 잔차질은 항상 갑작스럽게 이루어진답니다. 그래서 항상 차뒤에 자전거+잡동사니들을 싣고 다니죠. 오늘도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무실을 나간다고 12시즘 나서다가 '음 1시간만 타고갈까~추울텐데 음..' 에라 한적한 아파트 단지도로에 차를 주차시키고 자전거를 조립했습니다.(앞바퀴만 끼우면 됩니다.--;)
역시 트렁크에 있던 등산화 착용, 역시 트렁크에 있던 등산장갑 착용, 역시 트렁크에..헬멧 고글 착용 흐흐..이러니 집사람이 알턱이 있나 ^^V;;
오늘은 특별히 몇일전에 주문한 보호대를 꺼냈습니다. 무릎보호대 착용!! 바지가 자전거 바지가 아닌지라 가랭이가 걱정이었는데 무릅보호대가 바지를 죄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으며 또한 바람부는 추운날인데 보온까지 ... 1석 2조였습니다.! 굿! 동네에서 보호대까지 차니 좀 창피했지만 고글은 이럴떄 쓰라고 있는거니까...흠흠...자~ 1시간만 돌아다녀보자...
항상 그렇듯 중량천 자전거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음..이거원..싱겁네 그려...이야~ 뒷동산이라도 산의 위력은 대단하더군요. 항상 재미있게 달리던 잔차전용도로가 잼없어질 줄이야!!!(이래서 뽕이라고들 호호) 좀가다가 회차! 초안산으로 헨들을 돌렸습니다.
오늘은 이왕가는거 전에 올랐던 녹천쪽 말고 창동쪽을 답사하는게 득이될거 같아서 도봉구청쪽으로 달렸습니다. 이마트앞 지하차도..윽.. 죄대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10여분간 여기말고 통과할데가 없나 살폈지만 없더군요..--;;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지 않는이상엔...접...할수없이 빨간신호들어온틈을타 전력 질주~!!!! 통과~ 정말 하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도봉 문화원을 찾아갔습니다. 그것이 창동쪽 초안산 공원내에 있다고 인터넷서 봤거든요. 가보니..이야 잘지어놨네...암튼 그 옆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그래 여기군! 드디어 시작이다! 업업!! 음..이런 불과 10미터도 안가서 정상이더군요 --;;; 위에서 돌아다니다가 말로만 듣던 조선시대 내시들의 집단 무덤군을 발견했습니다 윽.. 여기였군 바로 --;;; 참고로 녹천역쪽 초안산엔 무덤이없습니다. 그 무덤사이가 다운힐 코스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저도 싹수가 벌써..--;;;; 암튼 내려와서 길을 건너봤습니다. 여기말고 더 큰데가 있을텐데... 길을 건너서 삼창아파트든가요? 그쪽으로 올라보니 언덕길이더군요. 흐흐.. 이제 아스팔크 업은 좀 자신이 생겼습니다(물론 짧은 구간만) 가볍게 올라서니 오호!! 초안산 근린공원 표지판과 함께 지도가 두둥~
문제는 시작부터 나무 계단이 좌악 펼쳐져 있더군요. 돌아갈까 말까 하다가.. 여기까지왓는데 올라가보자.. 자전거를 어깨에 매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그런데...계단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헥헥....컥..정상까지 계속 계단이었습니다. 쉬는날 산에가는 등산객들을 바라보며 항상 '참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만 하던 제가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되버린것입니다. 내려오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V;;
드뎌 정상부근 오호.. 좀 탈만한 구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야 길도 녹천역쪽보다 훨 낫군요. 규모도 큽니다. 정상에 보니 헬기장처럼 H자 모양으로 블럭을 땅에 박아 놔떠군요(헬기는 못내릴꺼같은데..) 거서 일단 숨을 가다듬고.
드뎌 능선을 따라 하산코스.. 길잡이는 지역주민 부부..계속 뒤만 따라갓기떼메... 길은 좀 좁지만 땅의 상태가 탄탄해서 좋왔습니다. 샥샥~ 이야 신난다~
이 코스는 다 좋은데 나무 계단이 좀 많습니다. 계단이 나올때마다 좀씩 끌고가다가 드디어 좀 만만해 보이는 10개 정도의 계단과 맞딱트렸습니다. 자잔!!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가 나옵니다. 이순간 에반게리온의 신지가 자주하던 대사를 나도 했습니다. "도망치면안돼도망치면안돼도망치면안돼...' 그래 내겐 보호대가 있다!!! 자전거에 올라타고 계단 내려가기 도전!!! 투둥투둥~ 덜컹덜컹~~ 성공했습니다! 으하하하!!!! 잔차를 끌고 다시 계단위로 올라왔습니다. 또 도전~ 또 성공!! 여기서만 한 7~8번 내려오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엔 점점 겁이 없어지더군요. 좀 속도를 내서 내려오니 컥.. 자전거가 튀어오르는 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에공.. 아무튼 뿌듯한 맘으로 다시 하산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또 나오는 계단. 윽.. 요건 아까꺼보다 높이도 높고 좀 부담스럽네요. 5번정도 시도했는데 2/3쯤 되는 지점에서 꼭 중심을 잃더군요. 그지점에 좀 낙차큰 계단이 하나있거든요. 에공..포기하고 계속 하산..
