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고 의정부 소각장이나 가? 간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썩 땡기지는 않고...
양주 노고산 비암리 임도 입구나 정찰할까?(웬... 산이라는 등산잡지 보는데 ...산악잔차코스도 나오네...) 잔차타구는 얼마나 걸릴래나? 아무래도 좀 부담 되지? 초안산에서 계단연습? 황금같은 일요일인데 간만에 날씨두 따뜻하구 ...좀 멀리 어쩌구 하다보니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계획이 많은 넘은 하나도 제대로 하는게 없지 어쩌구 궁실대면서도 그냥 뒹굴뒹굴 하는데 뭐가 이쁜지 일요일이라고 아내가 잡채해서 준다. 잡채에는 막걸리가 최고지...라는 낭설을 만들어 한잔 먹는다. 정신...알딸딸...마음...찝찝한게 심심하다. 하도 누워 있어서 허리도 아프다. 찌뿌둥 ...일요일이 아깝다.
오후 7시, 더 이상 견디는 게 힘들다. 그냥 중랑천 잔차도로라도 한바퀴 돌아?
보호대도 안하고 물도 없이 헬멧만 쓰고 그냥 잔차 들고 나간다.
잔차도로 진입하려 월계역 쪽으로 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도 심심함이 도를 넘어 권태스럽기까지 하다. 그래도 난 산악잔차맨 아닌가?...어찌 잔차도로를...이상은 산악잔차초보의 공통된 특성으로 보임...그래 초안산 이라도(?...무셔븐 계단) 가자.
녹천역으로 잔차 돌린다. 철길옆 도로를 가는 데 페달질이 의외로 가볍다. 희안하군...
그동안 술, 담배도 엄청했는데 우짠 일? 혹, 그것들이 보약?...차도 거의 없고...단지 몇일만인가 타는 자전거, 얼마전 얼음 못보고 회전하다 그대로 잔차와 더불어 패대기쳐진 일도 있고...길옆으로 눈에 띄지 않는 얼음이 있을까 두눈을 부릅뜬다.
좌회전, 녹천역 못미쳐 다시 좌회전해서 철길아래로 빠져 나가 우회전 한다. 조금 가니 역시 녹천역을 조금 못미쳐 간이 주차장(?), 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캣아이 LED 5개짜리 라이트...거금 *만원이나 투자했는데...산길에서는 너무 한정된 범위만 비쳐 거의 의미가 없다. 거의 반딧불 수준이다. 길에 동그라미 한 개 그려지고 땡!...
올라갈지 말지 잠시 생각하다가 라이트를 꺼본다. 어! 의외로 밝다. 지금이 보름인가? 하늘을 보니 달이 동그랗지도 않은데 저 위 계단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음...잔차타라는 하늘님의 계시군....
기아를 바꾸기 위해 - 들고 바꾸기는 너무 싫다 - 자전거를 뒤로 돌려 녹천역 쪽으로 빠진다. 기아를 최저비로 놓으며 나무계단에 접근, 계단 왼쪽으로 오른다. 아까 도로 탈때부터 페달이 가볍더니... 이것봐라 의외로 중턱까지 줄줄 올라간다. 혹, 소각장에서 자뿌라짐의 댓가? ...중간에 가로질러 있는 나무를 비켜 계단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야! 이거 환상이다. 자유잔차가 어찌 이런 묘기(?)를... 계단 옆 낙옆이 깔린 곳으로 오른다. 큰 무리가 없다. 이상하다. 믿어지지 않는다. 원래는 여기까지 끌고 와서 계단내려가기 연습을 할 작정이었는데 너무 몸이 가볍다. 계속 가기로 하고 계단을 피해 아랫길로 오른다.
속도만 빠르게 하지 않으면 길은 거의 낮처럼 똑똑히 보이는데 웬 개새*들이 엄청스리 짖어댄다.
