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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공원에서즐기는 산악잔차

지방간2002.11.02 14:44조회 수 1806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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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안오고 해서리~걍~

바람이 많은 밤이었습니다. 귀가 직전에(밤9시경) 다시 잔차를 조립(앞바퀴 끼우기)
한다음 전용도로 나갔다가 맏바람 실컷 맞으며..
잔거잔거님의 너널라이딩...참극....이 생각나서 잽싸게 귀환..
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에서도 산악잔차 연습 가능합니다.
먼저 스탠딩 연습... 언제나 처럼 2~3초에 그칩니다. 쩝...
공원잔디밭으로 돌입.. 둔덕 기어오르기 웨이백으로 내려오기...
제법 급경사도 있지요. 단.. 그 추위에 그 심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지역주민분들은 뒤로걷기 앞으로 뛰기 등의 운동들을 많이 나오셔서..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이러다 잔차 출입금지될라..--;;

오늘의 목표는 보도 블럭오르기였습니다. 사실 앞샥을 이용한 바퀴들기
는 잘됐다 안됐다 하기때문에 항상 자신이없었죠. 물론 정상 보도블럭
의 1/2쯤되는 좀 작은 보도블럭은 자신있지만 정상적인 블럭은 캥깁니다.
전에도 시도했다가 뒷바퀴가 턱~! 하니 걸려서 앞으로 꼬꾸라질뻔 한....
공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드디어 연습에 적합한 지점 발견...
1차시도... 페달링... 진입!!! 헉.. 가까이 다가갈수록 보도블럭이 왜이리
높아보이는지 우회...T_T..
"도망치면안돼 도망치면 안돼..."
2차시도..페달링...진입!! 앞바퀴들기 권법 이야압!!!!!!!!! 오 성공...
그..그런데... 뒷바퀴가...텅!!! 소리를 내며 튀어올랐습니다.
지난번처럼 걸린건 아니고 뒷바퀴도 넘긴했는데 무쟈게 튀더군요 ...
덕분에 제 엉덩이는 안장 코 부분과 심하게 충돌... 으헉..
연습중단...하차...제일가까운 벤치로 이동....표정관리...심한고통...

10분후 좀더 낮은 쪽으로 이동..맹연습했습니다. 다시 자신감이 좀
생기더군요. 휴...그러나 아까 그지점으로 가기엔 심적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낙차큰 계단 3개 짜리 발견...이건 사실
야외무대 같은 곳이거든요.. 지난번 초안산서 연습했던 "만만한" 계단
보다는 낙차가 좀큰데 일잔적으로 빌딩등에 있는 계단크기 정도더군요
3단 뿐이고 아래부분은 넓은 공터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시 연습용으로
베리굿... 그래 이놈을 내려가보자..
먼저 아까 부상을 입었던 지점으로가서 이번엔 내려가기 연습.. 속도를
점점 빨리하면서.. 볓번 했더니 자전거 걱정도 별로 안되고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더군요. 이제 계단으로 진입...3단 뿐이니 잘해보자..

내려가기 직전에 급정거 했습니다. 계단이 눈에 들어오는데 순간 아찔
하더군요. 으메..그러길 2~3번... 휴... 3단짜린데 쫄지말자..다짐을하고
퉁~퉁~퉁(앞바퀴내려가는소리) 드르륵~!(뒷바퀴 내려가는소리)
오호 성공이다 히히.. 한번 내려오니까 안심이 되더군요. 또올라가자~
다양한 스피드와 자세로 실험을 해본결과...
적정스피드를 유지하는게 중요한거 같았습니다. 너무 빠르면 뒷바퀴가
심하게 튀고(웨이백불량인가..) 너무 느리면 제어가 힘들고..
야밤에 꿍꽝 거리니까 지역주민분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

한참을 놀다가 간뎅이가 좀 부어서리.. 아까 치욕적인 꼴을 당했던
보도블럭 지점으로 갔습니다. 왈바에서 읽은 요령을 되세기며 머리
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후... 히얍!! 진입!!!
보도블럭 직전에서 제 속도가 너무 빠른거 같다는 느낌이들어 브레이
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더군요.. 앞바퀴가 심하게 보도블
럭에 쿵! 컥..거의 앞으로 뒤집어질뻔하다가 말았죠.. 에고....
재시도....적정스피드를 유지하고 히얍! 앞바퀴들기!!! 오옷 뒤바퀴
댕기기!!! 성공!!! 오호 매우 부드럽게 성공했습니다. 기쁜데...

다시 간뎅이가 부어서 다양한 스피드와 자세로 20번남짓 시도해봤습
니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담과 같습니다.

1. 앞바퀴 들기가 너무 느리면..... 뒷바퀴에 충격이 심하다
2. 앞바퀴 들기가 너무 빠르면..... 앞바퀴가 충격이 심하다
3, 진입속도가 너무 빠르면.... 앞바퀴 들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다.
4. 진입속도가 너무 느리면.... 앞바퀴 들때 옆으로 휘청거릴수있다.

흐흐.. 역시 이지점에서도 한참을 쿵쾅 거려서 지역주민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습니다. --;;

1시간 남짓 이딴 행위들을 하고 돌아왔는데 온몸이 뻑쩍~ 지근하네요.
긴장을 너무 해서그런가..

느낌이 스키 첨배울때랑 비슷하네요. 그 절벽을 타고 내려가라니...
나중에 가보면 평지같은데...^^;

PS : 주말에 초안산 가자고 메일 주신분 계시는데 에구 제가 사무실에서 메일을 받아서 지금 그분 주소를 모르겠네요. 이번 주말은 불가하거든요. 답신을 드려야 하는데 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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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6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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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조회 7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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