계단을 파하느라 일부러 옆쪽 숲으로 들어가서 다운힐 했습니다. 이야~ 제법 속도가 나네요~어떤곳은 스키타는식으로 옆으로 미끌어져 내려오기도 했어요 ㅋㅋㅋ 바퀴로 엣지를 걸다니 --;; 물론 의도한바가 아니었죠..--;
가끔 제게는 심한 내리막이 나왔지만 그때마다 엉덩이야 날살려라.. 자전거는 눈으로 보는지점으로 가게 된데..고개를 들자 들어..왈바에서 주워들은 지식을 상기했습니다. 아.. 실력좋은 분들은 좌악~~~ 내려가실텐데~ ^^;;
다내려와보니...헉..인덕대학 후문쪽이더군요. 하하.. 왼쪽으로 다시 녹천역쪽 초안산 진입로가 보이지 뭡니까. 핫핫.. 또올라가자~ 요기는 2번째 도전이니 잘되겠지.. 요기 계단에서 내려가기 해볼라고했는데 워낙에 지역주민들이 천천히 다니셔서 포기했습니다. 잔차를 끌고올라 드뎌 능선진입..
보호대를 착용하면 실력이 이렇게 느는줄 몰랐습니다.(초보자여러분 보호대 사세요) 지난 후기에서 처음 처를 하차시켰던 나무뿌리 가볍게 통과~ 돌무더기 역시 가볍게 통과..나무뿌리사이로 통과후 살짝 오르막 ..역시 가뿐하게 통과~ 이야 쥑인다~ 아~ 정말 보람찹니다~ 정상에 녹천정있는곳까지 오는데 제 스스로도 안믿겨 지더군요 딱 1번 하차했습니다. 하차한곳은 계단 오르막 구간...!
지방간 만쉐이~! 왈바만쉐이~! 한번씩 외쳐주고. 지난번과 다른쪽으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계단이있던 쪽 길이죠~. 길을 좀 자세히 살펴보니 만만한 계단이 약 15개쯤 있고 그후엔 계단이 없더군요. 그래 이쪽이다~!. 다 살펴보고 제 자전거 있는 곳으돌아와 봤더니 엥.. 웬 아저씨랑 아줌마가....
제 유콘 옆에서서.,..제자전거를 살펴보더군요. 특히 아저씨는 안장백에 관심이 많으신지 안장백을 계속 요리저리 처다보고 만져보고..--;; 제가 다가가서 "음음.. 안냐세여~" 인사를 했습니다. 아자씨가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지금 여기까지 이거 타고 올라온거요?" - "넹" (후후)
"이야 대단하시네~!!!" - "후훗!" ^_^ VVV
"오호..이게 원래 이런용인가여?" - 이순간 그다음 질문이 "얼마요"가 나올거 같아서리...뭐 제잔거는 싼거지만 그래두....."네 그런데 일반 잔거도 기어만 있음 다 올라올수 있어요 요령을 익히면 말이죠" 라고 대답했죠.^^;;
"내려갈떄도 타고가실거유? 아니죠? 꼬라박을텐데?" - "아네 ^^; 근데 여기는 계단이 많아서 모르겠네요"
옆에 아주머니는 남편분이 자기도 하겠다고 그럴것이 걱정되는지 아니면 내 꼴이 못마땅한지 에메한 표정으로 계속 서계시기만 하더군요 ㅋㅋㅋ
아무튼 다시 장비를 추스리고 하산..에고 계단중간이 커브로 되어있어서 걍 끌고 내려온 다음 산길을 따라 제법 다운힐 다운 다운힐을 했습니다. 급경사 또는 장애물이 나타나면 브레이크를 바짝 잡는데 어허.. 순간적으로 스탠딩이 나도모르게 되더라는 하하...(약 3초..--;) 아무튼 끌고 타고 제법 속도를 내면서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내려보니.. 월계전철역 앞이더군요. 이쪽길이 낫네요.
시계를 보니....--;;; 3시간 30분동안 돌아다녔더군요.. 에구야....이마를 손으로 만져보니 허연 소금이...입가에도 소금이 ....허허 이렇게 운동한게 실로 몇만만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요철 통과할때마다 자전거에서 따닥따닥 하는소리가 나더군요. 음 너무 무리를 했나 싶어서 살펴봐도 모르겠고 나중에 알고보니 체중이 안장에 세게 실릴때 나드라구요. 자전거를 세워놓고 안장을 세게 눌러봤더니 역시나 따딱~! 윽 드디어 프레임이 부러지려나 부다. 싶어 겁이 덜컥났습니다. 싯포스트를 좀 낮게 만들어봤더니 빈도는 작아졌지만 그래도 좀씩 나더군요 에공...
돌아오는 길에 다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잠깐 탔습니다. 으메 지루한거 --;;;;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일부러 바포장쪽으로 나와서 또 덜컹거림을 즐기다가 누가 공사장용 판델을 2개 포개 놨길레 트라이얼(이걸 감히 트라이얼이라고 불러서 죄송합니다 --;;) 흉내도 좀 내보고. 아 보호대 차니까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지나가던 ATX와 AC도 구경하고.. 드디어 주차해놓은 차로 돌아와서 다시 3시간 30분전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
오늘 아쉬웠(?)던것은 보호대의 실제 위력을 체험하지 못했다는것.........근데 체험하고 싶지는 않네요..--;;
보람됐던건 계단내려오기 성공, 녹천정까지 1번쉬고 다올라간거, 급경사에서도 많은 구간을 타고 내려온거 그리고 지역주민 1분에게 산악자전거 홍보한거 ㅋㅋㅋ...등입니다.
날씨도 풀리고 제 일도 좀 한가해진다면 같은 지역분들과 모임도 하고 싶군요. 초안산 고스트 버스터즈가 어떨까..ㅋㅋ 농담임다 ^^;;;
아무튼 잡설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왈바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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