왈바 드나들면서부터 경험담을 하도 읽어선지 자전거만 타면 개 공포증 같은 것이 생긴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확실한 대처법은 눈에 띄지 않는다. 타고 빡세게 달리기가 정설인듯...근데 내 실력에?..머리통이 개 입속에...생각만해도 몸서리...정말 왈바에 그런글 있음..)하지만 제법 떨어진 민가쪽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큰 무리없이 운동장 앞 벤치에 도착한다. 소나무 때문인지 여기만 좀 어둡다. 아무도 없어선지 잠시 구신생각...히히히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쭈뼛...에구 소심한 잔유잔차...호랭인가?
운동장을 돌아가는 계단을 끌고 올라 그 위에부터 계단타기를 시도 할까도 했지만...간뎅이 부풀리다가 뒹굴기 무릇 몇십번인고?... 보호대도 차고 오지 않았고 워낙에 자빠지길 잘하는 체질이라 그냥 내려가며 있는 계단만 어찌어찌 조심조심 타보기로 한다.
한 두어개짜리 계단은 당연히 무리없이(?) 통과하고, 좀 낙차가 큰 네 개정도 되는 계단을 만난다. 도대체 왜 계단이 낙차만 좀 크다 싶으면 꼭 절벽같이 느껴지는지 모른다. 그것도 내려서 보면 높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데....
그냥 첫 번째 계단을 내려가는데 또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가 걸린다. 앞바퀴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브레이크 덕(?)에 속도가 급격히 줄고 멈추면 자빠질 것 같아 브레이크를 풀자 자전거가 앞으로 팍하고 튀어 나가며 핸들이 흔들린다. 문득 어떤 느낌이 온다. 약간만 브레이크를 쥐고 그냥 민다. 앞바퀴가 떨어진 직후 속도가 줄고 그다음 속도가 오르며 자전거가 튄다는 느낌이 느껴지면서 리듬감이 생긴다. 호...독특하다, 괜찮은 감각이다...무리없이 그냥 통과한다.
자전거를 세운다음 끌고 계단 뒤로 다시 오른다...반복학습만이 자유잔차의 살길... 어느 정도 계단과 거리를 둔 다음 다시 타고 내려가 본다. 리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무릎이 서스펜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뭔지 몸으로 느끼면서 핸들링도 무리가 없다.
비록 네 개지만 이런 안정성은 처음으로 느낀 느낌이었다. 간뎅이가 붓는다...위험함을 본능적으로 느낀다....하지만 의외의....
계속 내려간다. 드디어 올라온 초입의 긴 계단, 리듬감을 기억하려 애쓰면서 들어섰다. 쿵쿵이라고 해야 할지 퉁퉁이라 얄지 ... 정말 흥미로운 느낌이었다. 자전거는 속도에 따라 튀지만 무릎이 그걸 부드럽게 완화하면서, 날랐다 떨어졌다하는 느낌이랄까, 출렁출렁하는 느낌이랄까, 방향조절도 전혀 무리가 없어 계단 옆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해가며 내려오니 제법 여유까지 생겨 저 밑 주차장에 차들어 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근데 내가 내려온데가 고수들한테도 계단 맞나?...혹... 평지?...웬지 꼭 그럴 것 같은...
퉁퉁거리며 마지막 계단을 내려와 자전거를 세우니 방금 도착한 차를 세우고 문열고 나오던 아저씨가 물끄러미 쳐다본다.
자유잔차 추측, 아저씨 머리속...야밤에 별 미*넘...
자유잔차 마음... *친넘 맞아유...
그래도 성취감이 있어선지 관중이 있다는 것에 전혀 신경이 가질 않는다.
같은 길을 두번 더 반복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처럼 경사가 완만하지 않고 비교적 급한 곳에서 계단은 어떤 느낌일까가 몹시 궁금하다... 간뎅이...위험하다...다음이...
과연 소심한 자유잔차가 공포심을 극복하고 리듬감을 느낄지 어떨지, 리듬감은 오늘처럼 완만한데와 같은지 다른지, 일단 초안산이라도 계단이란 계단은 다 타 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어떻게 한번도 넘어지질 않을 수 있었는지...혹, 보호대를 안차서?
허접초보 자유잔차, 계단에서 무사하기...첫 경험이었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타자실력도 역시 허접이라 반말투로 썼습니다.
혹, 바이크 홀릭님 이글 읽으시면 제 아이디 찾는 문제 좀 어떻게 ...
