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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태백산^^(雪國)

레드맨2002.12.25 13:27조회 수 637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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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고, 하얀 눈이 펑펑 내려야 그럴 듯하다.
물런 난방비다 교통체증이다 걱정해야 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춥지 않은 겨울은 더 문제다. 대개는 환경문제 때문에 벌어진 사단이니까. 춥지 않은 겨울에 새하얀 눈 세상 만나기도 하늘에 별 따기. 큰 맘 먹고 가족과 함께 떠나면 제대로 눈 세상을 만날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太白山)이다.

太白山은 주봉인 장군봉이 해발 1,567미터, 그리고 그 옆으로 이어지는 문수봉이 해발 1,517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꽤높은 산에 속한다. 하지만 해발 8백 여 미터 정도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데다 산길도 그리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太白山 정상에서 장엄한 해돋이를 맞이하고 싶다면 캄캄한 새벽녘부터 발길을 재촉해서 서너 시간의 땀나는 산행을 감수해야 한다. 하짐나 그 수고스러움은 날씨만 맑다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순백의 눈 세상에서 맞는 해돋이의 장관. 발아래 펼쳐진 구름바다와 아스라이 보이는 굵직굵직한 연봉들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순간, 세상사의 번잡스러움은 한낱 먼지가 되어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래서일까. 태백산 정상에서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을 만날 수 있다.하지만 태백산의 "순백환상"을 연출하는 주인공은 주목 군락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명성을 듣고 있는 태백산 주목 군락은 새하얀 눈과 함께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별천지 설국(雪國)의 호사를 선사한다.

겨울이 오면 태백산은 온통 새하얀 세상으로 변한다. 나무도, 길도, 바위도 모두 새하얀 눈으로 뒤덥이게 된다.
한번 상상해 보라.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 정말 멋진 영화 속의 한장면 같다. 이름 모를 예술가가 온 힘을 쏟아 정성스레 가꿔 놓은 듯 나무마다 화려하게 피어 있는 하얀 눈꽃들, 기묘한 모습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제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고사목들, 그리고 눈부시지만 전혀 따갑지 않은 새하얀 눈,눈,눈! 도대체 어느 것이 눈이고 어느 것이 세상일까?

태백산의 나뭇가지마다 멋들어지게 붙어 있는 눈꽃들은 사실은 바람의 작품이다.원래 이름은 상고대라고 하는데, 눈구름과 함께 몰려온 차가운 바람속에 섞여 있던 안개 알갱이들이 나뭇가지에 부딪쳐서 만들어진 것. 상고대는 안개알갱이가 부딪친 곳, 곧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뻗어가며 바람의 세기나 기온에 따라 독특한 모습과 성질을 갖게 도니다. 나뭇가지뿐만 아니라 바위에까지 교묘하게 붙어 있는 상고대를 보면 정말 바람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올해 한해를 보내면서 오는해를 太白山정상에서 떠오를는 해돋이를 맏이 한다면 정말 더할나이 없이 새로운 한해를 맏이 할수 있을것 같다.

언제 왈바님들하고 일정 한번 잡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홀릭님 한번 계획을 한번 짜보심이^^

그리고 왈바 동민 여러분 올 한 해두 다져물고 사고 없이 많은 산들을 점령했다면 큰 山님에게 절한번 하러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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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태백산은 눈꽃과 천년묵은 주목도 아름답지만 뭐니 뭐니해도 하산길에 비료 포대를 엉덩이에 깔고 내려오는 눈썰매...정말 환상적입니다.
  • 마쟈요...히프스키...^^ 1월10일날 갑니다.. 히프스키 타러..ㅎㅎㅎ
  • 엥? 혹시 태백산도 자전거로 올라갈 수 있나요? (물론 겨울엔 안되겠죠...) 저, 태백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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