양주 노고산 비암리 임도 입구나 정찰할까?(웬... 산이라는 등산잡지 보는데 ...산악잔차코스도 나오네...) 잔차타구는 얼마나 걸릴래나? 아무래도 좀 부담 되지? 초안산에서 계단연습? 황금같은 일요일인데 간만에 날씨두 따뜻하구 ...좀 멀리 어쩌구 하다보니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계획이 많은 넘은 하나도 제대로 하는게 없지 어쩌구 궁실대면서도 그냥 뒹굴뒹굴 하는데 뭐가 이쁜지 일요일이라고 아내가 잡채해서 준다. 잡채에는 막걸리가 최고지...라는 낭설을 만들어 한잔 먹는다. 정신...알딸딸...마음...찝찝한게 심심하다. 하도 누워 있어서 허리도 아프다. 찌뿌둥 ...일요일이 아깝다.
오후 7시, 더 이상 견디는 게 힘들다. 그냥 중랑천 잔차도로라도 한바퀴 돌아?
보호대도 안하고 물도 없이 헬멧만 쓰고 그냥 잔차 들고 나간다.
잔차도로 진입하려 월계역 쪽으로 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도 심심함이 도를 넘어 권태스럽기까지 하다. 그래도 난 산악잔차맨 아닌가?...어찌 잔차도로를...이상은 산악잔차초보의 공통된 특성으로 보임...그래 초안산 이라도(?...무셔븐 계단) 가자.
녹천역으로 잔차 돌린다. 철길옆 도로를 가는 데 페달질이 의외로 가볍다. 희안하군...
그동안 술, 담배도 엄청했는데 우짠 일? 혹, 그것들이 보약?...차도 거의 없고...단지 몇일만인가 타는 자전거, 얼마전 얼음 못보고 회전하다 그대로 잔차와 더불어 패대기쳐진 일도 있고...길옆으로 눈에 띄지 않는 얼음이 있을까 두눈을 부릅뜬다.
좌회전, 녹천역 못미쳐 다시 좌회전해서 철길아래로 빠져 나가 우회전 한다. 조금 가니 역시 녹천역을 조금 못미쳐 간이 주차장(?), 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캣아이 LED 5개짜리 라이트...거금 *만원이나 투자했는데...산길에서는 너무 한정된 범위만 비쳐 거의 의미가 없다. 거의 반딧불 수준이다. 길에 동그라미 한 개 그려지고 땡!...
올라갈지 말지 잠시 생각하다가 라이트를 꺼본다. 어! 의외로 밝다. 지금이 보름인가? 하늘을 보니 달이 동그랗지도 않은데 저 위 계단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음...잔차타라는 하늘님의 계시군....
기아를 바꾸기 위해 - 들고 바꾸기는 너무 싫다 - 자전거를 뒤로 돌려 녹천역 쪽으로 빠진다. 기아를 최저비로 놓으며 나무계단에 접근, 계단 왼쪽으로 오른다. 아까 도로 탈때부터 페달이 가볍더니... 이것봐라 의외로 중턱까지 줄줄 올라간다. 혹, 소각장에서 자뿌라짐의 댓가? ...중간에 가로질러 있는 나무를 비켜 계단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야! 이거 환상이다. 자유잔차가 어찌 이런 묘기(?)를... 계단 옆 낙옆이 깔린 곳으로 오른다. 큰 무리가 없다. 이상하다. 믿어지지 않는다. 원래는 여기까지 끌고 와서 계단내려가기 연습을 할 작정이었는데 너무 몸이 가볍다. 계속 가기로 하고 계단을 피해 아랫길로 오른다.
속도만 빠르게 하지 않으면 길은 거의 낮처럼 똑똑히 보이는데 웬 개새*들이 엄청스리 짖어댄다.
왈바 드나들면서부터 경험담을 하도 읽어선지 자전거만 타면 개 공포증 같은 것이 생긴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확실한 대처법은 눈에 띄지 않는다. 타고 빡세게 달리기가 정설인듯...근데 내 실력에?..머리통이 개 입속에...생각만해도 몸서리...정말 왈바에 그런글 있음..)하지만 제법 떨어진 민가쪽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큰 무리없이 운동장 앞 벤치에 도착한다. 소나무 때문인지 여기만 좀 어둡다. 아무도 없어선지 잠시 구신생각...히히히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쭈뼛...에구 소심한 잔유잔차...호랭인가?
운동장을 돌아가는 계단을 끌고 올라 그 위에부터 계단타기를 시도 할까도 했지만...간뎅이 부풀리다가 뒹굴기 무릇 몇십번인고?... 보호대도 차고 오지 않았고 워낙에 자빠지길 잘하는 체질이라 그냥 내려가며 있는 계단만 어찌어찌 조심조심 타보기로 한다.
한 두어개짜리 계단은 당연히 무리없이(?) 통과하고, 좀 낙차가 큰 네 개정도 되는 계단을 만난다. 도대체 왜 계단이 낙차만 좀 크다 싶으면 꼭 절벽같이 느껴지는지 모른다. 그것도 내려서 보면 높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데....
그냥 첫 번째 계단을 내려가는데 또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가 걸린다. 앞바퀴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브레이크 덕(?)에 속도가 급격히 줄고 멈추면 자빠질 것 같아 브레이크를 풀자 자전거가 앞으로 팍하고 튀어 나가며 핸들이 흔들린다. 문득 어떤 느낌이 온다. 약간만 브레이크를 쥐고 그냥 민다. 앞바퀴가 떨어진 직후 속도가 줄고 그다음 속도가 오르며 자전거가 튄다는 느낌이 느껴지면서 리듬감이 생긴다. 호...독특하다, 괜찮은 감각이다...무리없이 그냥 통과한다.
자전거를 세운다음 끌고 계단 뒤로 다시 오른다...반복학습만이 자유잔차의 살길... 어느 정도 계단과 거리를 둔 다음 다시 타고 내려가 본다. 리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무릎이 서스펜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뭔지 몸으로 느끼면서 핸들링도 무리가 없다.
비록 네 개지만 이런 안정성은 처음으로 느낀 느낌이었다. 간뎅이가 붓는다...위험함을 본능적으로 느낀다....하지만 의외의....
계속 내려간다. 드디어 올라온 초입의 긴 계단, 리듬감을 기억하려 애쓰면서 들어섰다. 쿵쿵이라고 해야 할지 퉁퉁이라 얄지 ... 정말 흥미로운 느낌이었다. 자전거는 속도에 따라 튀지만 무릎이 그걸 부드럽게 완화하면서, 날랐다 떨어졌다하는 느낌이랄까, 출렁출렁하는 느낌이랄까, 방향조절도 전혀 무리가 없어 계단 옆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해가며 내려오니 제법 여유까지 생겨 저 밑 주차장에 차들어 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근데 내가 내려온데가 고수들한테도 계단 맞나?...혹... 평지?...웬지 꼭 그럴 것 같은...
퉁퉁거리며 마지막 계단을 내려와 자전거를 세우니 방금 도착한 차를 세우고 문열고 나오던 아저씨가 물끄러미 쳐다본다.
자유잔차 추측, 아저씨 머리속...야밤에 별 미*넘...
자유잔차 마음... *친넘 맞아유...
그래도 성취감이 있어선지 관중이 있다는 것에 전혀 신경이 가질 않는다.
같은 길을 두번 더 반복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처럼 경사가 완만하지 않고 비교적 급한 곳에서 계단은 어떤 느낌일까가 몹시 궁금하다... 간뎅이...위험하다...다음이...
과연 소심한 자유잔차가 공포심을 극복하고 리듬감을 느낄지 어떨지, 리듬감은 오늘처럼 완만한데와 같은지 다른지, 일단 초안산이라도 계단이란 계단은 다 타 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어떻게 한번도 넘어지질 않을 수 있었는지...혹, 보호대를 안차서?
허접초보 자유잔차, 계단에서 무사하기...첫 경험이었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타자실력도 역시 허접이라 반말투로 썼습니다.
혹, 바이크 홀릭님 이글 읽으시면 제 아이디 찾는 문제 좀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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